한 해병이 있었다.
전설이 되어 버린 한 해병이 있었다.
입대 일화만으로 전설이 되어 버린 한 해병이 있었다.
그 해병은 다른 오도해병들과는 다르게 태양빛을 닮은 금발의 머리를 돌격머리로 밀었다.
그 해병은 다른 오도해병들과는 다르게 피부가 하얀색을 띄었다.
그 해병은 다른 오도해병들과는 다르게 눈이 포항 앞바다처럼 파란 색이었다.
조조팔 해병은, 다른 오도해병들과는 달랐다.
[해병문학] 조조팔 해병, 아니 서킨 딕슨 조(中)
서킨 딕슨 조는 모든 것을 기억해 낼 수 있었다.
자신은 포항시의 한 헬스장에서 헬스 트레이너로써 일하고 있던 재미교포였다.
6월 9일의 어느 밤, 그 날의 마지막 PT를 끝내고, 퇴근을 한 참이었다.
6월 10일은 오전에 PT 일정이 없었다.
4월부터 술을 한 모금도 입에 대지 않았다.
오랜만에, 미국에서 앞집 옆집 하던 한국인 친구가,
올해는 미국의 대학교를 휴학하고 잠시 고향 한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고등학교 까지 알고 지낸 그 친구가 오랜만에,
자신을 만나러 포항까지 내려왔다.
서킨 딕슨 조는 벌써부터 들뜬 기분이 들었고,
곧이어 휴대폰으로 그의 위치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확인하고자 하였으나, 확인하지 못했다.
그는, 거대하고 기괴한 모양새의 붉은 봉고트럭에 들이받혔다.
그 이후로는 기억하고 싶지가 않았다.
그러나, 해병가글(사젯말로 세제)을 연거푸 토해낼 때마다, 그가 어떤 일을 당했는지가 떠올랐다.
말뚝에 사지가 결박된 채 전우애라는 이름의 항문강간을 당했던 일,
미국에 있는 자신의 집이 누군가에 의해 불타는 것을 실시간으로 목격한 일,
이제는 어디에 있는지도 기억이 가물해진,
자신의 아버지를 자신의 맞후임으로 맞은 일.
"FUCK...!"
서킨 딕슨 조의 얼굴은 분노로 일그러졌다.
곧이어, 그는 그의 집이 미국 뉴저지에 있었다는 사실,
그리고 그의 집을 불태운 자가 누구인지를 기억해 냈다.
그 자는, 복면을 쓰고 있어서 얼굴을 확인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는 소리내어 웃으며, 자신의 목소리를 노출하는 "찐빠"를 내었다.
아니, 목소리만 노출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복면으로 어깨 위만 가리는 "찐빠"를 내었다.
그의 체형은, 해병성채 내부에서도,
해병성채 밖에서도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었다.
"무모칠..."
"I will find you."
"And I will kill you."
잠시 후 해병성채 내의 기열스런 샤워장.
본래 모든 해병들은 당연하게도,
고된 하루가 끝나면 샤워를 하면서 몸을 덮은 땀을 씻고,
그와 동시에 저물어 가는 해를 우울함이 아닌 육체의 상쾌함으로 맞이하였다.
그러나 해 병신(亥 病身) 황근출 해병님께서는
해병이 기열스런 싸제 수돗물과 접촉하는 것을 기열으로 간주하시어,
어느새 해병성채의 샤워장에는 해병 튀김가루(사젯말로 석면가루)만이 가득해졌다.
그나저나 샤워 조금 안했다고 해병 튀김가루가 자욱해진 걸 보면,
도대체 공사를 누가 했는지 감이 잡히지 않는 것이었다.
각설, 진떡팔 해병님께서는,
기열 황룡으로 해병튀김을 만들기 위해 황룡을 해병 튀김가루에 이리저리 굴리고 있었다.
"야, 야.. 이 똥게이 새끼야. 그냥 가루만 묻힌다고 내가 튀겨지냐?"
황룡의 기열스런 발언에 분노한 진떡팔 해병이
해병튀김에서 해병탕수육으로 메뉴를 변경하기 직전,
"악!! 일병 조조팔!! 이상의 튀김옷을 입히는 작업을 제가 대신해 드려도 괜찮겠습니까!!"
조조팔 해병이 끼어들었고,
진떡팔 해병님께서는
"아니? 어? 허허... 네가 웬일이냐? 주계장 일에는 관심 없을 줄 알았는데."
"조팔아, 고맙다 야! 튀김가루 처리해서 오면 해병 음료수 한 캔 줄게!"
라며 만족스럽게 샤워실을 나가시었다.
"니가 웬일이냐? 주계병 일을 다 돕겠다고 하.."
황룡은, 이 시점에서 말을 마칠 수 없었다.
자신의 눈 앞의 조조팔 해병,
아니, 서킨 딕슨 조가,
너무나도 훌륭한 자세로 경례를 하고 있던 것이다.
"Sergeant Hwang."
"지금까지의 무례를 용서해 주십시오."
"...?! 야, 이게 무슨..?!"
황룡은,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머릿속으로 받아들이지 못해,
이내 뇌가 다른 해병들처럼 역돌격하려고 했으나,
필사적으로 뇌를 두개골 속에 붙들어 놓고는 말을 이었다.
"무례.. 너 지금 무례가 무엇인지는 알고 말하냐?"
"Yes."
"지금까지, 황 용(조조팔 해병과 달리, 서킨 딕슨 조는 Ryong 발음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병장님께 행한 모든 일."
"지금도 후임들에게 선임들이 저지르고 있는 일."
"전우애라는 이름의 폭력."
"이 모든 것을, 무.. Rudeness 라고 말합니다."
"...!!!!!"
황룡의 눈은 그 어느때 보다 커졌다.
"Sergeant 황."
"저를 도와주십시오."
서킨 딕슨 조의 푸른 눈을, 황룡은 그저 쳐다볼 뿐이었다.
"..네가 원하는 게 뭔데?"
"........"
"JUSTICE."
시간이 조금 흘러,
어느 개씹썅똥꾸릉내나는 톤요일,
오도봉고에 무모칠 해병과 톤톤정 해병, 그리고 서킨 딕슨 조가 올라탔다.
여느때처럼, 오도봉고는
"띨...띨따구륵... 따흐흑!"
하는 좆같은 소리를 내며 출발하였고,
이내 포항시 시내에 도착하였다.
서킨 딕슨 조는,
'자진입대를 원활하게 받을 수 있는' 해병 설득기(사젯말로 네일배트, 쇠파이프 등을 뭉뚱그려 일컫는다)를 가득 담은,
그가 조조팔이라면 담았을 터인,
골프백을 지긋이 바라보았다.
어느덧 오도봉고가 사거리에 멈춰섰다.
-계속-
기합!
새끼 기합!
진짜 간만에 존나 흥미진진한 거 하나 나왔네
기억을 되찾은 서킨 딕슨 조의 복수... 과연 해병 해피엔딩으로 끝날지, 해병배드 앤딩을 끝날지 궁금하다.
긴장감 쩐다....!
기합!
기합
최신 비문학 반영 빠르네ㅋㅋㅋ
기합!
기합!
무모칠에 대한 반격의 시작인가
기합!
오도봉고 바다 어케 건넜노 해병 숨참기로 바다 밑으로 간건가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