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의 아픈 손가락 "씹통떡"

그는 오늘도 지하 6층 내무반에 짱박혀 몰래 반입한 동영상 기능이 있는 mp3로 흘러빠진 왜놈 만화(싸젯말로 아니메)를 처보고 있었다.

"ㅋㅋㅋ 카나미짱 하악하악 ㅋㅋㅋ"

이때 해병성채를 순찰하던 무모칠 해병님이 그런 찐빠를 목격하시고 만 것이었다.

조막만 한 mp3 안에서는 기열계집들이 각개빤스 같은 옷만 입고 꺄르륵거리고 있었다.

"이런 개씨발... 새끼... 기ㅇ..."

Mp3와 씹통떡을 두동강 내 해병초코하임으로 만드려던 순간 무모칠 해병님이 멈칫했다.

그리고 씹통떡의 뒤통수를 가볍게 때리며 물었다.

"이 새끼가 흘러가지고. 감히 만화를 봐?"

머릿가죽이 반쯤 벗겨진 씹통떡이 대답했다.

"악! 죄송합니다!"

"야, 저거... 저건 뭐냐? 팥빙수냐?"

만화에 나오는 기열계집들은 저마다 손에 알록달록한 아이스크림 같은 걸 들고 있었다.

"악! 카키코-리(장음) 말씀이십니까?"

"뭐...? 뭐? 각개꼬리? 저거 먹는 게 이름이 각개꼬리라고?"

"악! 그렇습니다! 얼음을 갈아서 다양한 시럽을 뿌려 먹습니다!"

무모칠 해병님은 여름도 다가오겠다, 바로 황근출 해병님께 각개꼬리를 보고했고 곧 해병대에 보급하도록 허가가 떨어졌다.

"해병팥빙수"

해병대에도 팥빙수는 있다.

곱게 간 해병천 얼음에 황룡의 해병축구공(머가리)을 으깨 만든 해병팥앙금을 얹어먹는 음식이었다.

하지만 이번엔 새로 배운 각개꼬리를 만들어 보기로 했다.

각개꼬리는 팥빙수보다 훨씬 간단했다.

그냥 간 얼음에 알록달록한 시럽을 뿌려 먹는 것이었다.

"야이 미친 똥게이 새끼들아 이번엔 또 뭔 개짓거리를 하려고!"

황룡은 새로운 해병푸드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온몸을 내 주었다.

그의 선지는 딸기맛으로 맥주는 레몬맛 짜장은 초코맛 올챙이크림은 요거트맛  쿠퍼액은 시럽맛이 되었다.

그렇게 다양한 맛을 즐기고 있는데 갑자기 황룡이 구역질을 하기 시작했다.

"컥... 컥... 씨발넘들..."

아마 해병대를 위해 희생할 수 있어서 기쁘다는 뜻인 것 같았다.

그리고 진녹색 쓸개즙을 쏟아내고 거꾸러졌다.

"이것은... 귀하디 귀한 메론맛 각개꼬리 아니더냐?"

바로 이 진귀한 메론맛 각개꼬리는 황근출 해병님 차지가 되었다.

황룡에게서 다양한 맛의 시럽을 추출한 후 아니메에 나오는 것처럼 눈 가리고 해병수박깨기를 진행한 후 깨진 해병수박(황룡머리)으로는 해병화채를 만들어 먹으니 여간 기합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