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나 해병이 아닌 육군썰.





큰 훈련을 나갔음.



여러부대가 겹쳐서 한 야영지를 쓰다보니

물건이 이리저리 섞이는데

자의든 아니든 군대에선 <물품위치변경>,

일명 긴빠이가 자주 벌어지기에

우리는 주기를 열심히해놓고 항상 계원한명이 텐트를 지켰기에

-견-

당하지는 않았다.




근데 훈련 다 끝나고

부대돌아와 물자정리를 하다보니 

아무리봐도 우리것이 아닌 물건들이 존나게 많은거임. 

행정물자부터 탄피받이에 빈 탄통 등등




어느 기열새끼들이 지들물건을 우리 오톤트럭에 실었나본데

주기도 제대로 안해놔서 당최 어떤 대대놈들껀지 알 수가 없음.

이거 어쩌냐는 보급병의 질문에 행보관님은,

"목마른 놈이 우물 판다고 알아서 올끼다"




역시나 짬상사님답게 정말로 며칠뒤 

후배행보관 몇이 행정반에 전화를 하였다.

헤헤헤....하며 찾아온 후임부사관들에게

니들은 짬도 먹을대로 먹어놓고 물자관리를 이따구로 하냐면서

최;전방 전투부대를 자처할 자격이 없다며,

마침 다음주가 우리 전장비시즌이니

우리에게 너희 텐트와 모포를 내놓으라는 우리 상사님.



물건 찾으러왔던 각 대대 행보관들은 역으로 물건을 강제 대여당한 것.

후임들 입장에서 예 말고 할 말이 있겠는가.

행보관님은 즉시 오톤을 끌고 사단 여러 대대를 돌며

2.4종에서 펑크난 물품을 터져라 메꾸셨다



재밌는건 그렇게 물자들이 제 주인 찾아갈동안 아무도 안찾아간

물건들이 수두룩 했다는 것이다.

어떤 개빡통부대인지 모르겠지만 담당자들이 혼 많이 났을 것이다.

그래도 우리 행보관님은 양심상 그 분실물들은 

한박스에 따로 모아 24종창고 구석에 박아두셨다.





긴빠이안했는데 왜 긴빠이썰이냐고?

어떤 대대인지 모르겠는데

쌔삥 디지털 탄피받이가 있길래

행보관님 모르게 몰래 우리 낡은거랑 바꿔서 돌려줬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