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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언제나 그러하듯이 멍청하기 짝이 없는 해병들의 개쌉씹똥구릉내가 풍기는 6974년 무모월 톤톤일.


지금 미친듯이 쏟아지고 있는 비는 해병들에게 하여금 야외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제한하고 있었으니 그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황룡 바베큐 파티가 무산되고 만 것이었다. 그리고 티비 수신 안테나로 사용하고 있는 황룡의 척추가 그만 강한 바람에 의하여 꺾여 날아가고 말았으니 티비조차도 볼 수 없게된 해병들의 무료함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었다.


하지만 바다 사나이들은 언제나 몸을 놀리는 법이 없다고 하지 않았던가, 황근출 해병은 결국 그가 가장 좋아하는 프리퀴어를 볼 수 없다는 것에 대한 분노로 일어나서 주계장겸 화장터겸 사격장겸 화장실겸 흡연장겸 군사재판소겸 회의장으로 전원 집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대부분 해병들은 오늘은 무슨 지랄질을 하려고 이리 귀찮게 구는지 궁시렁 거리면서도 선임의 말은 절대적이라는 불변의 법칙을 따라 모두 그곳에 모여 자리에 앉았다.


셀프 전우애를 하거나 혹은 선임의 물건을 긴빠이 하려다 실패한 아쎄이 666명의 가죽을 꿰어 만든 빔프로젝트 스크린에는 다음 회의 주제가 적혀있었다.


-비가 마니 내린다 멀 해야학까-


황근출은 판사봉으로 쓰는 소방도끼를 책상에 내리치면서 해병들의 주의를 끌며 말했다.


"지금 현재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이에 우리의 건강한 야외 활동이 제한되는바! 무엇을 해야할 지 의견을 나누어 보도록 하겠다!"


지가 뭔데 제 멋대로 회병회의를 열어 귀찮게 구는 지는 몰라도 이미 집단-전우애 활동을 하여 현탐이 밀려왔던 해병들은 그의 말이 옳다고 여겨 모두 포신을 맞대어 얼마 남지도 않은 뇌세포로 집단 지성을 나누기 시작하였다. 가장 먼저 의견을 내놓은건은 해병성채의 브레인 대갈똘빡 해병이었다.


"악! 오히려 이럴때 일수록 발상의 전환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비가 꽤 많이 내리는것이 사실이긴 하나, 오히려 지금 밖에 나가서 해병-축구와 같은 스포츠를 즐기는 것이 주변 기열 민간인과 기열 서식 생명체에게 우리 늠름한 바다사나이의 기합스러움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


과연!


해병성채의 최고 브레인이라 할만한 발상의 전환이었다! 물론 우리의 대표 기열 찐빠 황룡은 이렇게 투덜 거렸다.


"아니 이 똥게이 새끼들아, 비도 오고 그런데 그냥 안에서 푹 쉬면 되지 뭘 또 기어코... 따흐앙!"


그리고 신성한 회의시간 기열스러운 징징거림의 형벌로 황룡은 해병-토마토가 되어 회의에 참석한 해병들의 간식이 되어주었다.

한창 해병-토마토를 처먹던 황근출은 거하게 해병 구령조정(싸제 말로는 트림이라고 한다.)를 하고는 대갈똘빡의 말이 맞다고 여겨 고개를 끄덕였다.


"새끼... 기합! 좋다! 지금 모두 바로 연병장으로 집합할 수 있도록!"


그리고 눈치 없이 막사에서 해병-닌텐도를 즐기면 안되겠냐는 씹통덕이 곧바로 해병-새우튀김으로 바뀌는 사소한 찐빠가 일어나긴 하였으나 우리의 멋진 해병성채의 바다사나이들은 모두 바깥으로 집결하는데 성공했다. 하늘에서는 비가 주륵주륵 내리고 있었고 한창 해병 동산에서 뛰어놀고 있어야할 울트라리스크라든가 티라노사우루스조차도 보이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부활해서 나온 황룡은 비록 비 덕분에 해병 특유의 씹똥구릉내가 나지 않아 좀 낫다고 여기고 있었다.

황근출은 집결한 해병들에게 외쳤다.


"이제 우리는 해병대 특유의 구기 종목인 해병-축구를 하도록 하겠다! 심판은 우리의 황룡이 봐주기로 하였다!"


"아이 진짜 이 똥게이 새끼야! 내가 뭔 심... 따흐앙!"


황근출은 그대로 황룡의 목에서 머리를 똑- 따서 그것을 해병들에게 뻥- 차주었으니 해병들은 일제히 황룡의 머리통 그러니까 해병-축구공을 이리저리 차면서 69대74명으로 편을 나누어 축구를 개시하였다.


아!


기열 계집들 조차도 이 멋진 근육 덩어리의 바다 사나이들의 협동심과 용기가 가득찬 이 축구경기를 보았다면 구역질을 하면서 해병 피자를 생성하며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말았으리라! 가장 먼저 골을 넣은 것은 바로 조조팔 해병이었다. 조조팔 해병은 무려 2+1명의 해병을 따돌리면서 그대로 멋진 중거리 킥으로 골을 넣었던 것이다.


"All right!!!!!!!!"


그러나 조조팔 해병은 감히 선임들에게 "악! 제가 선임분 대신 골을 넣어도 될지 그것이 해병정신을 흐리지 않으며 선임들의 기분을 나쁘게 하지는 않을지 확인해 주는것을 허가해 주실것을 요청하는 것이 합당한 일인지 검사해 주실 수 있는 여지를 여쭈어 보아도 되겠습니까!" 라는 기본적인 질문을 하지 않았다는 죄목으로 황근출에게 곧바로 해병-새우깡이 되고 말았고 그 골은 무효 처리가 되고 말았다.


그리하여 황근출은 패널티킥을 얻어내었다. 그리고 황근출은 보란듯이 멋진 킥으로 골을 넣었다. 이에 키퍼 역할을 하고 있던 고찰획해병은 이번에는 감히 선임과 하는 구기 종목에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조팔 해병으로 만든 해병-새우깡을 찍어먹을 해병-케첩으로 변화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만 공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 한창 여름잠을 자고 있는 티라노 사우루스의 정수리를 맞추어 깨워 부활한 씹통덕과 황룡이 미끼가 되어 각각 해병-스테이크와 해병-딸기주스가 되고 아쎄이 2x2x2x2x2x2x2x2x2명이 잡아먹히는 찐빠가 일어났으나, 경기는 계속 진행되었다. 이윽고 황근출은 무려 892번이나 골을 넣고는 비를 맞으면서 크게 웃었다. 비록 892명의 아쎄이가 해병 푸드로 변화하는 찐빠가 있긴 하였으나 비오는 날의 이 스포츠는 황근출을 비롯한 여러 해병들의 투지를 일깨워 주는것에 충분한 것이었다.


"이렇게 시원한 날씨에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무모좋고 톤톤 좋은 일이 아니겠는가? 껄껄껄!"


다른 해병들이 황근출의 말에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이려는 찰나, 아뿔싸!

갑자기 톤톤정 해병이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더니 그대로 뒤로 넘어지는 것이 아니겠는가!


"톤! 토온! 토오오오온!"


아, 그러하였다. 비라는 것은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리는 수분 덩어리, 그러니까 곧 기열 찐빠 공군의 하청임이 분명하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꺠닫고 만 것이었다! 그리고 톤톤정 해병을 시작으로 전 해병들은 비를 공군의 습격으로 여겨 모두 공포에 질러 머리가 터져 나가며 스스로를 해병-딸기주스로 변태하는 과정을 거쳤으니 연병장은 어느새 해병대를 상징하는 붉은 빛으로 변하였다.


아! 이 얼마나 상큼하면서도 의지도 가득찬 붉은 해병대의 모습인가! 이로써 다시 한번 바다 사나이들은 자기들의 용감함을 증명했으니 경사롤세! 경사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