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바리.
포켓몬 아쎄이들의 악기를 키우는 전통.
박스에서 옮겨지고나서 레벨 높은 선임들 앞에서 이상한사탕과 맛있는물을 그냥 입에넣고 제대로 씹을 새도 없이 악으로 몇 봉지씩 삼켜야 한다.
철 모르던 아쎄이시절 나도 빙 둘러앉은 선임들 앞에서 이상한사탕과 각종 회복약들 거의 일곱봉지를 먹어야했고
딱딱한 이상한사탕을 허겁지겁 끝도없이 계속 삼키느라 입천장이 까져서 계속 아렸다
세봉지째 먹는데 목구멍에 뭔가 걸린 게 확 느껴지면서 삼킨 이상한사탕들이 속에서부터 올라왔다
위액섞인 이상한사탕을 입에 물고 얼굴이벌게져서 있는데
피 꼬츄 해병님이 생쥐처럼달려와서 내 가슴팍을 걷어차고 귀싸대기를 올려붙였다
당연히 입에 머금고 있던 이상한사탕 토사물은 바닥에 뿜어졌다
나는 그날 피 꼬츄 해병님께 반 병신되도록 맞았다.
구타가 끝나고
피 꼬츄 해병님이 바닥에 떨어진 이상한사탕 토사물을 가리키며 말했다.
"악으로 먹어라"
"니가 선택해서 온 포켓몬 엔트리다. 악으로 먹어라."
나는 공포에 질려서 무슨 생각을 할 틈조차 없이 토사물들을 주워먹었고
피 꼬츄 해병님의 감독 하에 남은 맛있는물까지 전부 먹었다.
그날 밤에 피 꼬츄 해병님이 나를 불렀다
기합의 띠 두개를 물고 약점보험을 붙여 한 장을 건네주며 말했다.
"바닥에 흘린 니 토를 아무도 대신 치워주지 않는다. 여기는 너희 집이 아니다. 아무도 니 실수를 묵인하고 넘어가주지 않는다. 여기 엔트리에서뿐만이 아니다. 실전 배틀이 모두 그렇다. 아무도 니가 흘린 똥 대신 치우고 닦아주지 않아. 니가 실수로 비행타입한테 지진 날려도 넘어가지 않아. 니가 땅 타입한테 번개 날려도 눈 감아주지 않아. 그래서 무슨일이 있어도 실수하지 않도록 악으로 깡으로 이악물고 사는거고, 그래도 실수를 했다면 니 과오는 니 손으로 되돌려야 돼.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아. 그래서 다시 먹으라 한거다."
"명심해라. 포켓몬은 단 한 턴의 미스로 승패가 갈리는 곳이다."
그날 나는 캐터피 상태에서 이상한사탕을 너무 많이 쳐먹어 단데기가 되었고, 곧이어 트레이너 새1끼가 잡은 피죤에 밀려 다시 박스로 들어가게 되었다.
나는 박스에서 나와 포켓몬센터로 향하던 길에 경찰을 봤고 트레이너를 신고했다.
...그 트레이너가 메타몽으로 밝혀진 건 조금 먼 미래의 일이였다.
포신몬스토
기합!
메타몽ㅋㅋㅋㅋ
비추수 뭐임?
기합!
따흐흑 피꼬츄 해병님...
따흐흑
기합!
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