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수많은 매떼들이 포항시를 습격하던 202X년 톤요일
해병성채 내부에서도 공습경보를 발령해 많은 해병들이 내무반 짱구석에 쳐박히다 못해 해병 부침개가 되었다.
그러던 말던 황룡은 혼자 편하게 음악채널을 틀어놓고 남성잡지를 보고 있었는데
“톤.”
순간 황룡의 등 뒤에 톤톤정 해병님이 마치 진격의 거인마냥 엄청난 포스를 풍기며 서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아니 시발 네가 왜 여기 있는데?”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톤톤정 해병님은 그저 서 있기만 할 뿐이었고, 황룡은 잡지를 계속 보다가 갑자기 핸드폰을 꺼내 해병들의 카톡 프로필을 확인하는데,
아니 세상에! 톤톤정의 프로필 배경 사진 중에 연약하고 여성스러운 외형을 한 남자의 사진이 있는 게 아니겠는가!
보통 해병들은 카톡 프로필에 있는 사람은 자신의 사진만 있는 것으로 볼 때 그 사진의 인물은 민간인 시절의 톤톤정 해병일 게 틀림없었다!
그걸 본 황룡은 경악하며 어떻게 작고 귀여운 여성스러운 외형의 남자가 한순간에 피부색이 바뀌고 몸이 2배 이상 커지고 이런 괴상한 모습이 된 것에 의문을 품고 기절해 해병 전기구이가 될 뻔하던 그때
“왜?”
아니나 다를까, 톤톤정 해병이 굉장히 오랜만에 사람말을 하기 시작했다!
“놀라지 마라. 이건 흘러빠진 모습의 과거의 나일 뿐이고...”
톤톤정 해병님은 과거의 기억들이 돌아오기 시작한 것인지 사람말을 제대로 유창하게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럼 어떻게 됐길래 왜 이렇게 변한 거냐?”
황룡의 이 질문에 톤톤정 해병님은 갑자기 할 말을 잃으셨다.
“아니 그러면, 어떻게 해서 지금의 이 괴상한 외형이 된 건지도 모르는 거냐?”
“그래. 이 기열찐빠 자식아. 어쨌든 이 사진은 흘러빠진 과거를 벗어나 지금의 오도짜세 기합 해병이 된 과정을 증명하기 위해 추가한...“
그런데 갑자기 매때들의 습격이 격해진 탓인지 해병성채가 통째로 흔들리는 상황이 펼쳐졌고 급기야 천둥번개가 해병성채 근처에 여러번씩 내리치는 기현상이 벌어지게 되는데!
갑자기 황룡이 티비를 유심히 바라보더니 티비에 시공간 포탈 같은게 나타나기 시작했고, 일단 자연재해도 피할 겸 포탈로 피신하기로 결심하는데...
그것을 본 톤톤정 해병님 또한 황룡을 따라 포탈에 뛰어들었다.

포탈을 타고 도착한 세계는 평범하다 못해 더욱 평범해진 민간 세계였다.
“일단 여기는 안전한것 같으니까 주변을 좀 둘러보자고.”
그렇게 주변을 돌아다니기 시작한 황룡 일행.
지나가던 몇몇 사람들이 톤톤정 해병님의 오도짜세스런 외형을 보고 경악하긴 했으나, 다행히 별 문제 없이 지나가는 듯 했다.
조금 걸어서 도착한 곳은 한 번화가.
술집이 많은 거리인지는 몰라도 여기저기서 놀아나는 친구들과 커플들이 보였는데,
갑자기 어느 한 골목에서 톤톤정 해병님은 익숙하기라도 한듯 누군가를 응시하게 되는데...
“야 톤톤정, 뭐해? 갑자기.”
“낯이 익은 장면이 보인다. 뭔가.”
아니나 다를까, 톤톤정 해병 앞에 민간인 시절의 톤톤정 해병님의 모습이 보이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리고 그 앞엔 왠 양아치같이 생긴 거구의 남성이 뭔가 말하고 있었다.
“날도 안 좋은데 같이 술이나 한잔 하자고 예쁜 아가씨. 술값은 내가 다 할게.”
“아니 저... 전 남자란 말이에요...”
“야이 새끼야 뭔 소리를 하는 거야?”
“진짜 남자인데...”
“진짜야? 그럼 벗어봐.”
“네??? 왜요???”
“정말 남자면 벗어서 증명해봐. 한번만 벗어주면 형이 순응을 하겠다니까?”
“아니... 여기서요??”
이 무슨 개씹썅 똥꾸릉내스러운 찐빠가 아닐 수 없었다!
이를 지켜본 톤톤정 해병님은 참다 못해 거구의 양아치를 압축해 해병 찰떡으로 만드셨다.
“새끼... 기열!!!!!!!!!”
“끄아아아아악!!!”
그리고 이를 지켜본 과거의 톤톤정 해병님은 톤톤정 해병님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 뭐하는 사람이에요?”
“난 다른 세계의 너다. 그리고 다른 세계의 해병대고.”
순간 과거의 톤톤정 해병님은 톤톤정 해병님의 말이 잘 이해가 안 되면서도 동시에 빨간 해병대 반바지만 걸친 괴상한 외형이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아니 근데 넌 혹시 이름이 뭐냐?”
황룡이 입을 열자마자,
“아... 저는 김유정... 이라고 해요...”
“그렇구나... 가 아니고 어떻게 평범한 이름이 이런 해병식 이름이 되는 건데??”
“너한테는 이해가 어렵겠지만 한가지 말해둘 것이 있다. 난 지난날의 흘러빠진 시절을 뒤로하고 훈련을 거듭한 나머지 지금의 모습이 되었고 더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 해병대에 입대했다. 명심해라. 세상은 너에게 닥쳐온 위험을 없애주진 않는다. 다만 네가 스스로 위험을 헤쳐나가야 한다. 사회가 그렇다. 난 해병대에 오고 난 후 깨달았다. 어떻게 해야 강해지고, 어떻게 해야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는지 말이다.”
순간 김유정은 깨달았다. 살아남기 위해 더 강해져야 한다는 것을.
“그럼 우린 이만 가볼게.”
그렇게 자리를 뜨려던 순간, 갑자기 좀전에 봤었던 포탈이 나타났다.
“야 저거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포탈 아니야?”
“기현상은 고쳐진건가...”
“가자.”
그렇게 둘은 다시 해병 유니버스로 돌아오게 되었다.

다시 해병성채에 돌아오니 매때들은 이미 진주로 떠난 지 오래였다.
그리고 내무반에는 황룡이 사온 잡지가 여전히 있었고 음악채널에선 해병 입장에서 보면 흘러빠진 기열 싸제물인 여자 아이돌 뮤비가 틀어지고 있었다.
황룡은 다시 침상에 앉아서 잡지를 보기 시작했는데...
“새끼... 기열!”
순간 황근출 해병님이 내무반에 들어와 황룡을 해병수육으로 만들어 버리셨다.
“이런 흘러빠진 기열 싸제물에 물들다니! 톤톤정 해병! 이 흘러빠진 잡지를 해병 용광로에 태우도록!”
“톤 톤.“
그리고는 곧바로 채널을 돌려 프리큐어를 시청하셨다.
이렇게 다시 해병성채에 평화가 찾아왔으니 경사로다 경사로세!

라이라이차차차
헤이빠빠리빠
부라보! 부라보!
해 병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