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이 강에 가버려서 낳은 황룡강이 흘러빠지다 못해 홍수가 나던 찐빠를 내던 평화로운 톤요일!

해병성채에도 어김없이 여름이 찾아왔고 역시 이곳에도 모기가 있었으니

이름하야 "해병모기"

해병모기는 해병들의 특성에 맞게 진화한 모기로 해병모기답게 날개가 없으며 흘러빠진 싸젯모기와 다르게 주둥이의 빨대로 피를 빨지 않고 아쎄이의 다리 사이에 있는 빨대로 해병딸기잼을 빨아내는 습성이 있었다.

이 해병모기에 물리면 포신이 가려워져서 벅벅 긁다가 자신도 모르게 소중한 올챙이크림을 싸버리게 만들기 때문에 해충이라 하지 아니할 수가 없었다.

한편 황근출 해병님은 문득 자신의 각개빤쓰와 팔각모에 빨강이 부족함을 느꼈다.

핏빛같은 각개빤쓰는 해병의 짜세이거늘!

해병빈혈로 색이 바래버린 각개빤쓰를 애달파하며 해병철분을 보충하기로 마음먹으셨다.

곧 황근출해병님은 해병거머리로 변신하셨고 논두렁의 거머리새끼마냥 마하 6.9의 속도로 온 해병성채를 휘젓고 다니시며 아쎄이들의 몸에 자신의 주둥이에 있는 빨판을 붙이고 해병딸기잼을 쪽 빨아 해병철분을 보충하기 시작하셨다.

그것은 거머리가 아니라 흡사 흑룡과 같은 자태였다.

해병거머리가 휩쓸고 지나간 자리엔 아쎄이는 온데간데없고 주스가 다 빨린 카프리썬 봉투마냥 넓적한 해병육포만 널부러져있으니 난데없는 육포파티에 해병들을 떼씹전우애를 즐기며 기뻐하였다.

이렇게 육포파티도 하고 떼씹파티도 하고 황곤충 아니 황근출해병님의 핏빛 각개빤쓰도 되찾았으니 이것이 일거양득이 아니고 무엇이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