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사무엘 해병에게는 기합을 배우러 찾아오는 아쎄이들이 많았다.

“기합의 큰 의미는 무엇입니까?”

맹사무엘 해병이 대답 없이 되묻는다.

“자네 이곳에 온 적이 있는가?”

“없습니다.”

그러자 맹사무엘 해병이 말한다.

“짜장이나 한 그릇 하게”

그때 다른 아쎄이가 묻는다.

“황근출 해병님이 온 까닭은 무엇입니까?”

맹사무엘 해병이 똑같이 묻는다.

“자네 이곳에 온 적이 있는가?”

“예, 있습니다.”

이번에도 맹사무엘 해병은 이렇게 말한다.

“그럼 짜장이나 한 그릇 하게”

옆에서 듣고 있던 아쎄이가 맹사무엘 해병에게 묻는다.

“해병님은 왜 온 적이 없는 아쎄이도 온 적이 있는 아쎄이도 모두 짜장이나 한 그릇 하라고 하시는 겁니까?”

그러자 맹사무엘 해병은 아쎄이를 바라보며 말한다.

“자네도 짜장이나 한 그릇 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