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헉

지금 나는 해병성채에서 빠져나와 숲속을 뛰는중이다

뒤에는 톤톤정이라는 거친 해병이
빨간빤쓰만 걸친채 나를 잡으러 쫓아오고 있다

나는 지쳤다
이제 더 이상 도망칠 기력도 없다
포기할라는순간

신은 아직 날 버리지 않았다
눈앞에 왠 나무꾼이 서 있었다

뜻밖이었지만
나는 재빨리 나무꾼에게 부탁했다

"저기요

저는 지금 이상한 사람한테 쫓기고 있어요

제발 절 숨겨주세요 "

나무꾼은 잠시 의아해하더니
날 근처 덤불에 숨겨주었다

뒤이어 톤톤정이 금방 쫓아왔다

"나무꾼 새끼
너같은 약골엔 관심없다 톤톤

곱게 말할때
탈영한 아쎄이가 어디로 갔는지 말하라 "

나무꾼은 톤톤정에게 거짓말로 대답했다
"저 건너편으로 뛰어갔소 "

톤톤정은 나무꾼이 거짓으로 알려준 곳으로 헐레벌떡 달려가며 사라졌다

나는 덤불에서 나왔다
"휴 살았다
나무꾼님 고맙습니다

덕분에 목숨을 건졌네요
답례로 뭔가 소원을 들어드리고 싶습니다만 "



그러자 나무꾼이 말했다

"달밤이 되면

이 근처 계곡에서 목욕하는 여자가 있는데

제 맘에 듭니다

빨간색 브라와 빨간색 각개빤쓰를 벗고 목욕하는데

뒷태에 반했습니다

뒷모습 밖에 못봤지만 그 아가씨와 잘되고 싶어요 "


나는 순간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나무꾼님

그 아가씨는 포기하는게 좋아요

그 소원은 도와드릴수없어요

대신 다른 소원 들어드릴게요 "

하지만 나무꾼은 그 아가씨에 너무 푹 빠져있었다


어쩔수없이 나는 방법을 알려줬다

"그녀가 목욕할때 각개빤쓰와 빨간 브라를 숨기세요

그리고 빼앗은 해병옷들은 그녀에게 절대 보여주지 마세요 끝까지 숨기세요

그녀성격이 처음엔 거칠어 보일진 몰라도

잘 얘기하면 점차 여성스러운 모습을 되찾을거에요

화이팅 "


나무꾼은 내 도움말에 고마워하며
여자가 목욕하는 곳에서 각개빤쓰와 브라를 훔쳤다

하지만 잘 숨기질 못해 여자에게 들켰다

"안녕하세요 저 변태는 아니구요 실은.."
나무꾼이 말하자

그녀가 갑자기 나무꾼 뒷목을 움켜쥐더니 각개빤쓰로 목을 조여매고 괴력으로 끌고갔다

"켁켁 아가씨 이게 무슨 짓이에요 혹시 SM 이런거 좋아하는분이셨나 실망이에요
그리고 이거좀 놔주세요 "


"나무꾼 아쎄이

나 맹빈아 소위를 마음에 들어하다니

좋다 기합

너는 오늘부터 우리소대 막내다

각별히 더 굴려주며 귀여워해주겠다

소대원들에게 전우애 교육부터 받도록

자진입대를 환영한다 "

"사람살려 따흐앙"


덤불 속에서 숨어보던 나는
한숨을 쉬며 조용히 그 길을 빠져나갔다

"그깟 성욕에 뇌가 절여져 한순간에 자기인생을 망치다니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