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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I did not buy this thicket
구매: STEAM

한 밤중, 일을 위해서 먼 곳으로 떠나야 했던 당신은 심야의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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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의 적막속, 마침내 이 도시에서 일을 끝낸 당신은 자신이 어디로가는지 다시 생각해내고자 주머니 속 티켓을 뒤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손에 잡힌 티켓은 한번도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던 도시로 향하는 좌석번호 000번의 티켓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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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번 이라는 있을 수 없는 숫자와 처음 들어보는 도시에 의문이 깊어지던 그때, 한밤중의 적막과 의문을 깨고 버스 한대가 빠르게 달려오기 시작했다.

왜 자신에게 이 알수없는 티켓이 있는지 그 질문조차 집어삼키며 버스는 달려드는 속도보다 빠르게 자신 앞에 정차하며 그 온전한 모습을 드러냈다.

보고만 있더라도 몸이 떨릴정도로 으스스한 한기가 도는 버스였다. 하지만 삐이익하는 버스의 부저음과 함께 나는 나도 모르게 저절로 한 발작 발을 디디며 열린 문을 통해 천천히 버스에 몸을 담기 시작했다.

밤중에 적막을 깬 버스 안에, 다시 존재감을 나타내던 적막을 깬 것은 굶직하고 늠름한 버스 기사의 한 마디였다.

"좋은 저녁입니다, 이 어두운 밤의 어디를 가시나요?"

그의 강철 같은 한 마디에 몽롱했던 나의 정신이 깨어지며, 잊고있던 질문을 생각나게 했다. 나는 분명 이 버스의 티켓을 가지고 있지만, 나는 이 버스 티켓을 산 기억이 없었다.

"저는 이 버스 승차권을 사지 않았어요"

당당한 자세의 버스 기사는 내 말에 처음으로 잠깐 당혹스러운 표정과 함께 "오?..."라고 작게 말하였다. 하지만, 곧바로 다시 몸을 꼿꼿히 직각으로 피며 "아, 그렇군요 종종 일어나는 일이지요" 라며 대수럽지 않은 일처럼 취급하였다.

"어서 좌석의 앉아주세요, 곧 출발하겠습니다."

그 버스 기사의 말 한마디에 내 몸은 내 생각보다 빠르게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버스 안쪽 더 깊은 그곳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금방 내 의식은 내 몸을 따라잡았고, 새로운 의문 또한 내 정신을 흔들어 놓기 시작했다.

알 수없는 티켓에 대한 의문만큼 갑자기 드는 생각은 내 눈에 들어온 버스 기사의 색이였다.
새하얀 치아를 빛내며 웃고있던 구릿빛 피부의 버스 운전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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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보다 진한 붉은 색 옷을 입고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