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해병대의 역사에 기록될 사투가 벌어지는 톤요일.


여느 때와 같이 주계장은 북적였으며, 짜장을 먹는 아쎄이와 짜장을 만드는 마철두 해병의 열기로 후끈했다.



그리고 태양이 가장 높고 기온이 가장 낮은 자정 때, 소름끼치는 소리와 함께 왠 괴상한 기계가 주계장에 들어온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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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저건 또 뭐야!"


당연히 주계장을 관리하는 마철두 해병님의 입장에선, 왠 기계가 나타나 소란을 피우고 있다는 것에 극대노해 직접 기계 앞까지 걸어가셨다!


그런데 그 기계 뒤에서 누군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그건 무려 주계장에는 죽어도 들어가기 싫다던 그 '기열 황룡' 이었다.


게다가 최고 주계병 진떡팔 해병님께서도 직접 행차할 정도였으니 이 얼마나 중차대한 찐빠인지는 말해 무엇하랴.



"기열 황룡, 도대체 이 기열스런 고철덩어리를 왜 신성(腎性)한 주계장에 가져온거지?"


"아 이 좆게이새끼들아 들어 봐. 이건 기적이라고! 아주 놀라운 속도로 니네들이 말하는 그 '짜장'을 만드는 기계란 말이다!"



이에 진떡팔 해병님은 콧방귀로 주변의 아쎄이들을 날려버리며 가소롭다는 듯 이야기했다.


"빠르면 뭐하나? 기열스러운 맛이 나면 먹지도 못할텐데!"



황룡 역시 지지않고 말했다.


"그럼 직접 먹어보던가 이 좆게이새끼야!"


기계의 포신(싸제용어로는 레버)을 당기니 짜장 소스가 뿜어져나왔다.


색은 약간 달랐지만, 진떡팔 해병님은 일단 입에 넣어보고 맛대가리가 없으면 기열 황룡을 수육으로 만들고 1q2w3e4r! 해병이 염원하는 짜장 생산 모듈로 던져주면 되지 않겠나 싶어 그대로 손을 가져다댔다.


스윽…


철벅-


텁- 쯉쯉… 쩝…



"기계로 만든 건데 맛은 기합이구나, 황룡! 전우애 구멍으로 만든 것 보다 더 배부른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우리 주계장에는 성실한 주계병이 있는데, 이딴 기계가 왜 필요하지, 기열 황룡?"


황룡은 마치 모든 문답을 예상한 듯, 물 흐르듯 문답을 이어나갔다.


"뭐, 흘러? 새끼 기열!!!"


"야이 씨발 아직 대화 중이잖아아앍!!!!"



아무튼, 다시 대화를 진행하도록 하고…


"야 이 똘게이 새끼들아. 기계는 컨디션 조절할 필요도 없고 니들이 만드는 거 보다 훨씬 빨라. 이점에선 주계병 하나보다 기계가 더 좋지 않겠냐?"


"흠… 끌리기는 한다만."


"야야, 최근에 철두가 변비에 걸리거나 해서 컨디션 이슈 자주 있던 거 알잖아. 기계가 있으면 철두를 혹사시킬 필요가 없어진다니까?"



이 모든 걸 듣고있던 마철두는 참담한 심정이었다.


이대로 기계에게 보직을 빼앗기는 것인가?


마철두는 억울했다. 분명 자신의 컨디션이 안좋았던 날들이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이런 식의 은퇴는 납득하지 않았다.


아니, 납득하지 못한다.



짜장을 만들다 말고 마철두는 주계 조리실에서 뛰쳐나왔다.


"악! 진떡팔 해병님!! 이 기계와의 일기토에서 승리하면 주계병의 지위를 유지시켜주실 수 있을지의 여부를 여쭤봐도 될지에 대해… (중략) …말씀드리는 것을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새끼 기합!!"


진떡팔 해병님은 이들의 경쟁을 허락했고, 포신을 높게 들고 외쳤다.


"차려! 준비… 시작!!"


기열 황룡은 오도봉고보다 빠르게 기계의 포신을 당겼고, 물러서서 기계가 오도봉고 엔진음과 유사한 소리를 내며 짜장을 만들기 시작하는 걸 지켜보았다.


마철두 해병님은 각개빤쓰를 벗어던지고, 수십 개의 그릇에 짜장을 정량만큼 뿜어내어 깔끔하면서도 절도있게 배급하였다.


마철두 해병님의 짜장 제작에는 단 한 치의 찐빠조차 없었고, 아쎄이들은 감탄했다.


모두가 환호했지만, 마침 전우애가 급했던 황근출 해병님은 하지 못했던 것 같다.



기계는 여전히 괴음을 내며 돌아갔고, 엄청난 속도로 짜장을 만들어냈다.


위기감을 느낀 마철두 해병은, 그래도 움츠려든 모습을 보이기 싫었는데다 기계 따위에 쪼는 건 기열스럽다고 판단했는지 목청을 높여 말하였다.


"나는 절대로 지지 않는다!!"



마철두 해병은 심호흡을 하고 전우애 구멍을 크게 벌려, 아쎄이들을 빨아들였다.



"따흐아아아앙!!! 마철두 해병님 살려주십시오!!!"


그리곤 힘을 꽈악 주며, 전우애 구멍 안에서 오래 묵혀둔 숙성 짜장에 뒤섞어 새로운 짜장을 빠른 시간 내에 만들어내며 다시 한 번 짜장을 뿜어냈다.



"대단한데? 시도가 좋긴 하지만 그 정도로 이길 수는 없을거야. 아직 최고속도가 아니거든!"


기열 황룡은 기열스럽게 비웃으며 기계의 포신을 당겨 고속으로 기계를 돌리기 시작했다.


기계는 더 큰 소리를 내며 돌아갔고, 황룡은 기열스럽게 비웃으며 바라보았다.


"새끼… 비겁!!"


박철곤 해병님이 그 모습을 보고 품평하듯 말하였다.


마철두 해병은 마음을 다잡은 듯, 냉철한 분위기를 잡고 말하였다.


"해병이 기계 따위한테 지게 되어있나!!"



마철두 해병은 포신을 이리저리 휘둘러치며 아쎄이들을 해병-원육으로 만들었고, 원육을 포신을 통해 빨아들이고 다시 포신을 통해 방출하여 신 메뉴, 해병-올챙이 짜장을 만들어낸 것이었다.



기열 황룡은 질까바 불안해진건지, 다시 기계의 포신을 잡았다.


"아이 쒸발… 속도를 더 올려야 해!"


당연히 이미 최고속도에 도달한 기계는 더 이상 속도를 올릴 수 없었기에, 기열 황룡이 힘을 너무 준 나머지 기계의 포신이 박살나며 황룡은 그대로 머리를 바닥에 쳐박고 해병-머릿고기가 되버리고 만 것이었다.


그러더니 기계는 마구 진동하며 화염을 내뿜기 시작했다.


기열 황룡은 화장실 3사로에서 부활하며, 화장실 내에 비치된 확 성기 해병의 포신을 잡고 말했다.


"내가 이기면 나중에 알려 줘 이 개쒜이들아!!!"




기계에서 마구 화염과, 뇌락이 일렁거리며 마치 폭8할 것 처럼 빛을 내기 시작했다.


마철두 해병은 호승심에, 그리고 승리를 확신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야, 기계 이 씨발놈아!! 계급장 떼고 붙자!!!"



물론 기계 따위에 계급장이 있을 리는 만무했으나, 아무튼 마철두 해병과 기계는 엄청난 속도로 짜장을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주변에서 수많은 짜장이 뿜어져나오며, 온 아쎄이들이 행복에 겨워하는 그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腸灌) 그 자체였다.


기계는 빨랐지만, 결국 마철두 해병을 이길 순 없었고 기계는 굉음을 내며 폭8해버리고 말았다.



폭8 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공군 성채에서 일하고 있던 닥노수 장군이 흠칫 놀랐다는 앙증맞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 포항인가?"




승부가 끝나고, 승리자가 패배자를 바라보며 서있다.


아쎄이들은 마철두 해병에게 환호를 보냈고, 기열 황룡은 하극상을 주관했다는 이유로 수육행에 처해졌다.



아쎄이들의 환호 속에, 마철두 해병은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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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은 짧았고, 후회의 눈물이 쏟아졌다.


그 중에서 가장 슬퍼하는 이는… 기열 황룡이었다.



기계의 장례식 이후, 1q2w3e4r! 해병은 무덤 속의 짜장기계를 해병-발굴(싸제용어로는 도굴)해내며, 이후 짜장 생성 모듈을 이식해 기계 짜장이라는 이름의 메뉴를 만들어 마철두 해병과 협업하니 이 어찌 기합이 아니고, 경사가 아니랴?




헤이 빠빠리빠, 불알보, 불알보 해병대!!



* 해당 영상물은 비키니시티와 포항 해병성채의 제공으로 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