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여기저기서날아오는 빚독촉, 변제최고장에 숨이막힐것같은인생.. 자살기도까지 몇번이고 했으나 결국 끊어지지않는 질긴목숨

옥상에서 소주병을 깨부수며 삼키던 오기

독기



그리고 오늘.


나 고통을잊기위해 빈속에 소주를 붓고 낡은 긴팔티를입고 나왔다. 샤워는하지않았다. 나 빚을모두 청산하기전까진 인간이아닌 한마리 짐승이니까.




집앞 육개장집으로달려가 육개장을 입에쑤셔넣었다. 올드보이 최민식이 산낙지를 씹어먹는표정으로




광견병걸린 짐승같은표정으로 나 육개장을 악으로삼켰다




인력사무소로 가는길에 심장가운데서부터  확 퍼지는 두려움을 느꼈다



고작 노가다따위에



아무것도 아닌 포대 따위에 양중따위에 시멘트따위에 나 두려움을 느끼고있었다



나 두려움과 부끄러움을 지우고자 근처편의점으로가 작은 참이슬하나를 사 먹으면서 역으로 왔다



오는길에 술기운으로 한번씩 크게 소리도 질렀다. 짐승처럼 괴성도지르고 아무데나 오줌도싸면서 나 인력사무소로오는동안 억지로나마 깡을키웠다.





야만족의 큰칼을들고 수십만대군을 호령하는 징기스칸의 심정으로



나 향한다 오늘도


전장으로


무식하게 진격한다


극기정신으로 해병정신으로


가진거없어도 불알두쪽차고 소주기운으로


인력사무소 30일 연속 출근


1일차


오기로 독기로

이악물고 배짱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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