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민준이에게 이상한 걸 가르치려던 맹빈아 소위와의 설전에 지친 탓일까, 민준이의 말이 조금 이상하게 들린 황룡은 눈을 조금 크게 뜨며 되물었다.
“룡이 형은 트위터 해봤냐고.”
“아아, 트위터 말이지?”
황룡은 맹빈아 소위가 건넨 프리큐어 놀이세트 하나에 페미니즘 전사로 다시 태어난 황근출의 모습을 회상하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해본 적도 없고, 별로 하고 싶지도 않네.”
“엥, 꽤나 유익하다구? 게다가 유행이기도 하구. 굳이 하지 않는 이유라도 있는 거야? 설마.......”
김민준은 뭔가 의심 간다는 듯이 말끝을 흐렸지만 진이 빠진 황룡은 그것을 캐치하지 못한 채 적당히 얼버무렸다.
“아니, 그냥 일론 머스크 그 새끼가 아이콘 이상하게 바꿔놓은 게 마음에 안 들어서.”
“아하, 그런 이유였던 거구나. 잠시 착각해 보력 네.”
“뭐?”
또다시 민준이의 말이 이상하게 들렸다.
“잠시 착각해버렸다구.”
황룡은 무기력한 웃음을 지을 뿐이었다.
“뭔가 다른 걸 생각했던 거야?”
“아니, 뭐 딱히 그런 건 아니구.”
김민준은 말을 돌리듯 갑자기 황룡을 칭찬헀다.
“룡이 형은 참 젠틀 한남 자 같아.”
“뭐?”
우연의 일치일까? 또다시 민준이의 말이 이상하게 들렸다.
“참 젠틀한 남자 같다구.”
“하하, 고마워.”
황룡은 그렇게 답하며 시계를 쳐다보았다.
어느덧 시각은 열 두시. 기열싸제 육군병장이 전역하듯 그 또한 해병수육이 되러 갈 시간이 되었다.
“슬슬 돌아가보도록 할까."
자리에서 일어나 가죽을 벗고 주계장으로 향하는 황룡.
그의 등 뒤로 김민준의 목소리가 다시금 들려왔다.
“잠깐. 갓치 가, 룡이 형.”
“뭐?”
오늘 자신은 도대체 몇 번이나 민준이에게 이 한 글자짜리 질문을 하는 것일까, 라고 황룡은 속으로만 한탄했다.
“같이 가자구, 룡이 형.”
“물론이지. 득찬이랑 유정이네 생활관까지 바래다 줄게.”
“헤헤, 고마워.”
“요즘 워낙 흉흉한 일이 많으니까 말이야. 지난번 기수열외자들의 반격 사건도 그렇고.”
정말이지, 어딜 가든 이상한 사람들이 많은 시대이다.
“그러게. 참 이상한 자들....... 자들이란 말이야.”
“뭐?”
“참 이상한 자들이라구.”
“하하, 그렇지.”
하지만 무슨 일이 있어도 그런 이상한 자들로부터 자신이 마음 깊이 소중히 여기는 김민준만큼은 지켜내리라.
그렇게 다짐하며 맹빈아 소위에게 달려가 대가리를 몽키스패너로 깨버리는 황룡이었다.
페미전사 김민준ㅋㅋㅋㅋㅋㅋㅋ
맹빈아 언냐...
해병페미니스트 함문촉촉 나올 줄 알았는데
함문촉촉도 해병 페미니스트라는 설정인데, 맹빈아가 페미 기믹 달고 나오면서 꽤 묻힌듯...
답변이 늦어져 미안하다. 나도 처음엔 함문촉촉을 쓰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황룡은 함문촉촉이 페미가 되든 수육이 되든 애초에 아예 신경도 안 쓸 것 같아서 그냥 민준이로 바꿨단다
언어유희 ㅅㅂㅋㅋㅋㅋㅋㅋㅋ
새끼...기합!
해병족발 맹빈아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