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지에 마라톤 회의에 소집된 해병들 모두가 박철곤 해병의 말에 별 꼬장을 다 보겠다는 듯 꼰티를 내다가, 박철곤 해병이 손을 내미는 순간 눈이 번쩍 뜨이는 것 아니겠는가?
마치 내리쬐는 아침 햇살이 나뭇잎을 선명하게 핥듯이 아쎄이들은 순식간에 흥분하여 콧구멍과 항문을 벌렁거리기 시작하였다.
6974시간의 즉흥 전우애 타임을 마치고 나서 드디어 중지된 마라톤 회의를 다시 이어간 해병들은 이 냄새의 정체가 무엇인지 의논하기 시작했고, 박철곤 해병에게 대갈똑박 해병이 여쭈었다.
"악! 박철곤 해병님! 그 향기로운 것을 어디서 나셨는지 물어봐도 되는지 알고 싶습니다!"
중첩 의문문 찐빠를 낸 ㄷㄱㄸㅂ 해병을 해병 수육으로 치환한 뒤, 박철곤 해병은 6.9초 뒤면 까맣게 잊어버리는 자신의 뇌를 이리저리 다그쳐 그 냄새가 기열찐빠 황룡을 수육으로 만든 자리에 생겨났음을 떠올렸다.
모든 기억을 떠올린 박철곤 해병님께선 5사로에서 부활하여 여유롭게 밀반입한 싸제 물품을 즐기던 가슴팍에게 달려가 황룡처럼 걷어참을 해병-해병-호랑이하여 다그쳤다.
"기열 황룡 네이놈!! 이런 향긋한 향신료를 네놈만 즐겼다니!! 네놈의 찐빠를 네가 알렷다!!!"
"향신료는 얼어죽을 뭔 향신료야 똥게이 새끼야!"
"황룡새끼 기열(喝)! 진떡팔 해병의 부탁에 뒷산에 건조된 해병 북어를 수거하러 갔을 때 일 말이다! 어서 말하지 못할까!"
황룡새끼가 "시발 뭔소리야..." 라고 말하다 순간 짐작가는 게 있다는 듯 말을 꺼내었다.
"니네 설마 노린재 말하는 거냐?"
노린재?
순간 곤충의 붕붕거리는 날개를 상상한 아쎄이 67명이 호흡곤란과 뇌경색에 걸리는 앙증맞은 사고가 있었으나, 박철곤 해병은 똑똑히 들었다.
노린재라 하는 그것은 바로 곤충이 아니던가! 기열 참새 놈들의 모습이 되다 만 놈들!
땅개와 참새와 물개가 한데 떼십난교전우애를 하여 태어난 것 같은 그것들은 참새 놈들의 앞잡이 노릇을 하며 해병 성채를 염탐하고, 또 그 수가 어찌나 많은지 벚꽃이 피는 매 해마다 증식하여 해병성채를 호시탐탐 엿보아댄다.
그리고 기열 황룡이 빨간 마후라를 불러 아쎄이 64명의 머리를 터뜨리고 오도해병들로 하여금 역돌격을 하게 만들듯, 기열 벌레 놈들도 아무리 박멸을 하고자 하여도 어디선가 증식하여 사나이 해병들의 순진한 마음을 깜짝깜짝 놀라게 하니, 그야말로 독종 중의 독종, 혼종(混種)이었다!
알파 센타우리 성계에 살아계신 젤나가께서도 아뿔싸 하고 토끼짜장을 데굴데굴 굴리실 그런 기열 벌레들이 기합찬 향신료의 재료가 된다니?
이것은 정말이지 상상도 못한 발견이었다.
아무튼 그리하여 해병 천혜향의 정체를 알아낸 해병들은 기열 황룡을 감히 박철곤 해병님의 질문에 얄밉게 말대꾸를 하였다는 이유로 훈훈하게 해병 수육으로 만들었고,
해병들은 이 노린재, 즉 해병- 천혜향을 수확할 방법에 대하여 578년 만에 제 216975번째 마라톤 회의를 열었다.
비록 주먹 한 번 휘두르기만 해도 69만 마리가 쓸려나갈 기열 황룡처럼 약하디 약한 버러지 새끼들이었지만, 곤충이란 황룡새끼처럼 죽여도 죽여도 어디선가 계속 부활하지 않던가!
크기는 작아 별 위협은 되지 않지만, 그럼에도 신출귀몰하게 해병들의 사각을 노려 해병들끼리 이간질을 해대기엔 충분한 외양을 갖추었으니,
박철곤 해병은 아직도 지난 봄날에 기열 모기 놈들이 창궐하여 아쎄이 4796명이 서로의 관자놀이를 연신 내리쳐 먹음직스러운 해병 비프 스테이크가 된 광경을 잊지 못한다.
(남은 수육 (전 아쎄이)들은 황근출 해병님 포함 박철곤, 무모칠, 조조팔, 빡깡막쇠, 쾌흥태 등 오도해병 일동이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무튼, 해병들은 그 해병성채의 그 누구도 해병 천혜향을 맡아본 적 없다는 사실과,
최초로 해병- 천혜향을 발견한 사람이 부대 내 최고 기열인 황룡 해병이니, 그의 오아시스처럼 샘솟는 기열력 때문에 나무가 흘리는 수액에 벌레 꼬이듯 기합 향신료의 재료가 황룡의 주위에만 모일 것이라는 정 서불알 해병의 주장에 착안하여,
황룡 해병을 장승처럼 뒷산에 꽂아두면 기열-체액을 맡은 노린재들은 포함한 곤충들이 모여들 것이라 판단, 황룡 해병의 머리를 816574번 뽑아 뒤산 여기저기에 해병-수액(싸제어로 뇌수)을 뿌렸고,
예상대로 뒷산 여기저기서 해병 천혜향을 맡게 되었으니!
그리하여 날개달린 기열스러운 곤충들에게도 이러한 좋은 점이 있음을 깨닫고 다함께 해병 천혜향을 오래오래 즐기게 되었으니 오호통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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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들이 뒷산을 미친듯이 황룡의 뇌수와 피칠갑을 하는 등 개니기리썅헛짓거리를 해대는 통에
여름 뒷마당의 해병 동산에 초록의 기색은 온데간데없고 싱그러운 이파리들은 추풍낙엽처럼 빨갛게 물들고,
또 산 중턱의 푹푹 해병 건조(부패)시킨 맛좋은 478t의 황룡 수육 더미에 수많은 벌레들이 알을 까 지난해 대비 약 6974배 증식하여 해병성채와 포항시를 뒤덮었으니,
바야흐로 묵시록의 메뚜기떼를 방불케 하는 광경이었다.
이에 공군은 포항시의 해병들이 고대의 인신공양을 토대로 한 소환의식을 재현하여 개씹썅똥꾸릉내나는 대악마 파리대왕(The lord of the flies) 벨제붑을 불러냈다 판단,
포신항문오도기합짜세시에 무자비한 폭격을 가하였고,
이후 포항시에는 약 682년간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폐허가 되었으나, 해병들을 지구상에서 멸종시켰다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였으니 아무렴 어떠랴!
해병튀김엔딩... 기합!!! - dc App
해병-배드엔딩
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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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해병들이 곤충은 크기가 작아서인지 새들과 달리 두려워하진 않아서 다행이네 ㅋㅋㅋㅋㅋ
파리대왕 벨제붑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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