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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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문학] 황근출 Vs. 뢰존도, 한라봉 (上) - 해병대 갤러리

콰장창!!!"젠장!! 왜 넘어설 수가 없는거냐!!!"이곳은 김포와 제주 사이에 위치한 르뤼에.그 곳에서 뢰존도 해병님은 과거 전설적인 영국 해병대의 전설적인 인물들, "탁탁의 해병기사&q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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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링~!!


경기는 시작되었다.



벨 울림과 동시에 가장 먼저 달려든 이는 바로 한라봉 해병.



한라봉이 매우 빠른 속도로 접근했고 어마어마한 속도의 권(拳)을 쏟아붓기 시작했다.



"꽤 하는구만, 한라봉이!"



"입 놀릴 여유가 있을까?"


한라봉 해병은 그대로 육중한 구형의 몸체를 날려 들이받았다.



황근출 해병님의 가드가 무너지진 않았으나, 급작스럽게 날아든 공격에 가드를 굳히지 못하고 뒤로 크게 밀려나신 게 아닌가!




그 때였다.



그대로 측면을 파고든 뢰존도 해병이 황근출 해병님의 옆구리에 주먹을 날리셨다.



그러나 황근출 해병님은 가볍게 몸을 틀어 주먹을 흘려보냈고, 큰 공격을 이미 날린 상태에 무방비한 뢰존도 해병은…


뻑!!!


황근출 해병님은 뢰존도 해병의 옆구리에 주먹을 가져다대셨고, 그대로 손가락 하나만큼의 거리(寸)에서 주먹을 날리셨다.



매우 짧은 거리에서, 그것도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었다.



그에 옆구리를 가격당한 뢰존도 해병은 그 엄청난 충격에 의해 잠시 무릎을 꿇었으나, 다시 거리를 벌리곤 자세를 잡았다.



"실망스럽군, 뢰존도. 벌써부터 이렇게 싱거우면 어쩌잔겐가?"



"이제 시작이다. 황근출… 이 정도는 돼야 싸울 맛이 나지!"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한라봉 해병의 기습적인 주먹질.



슈슉- 슉- 슈슈슉- 슉- 슉- 슈슈슉-


아주 빠른 주먹이라고 하더라도 빈틈은 있다.



텁-!



"몸통이 비었다!!"


황근출 해병님이 그대로 한라봉 해병님의 주먹을 막아내고, 몸통이 비는 순간을 잡아냈다.



빠각!!!


그리곤 강건한 돌려차기로 한라봉 해병을 걷어찬 뒤, 마무리로 안면에 정권지르기를 하려할 때였다.



"허술하군, 허술해! 황근출!!"



그랬다. 이 싸움은 2:1! 단 한 명만 신경써선 다른 한 명의 견제당하는 것이 당연한 싸움!


뢰존도 해병님이 후방에서 팔뚝을 잡아내고 그대로 메치기로 넘기려고 했으나, 황근출 해병님은 그대로 백스텝을 밟으며 뢰존도 해병님의 균형감각을 무너뜨렸다.



"너무 뻔한 수법이군, 뢰존도!"



슈웅- 텅!!


황근출 해병님은 무게를 실어 플래싱 엘보로 마무리하려 했으나, 한라봉 해병의 기습적인 철산고로 인해 실패하고 말았다.



관중석에선 기술이 들어갈 때, 그리고 피니시 무브에 실패했을 때 탄성탄식이 교차하고 있었다.


계속되는 견제로 인해 지속되는 소모전. 이대로 가다간 뢰존도, 한라봉 듀오가 먼저 지쳐 쓰러질 것은 자명했다.



"이거이거 이렇게 재미가 없어서야… 이보게나, 자네들의 계획은 여기까지가 아닐테지. 다음 플랜을 보여주는 건 어떤가?"


황근출 해병님은 의기양양하게 말씀하셨다.



"네가 말하지 않아도, 그럴 참이었다."



"보여주는 건가, 한라봉이…"



한라봉 해병의 구형의 몸체에서, 엄청난 짜세력이 흘러나온다.


그 구체의 형상이 마치, 새끼를 품은 알처럼 깨져나가며



진정한 짜세의 모습을 세상에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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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시 시작해볼까. 황근출."



아까보다 더 거세진 공세.


주먹과 발차기, 그리고 유연한 포신에서 오는 거센 압박은 제 아무리 황근출 해병님이라 하더라도 버겁게 다가왔는지 서서히 황근출 해병님은 가드가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확실히… 아까와 같은 정도로 하면 어림 없겠군!"



황근출 해병님은 순간적으로 몸을 숙인 뒤, 위를 향해 어깨빵을 날렸다.



기습적인 움직임이었으나, 한라봉 해병은 크게 밀려날 뿐 큰 타격은 받지 않은 듯 아무렇지 않게 일어난다.



"그 포신… 아직 모든 힘을 개방한 게 아니군. 한라봉이?"


껍데기에 쌓여있는 한라봉 해병의 포신을 보며 황근출 해병님이 말하셨다.



"이 정도도 막기 버겁다면, 굳이 더 힘을 개방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죽어라, 황근출!!"



뢰존도 해병이 주먹을 쥐고 돌진한다.



"그런 뻔한 수를 맞아주겠… 흠!"



아아아!!


그랬던 것이었다.


현재 뢰존도 해병과 한라봉 해병은 황근출 해병님을 두고 일직선상에 있는 상태.



결국 황근출 해병님은 지금 뢰존도, 한라봉 해병들 중 하나의 공격을 막는다 해도 다른 하나의 공격을 맞아야 하는 죽음의 이지선다 상황에 빠진 것!




한라봉 역시 뒤에서 달려오기 시작했고, 말 그대로 진퇴양난의 상황!!




관객석은 소란스러워졌고, 다 잃었다고 절규하는 마갈곤, 쾌재를 부르는 박철곤, 그리고 별 생각 없어보이는 황룡까지.


모두가 황근출을 보고 있었다.



그리고 황근출 해병님은…




파밧-


뢰존도 해병 쪽으로 달려갔다!!



"뭣이?!"



기습적인 주파에 뢰존도 해병은 당황한 채, 원래라면 피했을 잡기에 대응하지 못하고 황근출 해병님의 거대한 손에 붙잡혔다.



이로 인해 황근출 해병님은 뢰존도 해병이 달려오는 쪽으로 달려 한라봉 해병과의 거리를 충분히 벌린 상태!



그리고 날아오는 한라봉 해병의 곰같은 관자놀이 내려차기!



빠각-!!



"커헉…!!"



본래라면 황근출 해병님의 관자놀이를 타격했어야 하나, 도리어 얻어맞은 건 뢰존도 해병의 등짝!


그렇다! 원래라면 잡기와 방어, 두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없었을 거리와 상황!


하지만 황근출 해병님은 뢰존도 해병 쪽으로 달려가 거리를 벌려 뢰존도 해병을 잡고 몸을 반바퀴 돌려 고기방패로 쓴 것이었다!!


게다가 황근출 해병님의 반격은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비틀거리는 뢰존도 해병의 안면을 가격해 쓰러뜨린 뒤, 다리를 잡고 자이언트 스윙을 하듯 휘두르다


한라봉 해병에게 던졌다!



잠깐 이런 상황에 당황한 한라봉 해병이었지만, 금방 정신을 차리곤 던져진 뢰존도 해병을 뛰어넘고 달려들었다.


"그런 뻔한 수에 당할 줄 아느냐, 황근…"



"새끼… 간파!!!"



빠각!!!



한라봉 해병은 던져진 뢰존도 해병에게 정신이 팔려, 황근출 해병님의 다음 동작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렇다.



황근출 해병님의 그 호랑이같은 가슴팍 날아차기!


그것이 한라봉 해병의 가슴팍에 작렬했다!!



한라봉 해병은 그대로 발차기에 흉부가 눌린 채 날아가, 로프에 부딪혀 링 가장자리에 내동댕이쳐졌다.



박철곤은 그 모습을 보곤, 땀을 뻘뻘 흘리며 해병-편육을 삼키고 있었다.


"저 호랑이 날아차기… 지금껏 황근출 해병님과 싸웠던 이들은 모두발차기 한 방에 도미노처럼 픽픽 쓰러졌었지. 저걸 공략하지 않는 한 뢰존도 해병님이 이길 방법은…"



그걸 옆에서 듣던 황룡은 한심하다는 듯, 한숨을 푹 내쉬곤 관중석을 둘러보았다.



모든 아쎄이들은 그 한라봉 해병님이 일격에 쓰러졌다는 것에 경악해 있었지만, 그들은 간과한 게 하나 있었다.



"포경(怖驚)… 으오오오오오!!!"



한라봉 해병의 트루폼의 꽃, 포경.


그 모습을 본 자, 두려움에 역돌격하리.



포신의 껍질이 벗겨지며, 그 짜세력이 마치 꽃봉오리가 열리듯 개방되었고


드디어 한라봉 해병의 포신, 그 진정한 모습. 태봉(泰棒)이 세상을 향해 모습을 드러내었다.



관객석이 수근거렸다.


"저게 그 진짜 태봉이란 말이야?"


"설마 진짜 관심법(觀心法) 나오냐?"


"역배야 정신이 들어???"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한라봉 해병은 무릎꿇은 채로 허리를 치켜올렸다.



"받아라, 뢰존도. 이것이 나의… 모든 짜세력이다!!"



태봉에서 흘러나온 감귤색의 짜세력이 뢰존도 해병에게 힘을 부여하듯 휘감기기 시작했다.



"황근출, 이 관심법으로 자네와 겨루지 못한다는 게 너무 아쉽군…"


"…"


황근출 해병님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털썩-


모든 짜세력을 소모한 한라봉 해병은 해병-감귤칩이 되어 급히 제주로 이송되었다.



한라봉 해병의 모든 짜세력을 받아낸 뢰존도 해병.



"후우우…"


뢰존도 해병의 입에서 시꺼먼 화산가스 같은 것이 나오기 시작했다.


필시 트루폼이었다.



"자, 뢰존도. 혼자 남았군. 그리고…"



뢰존도 해병님의 트루폼.


그것은 불타는 형상의 해골이었어야 했다.


히지만 지금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마치 그 다음의 경지에 도달한 것 같았다.




"우오오오오오오오!!!!"


뢰존도 해병이 포효했다.



뢰존도 해병의 몸에서 혼탁한 불꽃이 뿜어져 나와 관객석을 습격했다.



"따흐아아아아앙!!!"


"앗- 뜨뜨뜨뜨뜨! 이와크으으으으!!!"


"따흐앙!! 불이 날아다닌다!!!"



관객석의 892%에 달하는 아쎄이들이 해병-연탄구이가 되어 산화하고 있다.



"지랄을 한다, 진짜."


특등석까지 뢰존도의 화마가 덮쳐왔으나, 황룡은 자신의 기열 에너지로 주변을 보호했다.



"이 얼마나 압도적인 짜세력… 단순히 발산한 것 만으로 이 정도가…"


"이런 걸로 놀라지 마. 박철곤. 이 싸움부턴 더 놀라운 것들 투성이일테니."



그랬다. 황룡의 말대로 이건 진짜 싸움의 시작에 불과했다. 박철곤 해병 역시 황룡의 말을 인정하긴 싫었지만 괜히 쫄보처럼 보이긴 싫기에 다시 담담한 척 자리에 앉았다.



"톤… 톤톤!!"


"대체… 대체 저 열기는 뭐지?!"


무모칠, 톤톤정 해병 역시 그 모습과, 위용에 말을 잇지 못했다.



"저게 정말로… 한 사람의 해병이란 말인가…?!"


거대한 짜세력에 반응해 전신발기로 해병혼이 달아오른 쾌흥태 해병 역시, 그것을 보곤 인지부조화를 일으킬 정도였다.



관객석은 아쎄이들이 전부 해병-연탄구이가 되어 정적만이 흘렀고, 살아남은 오도해병 역시도 공기 중에 흩뿌려진 화산재와 강대한 짜세력에 짓눌려 숨이 턱 막히는 상황.




"이게… 100% 중의 100%. 120%의 힘이다. 황근출…"



불 꺼진 재처럼 검게 그을리고 거칠게 갈라진 대지와도 같은 피부.


피부의 균열, 그 사이에서 새어나오는 붉은 빛.


"2라운드다. 황근출."



황근출 해병님은 재밌다는 듯, 입꼬리를 씨익 올리셨다.



"좋다, 뢰존도. 덤벼라!!"




-下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