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처럼 하늘에서 내린 산성비로 아쎄이들이 녹아 해병천으로 흘러가는 35267월 오늘! 포항시의 해병대들은 늘 그랬듯 좆도 아닌 문제로 마라톤 회의 중이었다!

"아씨, 똥게이 새끼들, 또 왜 저러는거야."

기열 황룡이 지나가며 한 소리를 하자 해병대의 살아있는 전설이신 황근출 해병님께서 세무워커처럼 달려와 가슴팍으로 황룡의 호랑이를 걷어차셨다!

"새애끼...기열!!!!"
"악!"

허나, 황룡이 화장실 1+2사로에서 다시 부활하자 문앞에서 황근출 해병님과 박철곤 해병님, 무톤듀오 등등 전설적인 해병들께서 기열 황룡을 맞이해주었다!

"기열 황룡! 어서 빨리 마라톤 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뭘 하는 것 이냐!"
"아니, 니가 죽....하, 됐다. 그래서 이번에는 또 뭔데?"
"누군가가 우리 부대 예산을 긴빠이 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군인이란 신분으로써 횡령을 저지르다니!"
"새삼스럽게 뭔 소리냐. 그거야 마 하사가 매일 하는거잖아."
"아니, 우리가 말하는 것은 곽말풍 이병이다!"

황근출의 주장은 이것이었다.

얼마 전 뽀로로와 티니핑, 한여름 밤의 음몽같은 아동 프로그램들을 시청하던 황근출 해병님께선 중간에 광고로 나온 '어린이 겐고로 명작선'을 구매하기 위해 부대 예산을 사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대대장실에 있는 금고에는  해병-이면지(2급 보안문서)만 들어있을 뿐, 예산은 들어있지 않았던 것이다!

"....그거랑 대대장님이랑 무슨 상관인데."
"요즘따라 곽말풍 이병이 기분이 좋아보이는게 수상했다!"
"아, 그래...."
"그러므로 우리는 곽말풍 이병의 집을 습격해 우리 부대 예산을 다시 돌려받기로 결정했다! 황룡, 네게는 오도봉고의 연료라는 기합찬 직책이 주어졌으므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에휴 씨...."

말을 다 마치기도 전에 무톤듀오가 황룡을 올챙이 크림과 해병짜장, 해병산소, 해병천의 1급수 같은 기합찬 물질들에 버무린 후, 연료탱크에 집어넣자 곧 '띯띯구륵!' 소리와 함께 6974 마력이라는 기합찬 속력으로 출발한 오도봉고였다.

"에효, 나라도 가서 대령님 도와드려야겠다."

부활한 황룡은 슬리퍼를 질질 끌며 관사로 향했다. 확실히 요즘 대대장님이 기분이 좋아보이시긴 했다. 평소에는 해병동산에서 독당근이나 천남성, 협죽도 같은 나물을 캐시느라 바빴지만 요즘은 가끔씩 대대장실에도 들리시고 마갈곤 하사를 찢어서 비키니시티로 이주시키는 등 꽤 유쾌한 모습이었다.

'복권이라도 당첨되셨나?'


"어, 룡아! 웬일이냐?"
"악! 필승!"
"어, 그래그래."

관사였던 벽돌더미 앞에 도착하자 곽말풍 대령이 황룡의 반갑게 맞이했다.

"아, 애들 이미 왔다갔나 봅니다?"
"어, 내가 부대 예산을 긴빠이 쳤니 뭐냐니 하면서 관사 싹다 부수고 안에 있는 것도 다 가져갔다. 새끼들이, 마갈곤이는 안 건드렸으면서."
"제가 말렸어야 했는데...죄송합니다."
"아냐, 인마. 아, 그리고 줄 게 있었는데...."

주머니를 뒤적거리던 곽말풍 중령은 해병-기열계집 초상화(싸젯말로는 오만원)이 두툼하게 들어있는 봉투를 황룡에게 건냈다.

"자, 너 써라."
"대...대대장님!"

대충 봐도 스무장은 훨씬 넘어보이는 봉투에 황룡은 열린 리버스-전우애 구멍을 다물지 못했다. 겨우 한 소쿠리에 오백원 하는 나물로 이 정도의 금액을 버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근데 그런 거금을 부대원한테 주다니!

"아니...이건 너무...."
"됐다, 그동안 니가 나 도와준게 얼만데. 그냥 받아."

황룡은 덜덜 떨리는 손으로 생활복 주머니에 봉투를 집어넣고는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여쭤보려

-견-

"새애애애끼.....기여어어어얼!"

-견-에 의해 해병성체로 긴빠이 당한 황룡을 반기는 것은 황근출 해병님의 주먹이었다.

"해병수육이라는 기합찬 보직을 거부한 죄! 해병수육형에 처한다!!!!!"
"걍 니 좆대로 하세요."

그날 부대 예산을 긴빠이 친 곽말풍 이병의 찐빠를 단죄한 기념으로 열린 연회에서 해병수육, 해병국밥, 해병 삼겹살, 해병 돈까스, 취두부, 수르스트뢰밍과 같은 기합찬 음식들로 재탄생 되는 기합찬 보직을 맡은 황룡은 그 보직을 거부한 죄로 해병수육, 해병국밥, 해병 삼겹살, 해병 돈까스, 취두부, 수르스트뢰밍 형에 처해졌지만 오늘은 그런 문제를 신경쓸 겨를이 없는 황룡이었다.

'하....진짜 부대 예산에 손대신 건가?'

곽말풍 이병이 직접 쓴 손편지는 읽지도 않고 버린 황룡은 봉투를 계속 만지작거렸다. 아무리 생각해도 나물을 팔아서 이 돈을 벌기는 불가능했다, 마갈곤 하사는 비키니시티로 이주했으므로 부대 예산도 건드리는 사람이 없을테니....황룡 자신을 제외하면 이 해병성체에서 유일한 정상인인 대대장님을 의심하고싶진 않았지만 증거들이 너무 확실했다.

그날밤 황룡은 해병대에 온 이후 처음으로 잠에 들지 못했다.




악! 처음 써본 해병문학이라 찐빠가 없는지 의문문을 사용하는 것에 대한 허락을 구하는 것을 묻는 것에 대한 승인을 요구하는 것에 대한 의문이 있는 것을 발설해도 될지에 대한 질문이 있음을 보고하는 것에 대하여 적절한지를 검토해주실 수 있는지를 여쭈어보아도 되는지에 대하여 이상이 없는지에 대한 답변을 받고자 함을 인정해주실 수 있는지를 알고자 하는 것이 오도기합짜세해병으로써 타의 모범이 될만한 행동인지를 확인받을 수 있는지에 대하여 의문이 존재함을 표현해도 되는지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는것이 기열찐빠황룡같지는 않은지를 체크해주시는 것이 가능한지를 알고 싶은 점이 있음을 알려도 되는 것인지를 묻는 것이 옳은 일인지를 판단해주실 수 있는지에 대한 답변을 감히 요구하는 것을 드러내도 되는지를 가르쳐주실 수 있는지의 여부에 대해 의문을 가져도 되는지에 대한 답을 요청하는 것을 알렸을때 이상이 없는지에 대해 인지할 자격이 본 해병에게 있는지를 정확히 이야기해주십사 감찰해주실 수 있는지를 시인해주실 수 있는지를 말씀해주실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 했을 경우 본 해병이 해병수육이 되지는 않는지에 대해 판정을 해 주실 수 있는지에 대해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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