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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해병성체의 오도짜세대장 황근출에게 한 아쎄이가 찾아 와 스스로 무릎 꿇고는 눈물을 흘리며 용서를 구했다!



"따흐흑! 위대하시고 자상한 우리 해병의 영원한 아버지이신 황근출 해병님, 저는 오늘 큰 죄들을 저질렀습니다! 부디 용서를 구해도 괜찮겠습니까?!"



아쎄이가 괘씸하게도 질질 짜는데다 중첩의문문을 사용하지 않고 말했으나, 오늘은 황근출이 오랜만에 황룡을 졸여서 만든 해병-탕후루를 맛있게 먹어 기분이 좋아 자비롭게 넘어갔고, 친절하고도 안자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와 대답했다!



"괜찮다, 아쎄이! 이 황근출에게 숨기지않고 솔직하게 털어놓는 해병이 좋다! 얼마든지 이야기해보게나! 하하하하!"



황근출의 자비로운 말에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던 아쎄이는, 감동받은 얼굴로 끅끅거리며 하나씩 털어놓기 시작했다!



"우선 저는 오늘 아침부터 저보다 높은 선임이신 황룡 해병님을 탕후루로 만드는데 일을 거들어, 산 채로 황룡을 음식 재료로 만들었습니다..."

"하하하, 뭘 그런 걸 가지고! 괜찮다! 그런 건 이 해병성체에서 매일 일어나는 게 아니더냐!"



역시 대인배답게 껄껄 웃으며 아쎄이의 등을 토닥여주는 황근출!

황근출이 별거 아니라는 목소리로 시원시원하게 넘어가자, 아쎄이는 조금 안심했는지 용기를 내어 또다른 죄를 고백했다!



"그 다음으로는 황룡 해병님으로 만든 탕후루에 쓰일 설탕을 구할때, 해병-설탕이라는 것을 구할 수가 없어서 할 수 없이 싸제 설탕을 구해 온 것입니다..."



아니 이럴수가, 해병이 싸제 물품을 구해오다니!

황근출은 자기가 먹었던 황룡 탕후루에 기열스러운 싸제 설탕을 먹었다는 사실에 조금 화가 났으나, 생각해보니 자기도 싸제 음식이 훨씬 더 맛있는건 개씹인정이니 쌤쌤이치기로 했다!


"음! 확실히 이건 큰 잘못에 해당되는 중대한 사항이나, 숨기지않고 당당하게 고백한 그 모습이야말로 기합스러운 행동이다! 이제 잘못은 없는가, 아쎄이?"

"마지막으로 황룡 해병님이 죽기 직전에 하고 싶다는 게 있어서 귀담아 들었는데, 어제 포항 시내에 나가 사왔던 초코파이를 먹고 싶다는 요청을 무시해버리고 그냥 그대로 요리해버린 것입니다, 감히 기열같은 해병의 말을 귀담아 들어서 죄송......"



그러자, 황근출은 갑자기 성을 내며 뿌에엥거리더니 아쎄이의 멱살을 거칠게 붙잡고는 마구 구타하기 시작했다!



"기열 황룡에게 초코파이를 먹이고 나서 요리했음 탕후루가 더 맛있어졌을텐데 그걸 왜 막아!!!!!!"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