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해병꽃(싸젯말로는 아편)전쟁이 시작되기까지 얼마 남지 않았던 1837년의 어느 톤요일!

“아 씨발 또 낙방이야?”

“이보게 수전이. 이제 다른 길을 알아보는게 어떤가? 내가 저짝에 수청이라고 숯쟁이패를 알고 있는데...”

“이보게 운산이. 가산 탕진할 각오로 세번이나 과거에 도전했는데 또 떨어지면 아버님을 무슨 면목으로 뵈나? 칠전팔기의 마음으로 다시 도전해야지.”

아쎄이 홍수전은 흘러빠진 싸제 시험인 과거를 보았으나 또 낙방을 하시고 말았다.

“아이 씨바아아알 진짜! 왜 저 만주족 놈들이 정권을 잡으니까(견)”

자신이 과거에 떨어진 이유를 애신각라씨 왕실에서 찾는 해병책임의식(싸젯말로는 무책임함)을 보여주던 홍수전 아쎄이는 문득 두번째 과거시험을 치러 갔을 때 받은 책이 떠올랐다. 왠 하얀 얼굴의 백인 부랑자가 나눠준 이상한 책. <<권세Ang언>>할 짓 없었던 홍수전 아쎄이는 심심한 차에 그 책이라도 읽어보고자 했다.

“뭐야...? 예수란 사람이 부활을...? 좀 흥미롭네?”

그러나 엉덩이 붙이고 책읽는게 참으로 어려웠던 홍수전 아쎄이는 그 책을 끝까지 읽는 대신 부엌에서 식재료를 훔쳐먹는 참 존나게 기합스러운 대처를 하기로 하였다. 그렇게 참으로 할 짓 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마침내 지난 밤에 먹은 해병과자(싸젯말로는 풍뎅이)가 잘못된 홍수전 아쎄이는 해병배탈이 나서 사경을 해메게 되었다. 그렇게 이대로 죽는구나 하며 아쎄이는 눈을 감았다.
“아쎄이! 기립!”

어디선가 크게 꾸짖는 소리가 들렸다. 정신을 차린 홍수전 아쎄이가 주위를 둘러보니 구릿빛 피부와 빨간 각개빤스, 그리고 팔각모를 쓴 기합찬 해병이 서 있었다! 홍수전 아쎄이는 순간 그를 보고는 얼어붙어버렸다. 그 해병이 말했다.

“아쎄이! 너는 저 기열스러운 청나라가 아닌 우리의 기합스러운 해병성채에서 지내야 할 인재다! 우리는 너를 받아 줄 것이니 해병이름을 정해라!”

홍수전 아쎄이는 순간 공포에 질렸으나 조금 생각해보니 저 해병은 과거에도 합격하지 못한 기열찐빠씹호로새끼인 자신을 받아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고 눈물을 뚝뚝 흘리며 말했다.

“아...악! 제 이름을 사탄탄정 해병으로 해도 되는지를 (69중첩의문문) 여쭤봐도 되겠습니까?”

“새끼...기합! 그렇다면 너는 기독교에 대해 잘 아는 것 같으니 기독교 군종병으로 입대해라!”

사탄탄정 해병은 그 말을 듣고 참으로 하해와 같은 은혜에 감동해 말했다.

“악! 예수님은 하느님의 유일한 아들이며 황근출 해병님의 동기이십니다! 하느님은 삼위일체의 유일신이시며 황근출 해병님의 맞선임이십니다!”

“아쎄이...기합! 너의 정신은 이미 해병성채에 들어오기 충분하구나! 곧 오도봉고가 그쪽으로 갈 것이니 기뻐해라!”

“따흑루야! 근멘!!!”

기쁨에 차서 말하는 사탄탄정 해병은 여간 기합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