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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질운석의 불 붙은 파편이 보행자의 뺨을 스치는 상쾌한 가을 아침!!


포항 시민의 안전과 대민지원을 책임지는 든든한 해병대 제1사단이 존재하듯,

물밑에서 불철주야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소리 없는 명품 조연이 있었으니!!



공식 청사 개방시간 09:00로부터 30분이 넘게 지체된 08:92분까지 정문을 폐쇄하고 민원 출입을 통재한 채,

공직-조례(기열 민간인은 커담타임이라고 부른다)에 열중인 우리의 자랑스러운 풍출면사무소 직원 일동!!


기합찬 민원 응대를 위해 오늘도 공직자로서의 자기계발을 게을리하지 않는 우리의 면사무소 주무관들은

최근들어 부쩍 증가한 불평불만 및 개선요청 민원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국민신문고와 권익위, 경상북도 등 수많은 기관을 통해 들어오는 다양한 민원들의 키워드는 불친절이었다.


포항시 최고의 불친절 면사무소라는 오명을 쓴 풍출면사무소의 면장 임갑택 사무관은

그간 본인 휘하의 직원들의 근태에 어떤 문제점이 있었는지 골똘히 생각했다.


면사무소 내 근무 사회복무요원(정신신경계 능력자)에게 사이킥-프라블럼이 발동하여

10kg 정부미를 수급받으러 온 가여운 할머니의 5-6번 요추를 분쇄골절시킨 작은 소동이 있었고,

민원업무를 보는 주무관들이 공직-빠칭코(민간인의 언어로 주식 단타라고도 한다)에 열중한 나머지

신생아 출생신고를 사망신고로 전산에 오기재하는 등 사소하고 귀여운 찐빠가 있긴 했지만,


본질적인 원인은 최근들어 해병 깜짝출몰 이벤트의 빈도가 높아짐에 따라

포항시민들의 신경이 예민해진 점에 있다는 것이 면장이 내린 잠정적 결론이었다.


이에 임갑택 면장은 직원들의 정신을 재무장하고 해이해진 공직 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돌아오는 금요일에

공직-훈육(19시부터~익일 03시까지 이루어지는 삼겹살-가맥-노래방 마라톤코스)을 야심차게 기획하였으며,


총무를 통해 훈육 실시계획이 면사무소 전체에 하달되자 직원들은 저마다

"니미 씨발" "아 애미" "금요일에 좆같이 눈치 없노" 등의 찬탄과 환호를 외치며 순수한 기쁨을 표현하였다.



그러나 약속의 공직-훈육일, 19시에 약속된 교육장(장모님 통돼지삼겹살) 자리에 면장은 오지 않았다.



다만 면장을 대신해 왔다는 의문스러운 팔각모 사내가 상석에 앉아 잔을 돌렸고,

분위기 파악을 못한 채 어안이 벙벙한 기열 주무관들을 향해각모 사내는 공지했다.


"해병대 제1사단과 풍출면사무소의 군-관 MOU 체결에 따라,

오늘부로 이 자리에 참석한 주무관 여러분은 전부 황근출 해병님의 복속이 된다."




그날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훈육이 이루어졌는지 정확히 전해지는 바는 없으나,

중요한 것은 이 공직-훈육 이후 풍출면사무소는 180도 변화하였다는 사실이다.


임갑택 면장의 부고(불행한 교통사고가 있었다고 한다) 이후 면장실은 '후장실' 이라는 이름의 산뜻한 사무실로 변화했고,

새로운 후장으로 부임한 대 갈똘빡 해병의 노련한 지휘 하에 풍출면의 군정이 시작되었다.


우선 풍출면으로 전입한 자들의 주민등록 상 주소지는 민원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해병대 제1사단 아쎄이보급소로 설정되었다.

주소지가 잘못 기입되었다며 항의하는 민원인은 파쇄기에 쑤셔넣어져 공직-가쓰오부시가 되고 말았으니,

이 경악스러운 모습을 본 기열 민원인들은 제 발로 제1사단으로 가는 오도봉고에 올라타는 것이었다.


기초생활수급 신청서는 전부 '군 자원입대 신청서'라는 이름의 새로운 서식으로 변경되었으며,

기열계집은 육군으로, 그 외 해병 적합한 몸을 갖춘 자들은(즉, 만5세-89세 사이의 남성을 뜻한다) 전부 해병1사단으로 배치되었다.


게다가 포항시의 특단의 조례개정을 통해

'포항시 풍출면의 기초생활수급자는 전원 현역병의 임무를 다하며, 시행일은 기원전 2333년 음력 10월 3일로 정한다' 는 시행문이 하달된 덕에

일 없이 노는 사람은 전혀 없고, 시민 전부가 근사한 육군 또는 해병이 되어 국방의 의무를 다하니,

오도짜세 포항의 재정자립도는 전국 1등이 되어 자랑스러운 흑자(지) 도시가 되었으니 이보다 경사스러운 일이 어디 있으랴!!!


비록 '포항에서 뷰티풀 군바리 실사화 촬영을 하더라'는 괴소문이 퍼져 포항의 징집여군들을 구경하러 온 타시의 기열 민간인들이

'해병-적극행정' 을 통해 주민등록지가 자동으로 포항으로 변경됨과 동시에 자원입대하게 되는 사소한 행정 실수가 일어났으나,

이 또한 포항시의 인구증가 정책기조에 기합차게 공명하였으니, 결국 좋은 게 좋은 것이 아니겠는가.



이토록 공무원들의 신명난 적극행정으로 대한민국 최고 마을로 우뚝서게 된 자랑스러운 포신항문오도짜세기합특별자치시 남구 풍출면!!

시민을 위해 성심껏 봉사하는 풍출면사무소 주무관들의 앞길에 더없이 밝은 영광 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