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은 드디어 끝도 없을 것 같은 이 해병성채의 깊은 지하의 끝 지하 6974층에 도달했다.
'새끼... 기열참새들과 기습할줄 알았으나
단신으로 여기까지 내려오다니...'
어둠속에서 붉은 안광과 함께
이 해병성채의 주인 황근출이 모습을
드러냈다.
'야이 똥게이 새끼야 이제 다 끝났어
느그 꼬봉들은 전부 쓰러졌다'
황룡은 지하층을 돌파하며
자신의 몽키스패너로 수많은 오도해병들을 하나하나 쓰러트렸다.
척.
그는 썅내를 풍기는 마왕 황근출에게
자신의 몽키스패너를 겨눴다.
이제 그는 기열해병이 아닌 용사로
개씹썅꾸릉내나는 포신항문오도짜세 직할시가 아닌 조국 대한민국의 포항시의 재건을 위해.
'새끼... 기열!!!'
황근출이 포효하자 성채의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래 니도 이제 끝이라는걸 알긴 아는구나'
쉬익.
황룡은 황근출에게 몸을 날려
전투를 시작했다.
조국 대한민국의 재건인가 아니면
기합찬 해병들이 들끓는 마경
대한오도짜세민국의 개국인가
둘은 그저 서로를 쓰러트리기 위해
포신과 몽키스패너를 부딪히고 있었다.
'후욱...후욱... 이 똥게이새끼..'
용사 황룡은 드디어 마왕 황근출의
포신을 두동강내고 몽키스패너를
그의 가슴팍에 박아 넣었다.
'커헉... 따흐흑..'
황근출의 입에서 한줄기 선혈이 흘러내렸다. 개씹썅꾸릉내나는 그의 육신에 금이 가더니 이내 거대한 근육질의 몸이 깨졌다.
'룡아..'
근육질의 몸이 깨지자 안에서 누군가가
모습을 드러냈다.
'근출아'
황근출.
과도하게 커져버린 젖꼭지와 근육질의 몸이 아닌
황룡 자신이 기억하고 있는 자신과
비슷한 체형의 자신의 동기, 그리고
자신의 친구 훈병 황근출이였다.
'야.. 너 왜 이렇게 된거야..'
'룡아... 나를 바깥이 보이는 곳으로 옮겨줘..'
묻고 싶은게 많았지만 우선 금방이라도 바스러질거같은 근출이를 업고 그들의 전투로 반파된 해병성채의 꼭대기층으로
올라가기로 했다.
'룡아 기억나냐.. 우리 처음 자대배치 받은 날..'
'말하지마 상처 벌어져'
'그때 신고식이라면서 뚜드려맞고
나 화장실에서 울었잖아.. 니가 그때 칸막이 밑으로 휴지 넣어준거 기억나?'
'그거야 니가 크게 울면 또 기합이네 어쩌네 하면서 또 맞으니까..'
'그때 맛동산 17봉지 먹고 토했을때
등 두드려준건?'
'그거야 너가 기합해병이라고 하면서
주는대로 쳐 먹으니까 불쌍해서..'
'철곤이.. 득찬이.. 유정이.. 걸환이..
후임들 보고싶네'
툭.
황룡은 후임들 이름을 늘어놓는 황근출을
신경질적으로 내려놨다.
어느덧 그들은 해병성채 꼭대기층 이였고
반파되어 벽 한면이 통채로 날아가
노을이 진 포항시 시내가 보였다.
도시의 건물들은 절반 이상이 파괴되었고
곳곳에서 피어오르는 연기들 그리고
날아다니는 공군 전투기들
황근출은 더이상 예전처럼 해병짜장을
지리면서 역돌격을 시도하지 않았다.
'그래 이새끼야.. 우리 약속했잖아..
우리 밑으로 들어오는 애들은 절대 그렇게 안하기로..'
황근출은 말 없이 자신이 저지른 대한민국 내전의 참상을 바라볼 뿐이였다.
'룡아, 이건 필연이야'
황근출이 입을 열자 황룡은 그의 말에
의문을 가진듯 질문을 하려던 찰나
황근출이 말을 이어나갔다.
'해병대는 사실 나라에 충성하고 바다를 지키는 군인이야'
황근출은 괴로운듯 왜소한 팔로
얼굴을 감쌌다.
황룡이 기억하는 동기 황근출은 어느순간
갑자기 이상행동을 시작해
김평걸 해병을 쓰러트리고 해병성채를 차지했다.
기합이니 전우애니 하고 아쎄이들을
자진입대 시킨것도 그 시점 부터였다
'어느날 평소처럼 화장실에서 울고 있었던 나한테 누가 말을 걸었어'
'누가? 누군데 그게!!'
'자기는 이 세계를 관리하는 누군가라고..
절망에 빠진 나를 구원해줄테니
자기가 시키는대로 하라고..'
'그래서 너는 그걸 덜컥 믿었고?'
말이 안된다고 하기에는 자신의 동기가
갑자기 강력한 힘을 가진것도 말도 안되었고 평소에 절대 후임을 괴롭히지
않겠다는 약속을 곱씹던 사람이
후임에게 똥을 먹이고 고문을 일삼았다는 것도 말이 안되었다.
'아니.. 처음에는 거부 했었어 그런데
자꾸 내가 거부하면 그게 내가 아니라 너에게 간다고..
내가 말을 듣지 않으면 너를 강제로
바꾸겠다고...'
'차라리 그러지 새끼야.. 왜 니가 그걸 하겠다고 했어..'
'너는 항상 나를 도와줬잖아.. 나도 너를 돕고 싶어서..'
황근출은 처음에는 거부 했으나
그 목소리의 주인은 황근출의 동기였던 황룡을 가지고 협박했고
평소 적응을 잘 하지못해 자신 때문에 늘 얼차려를 같이 받던 황룡을 지키고 싶어
그 목소리를 받아들였고 '해병혼' 이라는
정체불명의 힘으로 해병성체의 주인이 되었던 것이다.
'이건 어느차원에서나 존재 한다고 들었어 다른 이름으로 불릴 뿐..'
황룡은 참담한 표정으로 흐릿해져가는
황근출을 내려다 볼 수 밖에 없었다.
'빨리 여기서 나가... 더 늦기 전에..'
황근출이 힘없이 어딘가를 가르키며
말했다.
황근출의 손가락이 향한 곳에는
엉덩이 모양의 거대한 조각상이 있었는데 그 조각상의 전우애 구멍에서 불길한 무언가가 비집고 나오고 있었다.
븃.
븃.
븃.
'통제를 잃은 해병혼은 이 도시 전체를 덮을거야 어서 도망쳐..'
'이 새끼야 내가 너를 두고 어떻게 도망가..'
황룡은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사라져가는 황근출의 손을 잡았다.
황근출은 처음으로 황룡의 눈에서
무언가 결연한 의지를 읽었다.
항상 흐릿한 눈으로 도망다니고 죽고
부활하고를 반복했던 그 죽었던 눈에서
이제는 강한 의지의 불꽃이 타는게 느껴졌다.
'너를 살릴방법을 꼭 찾을게'
황룡은 황근출의 빛나는 팔각모를
손에 들었다. 황근출의 몸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
'내가 오도짜세해병이 되서 너를 꼭 찾을게 꼭 다시 만날 수 있을거야.'
황룡은 이미 사라져버린 황근출이 있던 자리를 보고 눈물을 한번 닦으며
기묘하게 빛나고 있는 팔각모를 들었다.
오도짜세해병, 다른차원에서는 마왕
또 다른 차원에서는 어떻게 불리는지 모른다.
자신의 친구가 자신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듯 이제 자신도 억겁의 세월을 견디며 자신을 잠식해오는 '해병혼'과 싸워야 한다.
자신의 친구를 기다리며.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에서
더 큰 사랑이 없나니
요한복음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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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쓰고 보니 좆노잼이네 ㅈㅅ - dc App
왜 이정도면 잘쓴거지
원래 디시는 병신글만 올라오는 곳이니 마음의 부담을 덜도록 하거라 아쎄이!!!!!!!
맨날 인육이랑 똥 먹는 것만 올라오는데 이런것도 올라와야지 - dc App
기합!
읽을만하네
존나 멋있네
글 존나 잘쓰네 미친
기합!
뎃...?
뭔가 씁쓸한 결말이네...
해병혼 멀티버스 차원 마왕 세계관ㄷㄷ 무친놈 존나 천재적이네
해병 마법 소녀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