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룡 병장이 체스터에 들어간지 2일 차.
제갈참수 일병이 한 무리의 해병들을 연병장으로 연행해 온 뒤, 그대로 무릎을 꿇렸다.
"악! 필쓰엉! 황근출 병장님께 보고드립니다! 그 동안 황룡의 기열찐빠짓에 연루된 기열해병들을 모조리 잡아들였습니다!"
황근출 병장이 그들을 한명씩 살펴보다 가장 앞줄에 있던 안도경 해병에게 말을 건냈다.
"기열 안돌격. 네놈의 잘못이 뭔지는 알고..."
"야, 이 좆게이새꺄. 내 이름갖고 장난치지..."
"새끼, 기열!"
안도경 해병이 차마 입에 담지못할 불충한 언행을 내뱉자 제갈참수 일병은 곧바로 그를 해병수육으로 만들어버렸다.
황근출 병장은 그 광경엔 눈길도 주지 않고 곧바로 그 옆에있던 심동덕 해병을 노려봤다.
"아... 악! ㅎ...황근출 병장님! 정말, 정말로 죄송합니다! 다신 안그러겠습니다!"
곧바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지고 반성하는 심동덕 해병의 모습에 황근출 병장의 눈빛은 약간이나마 누그러지는 듯 했다.
"그래 씹통떡 해병. 너는 네녀석이 무슨 찐빠를 저질렀는지 잘 아는 듯 하군."
"악! 뉘우치고 있습니다! 그러니 지난번에 가져가신 제 프리ㅋ..."
"씹통떡, 이 새끼. 기열!!!"
전혀 반성하지 않는 그의 모습에 황근출 병장은 호랑이처럼 달려가 그의 가슴팍을 걷어차고 귀싸대기를 올렸다.
"듣기 싫다! 제갈참수! 전부 수육으로 만들어라."
"악!"
기열 해병들을 전부 수육으로 만든 뒤, 뒤에있던 서킨 딕슨 조 일병이 황근출 병장에게 왠 옷 한벌을 건네주었다.
황룡 병장이 고이 모셔두고 있었던 A급 전투복이었다.
황근출 병장은 맞후임인 박철곤 병장에게 황룡 병장의 옷을 건네며 지시했다.
"박철곤이. 자네가 황룡을 이등병으로 강등시키도록 조치하라."
"...비록 기열이라도 그 이전에 황근출 병장님과 동기 아닙니까? 제가 한다면 그것은 한편으로는 황근출 병장님과 다른 윗 기수분들에 대한 도전이 되어버립니다. 저는 못합니다."
"...허허."
이번에는 견쌍섭 병장에게 황룡의 옷을 건냈다.
"악! 저도 못합니다!"
"...재봉틀을 대령하라!"
견쌍섭 병장도 거절하자, 황근출 병장은 직접 황룡 병장을 이등병으로 강등시켰다.
"비록 기수열외된 찐빠해병이지만 내 여태껏 동기로서 황룡 병장을 아끼고자 했으나 전우애를 거부하고 포신수입을 거부하며, 싸가 제창을 게을리하고 종국에는 해병 BB탄(총기)을 이용해 앙증맞은 찐빠를 저지르려 하였다. 계속 기열찐빠짓만 저지르고 항상 꼰티만을 내고다니는 그의 행태를 더이상 좌시할 수 없어 곽말풍 이병의 요청에 따라 황룡을 이등병으로 강등시키고 기열 땅개로 삼겠다"
그리고는 황룡의 전투복에 이등병 계급장을 오바로크쳤다.
체스터 안에서 황근출 병장의 선언을 들은 황룡 병장. 아니, 황룡 이병은 그저 절망할 뿐이었다.
"...대대장님께서... 하하하..."
그저 체스터 안에서 몸을 구겨넣은 채 황룡은 옛 생각을 떠올렸다.
두 신병이 대대장에게 전입신고를 하고 있다.
""필승!""
"필승. 그래, 내가 여기부대 대대장인 곽말풍 중령이라고 한다. 너무 부담갖지 말고 편하게 있어."
""예, 알겠습니다!""
"황근출, 그리고 황룡... 무적 해병상을 두 명이 동시에 받은것도 엄청난 일인데, 그 두 명이 동시에 우리 부대에 들어오다니. 본 대대장이 기대가 엄청 큰걸?"
""아닙니다! 과찬이십니다!""
"짜식들. 겸손하기까지 하네. 미안한데 내가 잠깐 회의를 갔다와야 하니까 여기 잠시 앉아있을래?"
""예, 알겠습니다! 수고하십시오! 필승!""
"그래. 필승."
곽말풍 중령이 수첩을 챙겨 대대장실 밖으로 나서고 거기에는 두 신병만이 소파에 앉아있었다.
"와, 근출아. 우리가 진짜 인연이긴 한가 봐. 어떻게 자대도 같이나오냐?"
"그러게. 우리가 모범병사라고 부대도 같이 넣어준건가?"
"아, 생각할수록 아까워. 10발씩만 더 쏴보면 너랑 나중에서 누가 사격왕인지 가려냈을건데."
"당연히 나지 이 기열아."
"뭐? 이 똥게이야?"
""하하하!""
두 신병은 교훈단에서의 일들을 떠올리며 조금씩이나마 긴장감을 씼어내렸다.
얼마 되지도 않은, 불과 1달 남짓한 기간이었으나 그들에게는 마치 오래 전과 같은 머나먼 추억으로 느껴지는 듯 했다.
"어? 뭐야. 쟤네가 그 아쎄이들인가?"
열려있는 문 밖으로 한 무리의 해병들이 그들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그들의 눈빛은 호기심 반.
나머지 반은 재밌는 장난감을 발견한 아이같은 흥미가 반이었다.
"아, 반가워. 난 여기 일수인 '김덕배'야. 그리고 소개시켜주자면 여기 내 옆에는 상병 오장인 '맹계춘'. 그리고 이 덩치 큰 새끼는 니네 맞선임인 '김평걸'이야. 대대장 면담 끝나고... 재밌는 시간 갖자고. 그럼, 이따 생활관에서 보자."
분명히 환하고 너그러운 미소였지만, 두 신병은 그 미소 뒤에서 왠지모를 두려움을 느꼈다.
그저 기분탓이라 여기고, 다시 추억을 되세기며 불안감을 해소하는게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었을 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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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기합!!!
기합!!!
해병대는 병사들끼리 선임 부를때 병장님, 상병님 안 하고 전부 ~해병님이라고 부름
존나 재밌다ㅋㅋㅋ
각각 김덕팔, 맹닭춘 김평걸이네 ㄷㄷ
프리큐어 뭐시기 달라니까 발작을 하네ㅋㅋㅋㅋㅋㅋ
옛날엔 황룡 황근출 둘이 사이가 좋았네
기합!
이런 옛날 얘기 나오는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