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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밤, 공군기지는 해병들로 인하여 한바탕 뒤집어졌다.

그날 점심 즈음 해병성채로 항공정찰을 나간 공군들이 해병들의 심상찮은 정황을 촬영하였기 때문이다.



"..이게 사실인가 이용만 상병?"

"네 그렇습니다. 아무래도 이 새끼들 참피를 해병으로 훈련시켜서 모레쯤 쳐들어올 모양입니다."

"어처구니가 없구만.. 똥만 매일 쳐먹어대는 놈들다운 생각이군."

"하지만 이대로 두고만 볼 수는 없습니다. 저 좆만한 놈들이 떼거지로 공군기지에 몰려와서 깽판을 친다고 생각해 보면 절대로 무시할 수 없습니다!"



확실히 그의 말은 일리가 있었다. 공군이 직접 해병성채로 쳐들어가는 일은 자주 있었지만 반대로 해병들이 공군기지로 쳐들어오는 일은 1966년의 사건을 제외하면 지금껏 없던 일이였다.

물론 이 조그만한 참피들을 일일이 잡아내는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나, 고작 참피를 잡기 위해서 전 병력을 동원했다간 온 병사들의 원성이 터져나올 터였다.

게다가 만약 참피가 한 마리라도 생활관 내로 침입하여 병꺾을 건드리기라도 했다간 참피를 잡기위해 온갖 난리를 쳐 생활관 전체가 개작살나 흔적만 남게 되어버리는 대참사가 일어나는 것은 뻔할뻔자! 빈대잡으려고 초가삼간을 되다 태워먹는 꼴이될 것이다!



그러나 닥노수 장군은 이용만 상병을 진정시켰다.



"걱정말게 이용만 상병 이 일에 적합한 적임자가 있으니, 눈에는 눈, 참피에는 참피인 법이지. 철웅 일병을 불러주게."



잠시후



"일병! 철웅!"

"자네 인적사항을 보니 일본의 후타바 대학에서 참피학을 전공했더군 그래서 말인데.. 자네 참피들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공군으로 훈련시켜줄수 있겠나?"



닥노수의 말을 듣자마자 철웅 일병은 미소를 지으며 그 질문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대답하였다.



"네 알겠습니다! 반드시 참피들을 공군으로 훈련시켜 해병놈들에게 본때를 보여주겠습니다! 대신에 훈련에 필요한 물품이 좀 있는데 지원해 주신다면 반드시 훌륭한 공군으로 키워내겠습니다!"

"좋아! 자네에게 예산은 얼마든지 지원해주지 철웅 일병. 이번 임무는 매우 중요한 일일세. 만에 하나 틀어졌다간 공군이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될 테니 반드시 임무를 완수할 수 있도록! 해병놈들이 다시는 공군기지를 넘볼수 없게 우리가 그 놈들의 머리위에 있다는걸 똑똑히 보여주자고!"



철웅 일병에게 주어진 막중한 임무! 더 이상 물러날 곳은 없다! 과연 철웅 일병은 참피들을 공군으로 훈련시키는데 성공할 것인가?



본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