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징시 포항촌!

홍건적 출신 홍건출 해병님은 황룡가죽으로 만든 해병샤미센으로 부라보해병 가락을 타시며 시름을 달래고 계셨다.

"아- 바야흐로 북원에서 사신들이 올 터인데 그들에게 무슨 요리를 대접해야 한단 말인가-"

그때 몽골 출신으로 귀순한 대갈첩목아 해병이 의견을 제시했다.

"악! 몽골에서는 양을 잡아 허르헉이라는 요리를 만들어 먹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을 허락해 주실지 여쭈워도 괜찮을지 질문해도 되겠습니까!"

허르헉! 솥에 양고기와 물을 넣고 달군 돌을 넣어 익히는 몽골 전통음식 아닌가!

홍건출 해병님은 아무 죄 없이 잡아 먹힐 순한 양을 생각하니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다.

"새끼... 기합... 흑흑"

기합찬 의견을 제시해 준 몽고간첩 대갈첩목아 해병에겐 해병오향장육이 되는 특권이 하사되었다.

몇일(해병문학에선 며칠이 오타이다) 후

북원에서 사신들이 도착했고 그들을 위한 연회가 마련되었다.

그리고 연회의 하이라이트로 해병허르헉 요리를 선보이기로 했다.

그 시각 자금성 주계장

"...알지?"

"......"

황룡은 운명을 예감한 듯 체념한 모습이었다.

"하 이 똥게이새끼들 왜 과거까지 와서 지랄인데. 언제까지 하나 두고보ㅈ"

하는 외마디 비명을 남기고 뒤주에 넣어진 뒤 황하강물을 붓고 해병달군돌(수류탄)을 넣고 뚜껑을 덮으니 해병팝콘 튀겨지는 소리가 나더니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해병허르헉이 완성되었다.

"여러분을 위해 고기에 피도 빼지 않고 그대로 조리한 해병허르헉입니다!"

사신들은 뚜껑을 여는 순간 웬 씹썅똥꾸릉내가 진동하는 물위에 둥둥뜬 도막도막난 사람시체를 보고 환호성을 질렀다.

"으악 씨빨!"

그러고는 순식간에 고비사막을 넘어 울란바토르까지 역돌격을 실시했다.

아무래도 짜세넘치는 해병허르헉에 감동한 듯했다.

이렇게 몽골오랑캐를 격퇴한 공로로 포항촌은 포항현으로 승격되고 홍건출 해병은 오마분시라는 벼슬을 받았으니 이 어찌 자랑스러운 중화의 역사가 아닐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