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괴한 조각상. 그것이 원인이다.

어느 날 밤 늦게 길을 걷던 나는 사고 현장을 목격하였다.
피는 흥건해도 사람은 보이질 않는 반파된 승용차 1대가 덩그러니 길가에 있는 기묘한 광경...
그리고 알수없는 붉은 스카프로 감싸진 나무 상자 하나
그 나무 상자를 본 나는 홀린듯이 그 상자를 챙긴체 집으로 돌아왔다...

스카프를 풀고 상자를 여니 마치 짙은 갈색의 찰흙으로 빗어 말린후 깍아내 만든듯한 근육질 남성을 묘사한 조각상이 쪽지와 함께 놓여있었다.

쪽지의 내용은 이 쪽지를 읽었으면 희망을 버리라고 적혀있었다.
무슨 저주 인형의 일종인걸까?

하지만 이 조각상의 알수없는 냄새는 마치 돌아가신 아버지의 냄새와 비슷하였고 아버지의 빈 자리를 느끼고싶었던걸까...
난 그 조각상을 나의 방에 장식하였다.

그 후 난 매일 알수없는 꿈을 꾼다.
마치 지옥의 군대를 연상시키는 내무반 그리고 나를 내려다보는 근육질의 거한 하나
그렇게 그 거한과 난 서로를 쳐다보며 그대로 침묵이 이어지다 잠에서 깨어난다.

알수없는 꿈이 이어지자 결국 난 이 조각상의 출처를 알아내기 위해 조사에 나섰다.
기묘한 시선과 미행당하는 느낌도 들었지만 조심히 그리고 신중하게 움직이며 조사를 하던 나는 이 조각상이 대한민국이란 나라의 포항이란 도시에서 만들어졌다는 걸 알게되었다.

이 모든 것은 우연일까?
아버지는 한국으로 출장을 가신 후 그대로 실종되었다.
그리고 이 조각상의 출처는 한국이라고한다.
답을 알고싶던 나는 어머니의 만류를 뿌리치고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렇게 도착한 포항시, 내가 알고 듣던 한국의 이미지와 달리 묘하게 음산하고 불안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일단 노을이 지는 모습을 보니 근처 호텔에 방을 빌려 잠시 쉬려했지만 갑자기 사람들의 비명이 들리기 시작한다.
뒤를 돌아보니 기괴하게 개조된 붉은 군용 트럭이 사람들을 납치하며 트럭에서 뒤틀린 사람들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한다.
이 비정상적인 광경에 나는 즉시 반대 방향으로 도망쳤다.

이상하다.
내가 어디로 도망치든 트럭과 괴물들은 날 항시 보고있다는 듯
나를 찾아 계속 따라왔고 그들이 뿜어내는 기묘한 냄새를 날 서서히 유혹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의 발걸음이 망설일때마다 더욱 거세지는 비명소리와 괴물들의 웃음소리는 나를 다시 움직이게 만들었고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며 그들로부터 도망치려 발버둥쳤다.

그렇게 나의 힘이 다하였고 그들이 서서히 가까워질때
난 상자를 감쌌던 붉은 스카프가 생각이 났다.
그 스카프는 상자를 봉인하는 것 처럼 감싸져있었다.
분명 그것이 해답이 되리라.
내가 재빨리 스카프를 목에 감자 놈들이 주춤하며 나에게 다가오지 못하는 걸 느꼈다.
그와 동시에 나의 목이 타오르는 것 처럼 느껴진다.
고통스럽지만 참아야한다.

그렇게 난 버려진 차를 몰아 가까운 공군 기지로 달려갔다.
더이상 이 조각상의 정체가 궁금하지 않다.
알수없는 꿈과 포항에서의 추격전이 가져오는 공포가 날 압도하기 시작한다.
그저 이 조각상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앞선다.

그렇게 조각상을 공군으로 가져가자 공군은 영어로 이 조각상은 자신들이 처리할것이고 '해병'이라 불리는 괴물들은 자신들이 처리할것이니 안심하라고 하였다.
그제서야 안심하고 스카프를 벗자 목에 선명한 붉은 자국이 남아있었다.
그렇게 공군이 해병들의 본거지를 불태우는 광경을 보며 난 나의 고향, 영국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고향 집의 침대에서 난 다시 꿈을 꿨다.
똑같은 꿈이다.
하지만 그 거한 아니 그 해병은 텔레파시로 대화를 걸어왔다.

그리고 난 나의 아버지와 조상님들의 혈통을 깨닫게 되었다.
'프레스 갱'
악명높았던 서양 해병들의 강제징용.
그리고 나의 조상님들은 그 행위의 에이스였다고한다.
나의 아버지도 한국으로 출장을 가신 후 포항 해병대를 만나 자신의 혈통을 깨닫고 포항 해병대의 자진입대조의 에이스로써 활약하다 기열 공군의 폭격으로 돌아가셨다는걸 깨달았다.

그렇다. 내가 부른 공군들의 폭격으로 말이다.
그 조각상의 아버지가 아들을 부르기 위해 자신의 해병 짜장으로 만든 조각상이었다. 아들이 이것을 보고 찾아올수있도록...

결국 난 나의 아버지를 죽인 죄를 갚아야한다.

그렇게 난 포항행 비행기에 다시 몸을 실었다.
그리고 난 나의 이름을 버리고 새 이름을 받은 체 해병으로써 다시 태어났다.

그렇게 난 누구보다 빠른 스피드로 자진입대조의 떠오르는 샛별이 되었고 해병의 포신과 전우애 구멍을 동시에 공략하며 나 하나로도 때씹을 하는 느낌을 받게하니.

나의 새 이름은 '프레스 갱 뱅' 해병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