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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부 지방인 발령지 에는  스멀스멀 봄꽃들과함께 벚꽃 또한 피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나는 맞선임 허창벌해병님과 함께 야간 보초를 나가는 날이었다.




' 아그야 , 혼자 쭝얼거리지말고 내같이 듣게 뭐라는지 크게 말해바라 '




진정한 해병이라 생각하는 나자신을 아직 애취급하는 것이 뭇내, 거슬리긴했지만 


선임의 좆같은 쌉소리는 항상 흘ㄹ.. 아니 넘겨들으라 했던가, 나는 묵묵히 보초에 집중하기로했다.




' 머라노.. 할말 없으믄 내 사회있을적 얘기나 해주꾸마 - - - 


... --- -... -------- ... 그래가꼬 ----... .-- 존내 웃기지않나? ---.. --


--..---근데 여자친구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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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난 방금 절대 들어선 안될 단어를 들은 것 같다.

이미 나는 발끝부터 털이 째삣하게 솟아드는 느낌이들었다.

머리끝까지 화가나 화를주체 할 수 없는 표정으로 내 맞선임을 노려다보고있었다.




' 머꼬? 니갑자기 왜그라노, 뭐..뭔데.. 뭐잘못된긴데?! '



여자? 이새끼 싸젯물 이덜빠졌구만..


지금부터 해병의로써의 즐거움을 알게해주겠다.



' 허 억..! '




난 이게 하극상이란 것을 알고있었지만, 끓어오르는 분노는 더욱참을 수 없었다.


그날밤 금기된 .. 장단이 들리우고 있었다.


이건 마치.. 새마치.. 아니 자진모리.. 아니.. 자지모리장단이.. 울려퍼지고있었다.



'덩 기덕 쿵더러러럭, 쿵기덕 쿵덕,.. 덩기덕 쿵더러러럭..'



앗차차.. 실수로 굿거리장단을..



' 덩덩덩 덕톤덕  덩덩덩 덕톤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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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고, 기상나팔이 불때 즈음.. 허창벌 해병님께선



더 이상 허창벌 해병이아니었다. 그는 진정한 해병 허벌창 이었다.






' 아쎄이! 위치 체인지! '





악!!!




한동안 한적하던 군부대 어느 보초에선 정겨운 곡조가 끊이지않았다.



흩날리는 봄꽃잎과 함께,




- f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