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일병 아저씨는 혹시 '대상 영속성'(Object Permanence)이란 개념을 아세요?"
"...?? 그게 뭔데요?"
"잠깐만요, 예시를 쉽게 들어....어ㅓ어..!?! 박 상병!!! 박 상병 아저씨가 왜..?! 왜 안 보이는 거야!!?!"
"!!..?! 모..목사님!! 황 해병이 또 발작ㅇ..!!"
"하하하하하ㅏ핰ㅋㅋㅋ 왜 놀라시고 그럽니까?ㅋㅋㅋ 우리 박 상병님 근무 나가신지가 언젠데요ㅋㅋㅋㅋ"
"....하...제발....'두 번 다시는' 그딴 장난치지 마세요, 입안에 삭혀둔 나쁜 말 튀어나오기 전에."
"ㅋㅋㅋㅋ 아저씨 왜 정색하고 그러세요 무안하게ㅋㅋ 김 일병 알고보니 새가슴이었네."
"아 몰라, 걍 남은 시간까지 말 걸지 마세요.."
"에이~ 삐진 척 하지 마시고ㅋㅋ...그러니까 '영속성'이란게 어떤 거냐면요, 방금 제가 근무나간 박 상병이 사라진 줄 알고 막 찾았잖아요."
"그런데..? 박 상병 아저씨는 분명 저기 바깥 철문 앞 쪽에 있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란 말이죠?..다시 말해서
대상 영속성이란 특정 물체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하여도, 계속 그 물체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다.
쉽게 말해, 설령 박철곤 해병님께서 기둥 뒤 사각으로 들어가 보이지 않게 되더라도, 박철곤 해병님께서 사라지신 것이 아닌, 기둥 뒤에 숨은 것이라고 지각할 수 있는 능력이다.
통상적으로 사람이라면 영유아~12개월 즈음에 형성되는 능력이지만, 수줍은 지적 능력을 보유한 오도해병들에게는 리만 가설에 필적할 정도로 난해하고 생소한 개념이었거늘!
대상 영속성을 깨우치지 못한 해병들이 가득한 해병대 속에서는 이로 인해 매일 같이 실무 중 앙증맞은 사고가 만연했다.
보급 받은 해병 호두과자를 떨어트려 자신의 시야에서 사라지자:
“으아아악! 제 해병 호두과자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라고 외치며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통곡하는 것은 부지기수였고…
통곡하던 도중 손으로 눈을 비비려 눈꺼풀을 감을 때면:
“따흐흐아악! 온 세상이 검게 사라졌습니다아아악!”
하며 제풀에 놀라 온갖 난장판을 피워, 조조팔 해병님의 오함마 진정제(두개골에 직접 투여) 69회 투여 후 비로소 아기처럼 잠잠해지곤 했다.
보다 못한 박철곤 해병님께서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해병들에게 널리 대상 영속성을 가르치고자 했다.
그러나 박철곤 해병님께서도 종종 뒤로 돌 때 이빨교육 중이던 아쎄이들이 눈 앞에서 보이지 않자:
“아닛?! 내가 교육하던 아쎄이들이 어디로 간 것인가?!”
라고 하시며 소스라치게 놀라셨기에, 본인부터 먼저 대상 영속성을 이해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셨다.
그리하여 김하늘 명예해병(3세, 톤톤정 해병님께서 친히 유괴해오셨다)으로 부터 장장 89개월에 달하는 대상 영속성 마라톤 특강을 받은 끝에, 박철곤 해병님께서는 마침내 고개를 돌릴 때마다 주변 전우들이 사라지는 것이 아닌, 잠시 보이지 않을 뿐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셨다.
그 이후 박철곤 해병님께서는 또 다시 깊은 고민에 빠졌다.
“나는 간신히 이해했지만, 이 머리가 지끈거리는 개념을 어떻게 널리 가르친단 말인가?”
74년의 마라톤 고민 끝에, 결국 박철곤 해병님께서는 마땅한 답을 내놓으시지 못하고 결국 숨을 거두셨다.
사인은 식중독.
그러나 박철곤 해병님의 혼이 해병대를 돌아보았기 때문일까?
곧 해병대에서는 해병 까꿍이라는 놀이가 성행하기 시작했다.
본래 까꿍 놀이는 영유아들의 대상 영속성 발달에 매우 적합한 놀이로(부모가 보이지 않아도, 부모가 계속 존재함을 교육함), 해병 까꿍이야 말로 해병들에게 대상 영속성을 교육할 특효약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해병대에 영유아에게도 못미치는 인지 능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유쾌한 찐빠는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사망 후 6.974초 이후 부활하신 박철곤 해병님은 이 모든 광경을 흐뭇하게 지켜보셨다고 한다.
라이라이 차차차!
라이라이 차차차! 요 녀석 드디어 찾았구나~!! 음하하하하~!"
"우와ㅏ아아앙~! 죠리 가쎄여!!"
"우르ㄹ르...까꿍~~! 까~꿍~! 우르ㄹ...어?! 어 우리 꼬마 아쎄이 친구가 어디갔지..?? 왜 안ㅂ...아~하..!! 까꿍~!! 요기 있었구나!"
"와하ㅏ하하ㅎ하~!! 군인 아죠씨 완존 바부팅이~~ 까꿍노리 다시 해두쎄여~!"
"하하하 좋다~! 꼬마 아쎄이! 배우려는 자세가 아주 맘에 드는구만! 자 이번엔 '기합'을 잔뜩 담아서!! 라이~라이~~!! 까꿍~!!...."
"....어떤 것 같습니까 목사님? 진전이 있다고 보시나요?"
"....박 대위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저야 뭐....이제 이렇게 대민 봉사도 나올 수 있을 정도면...꽤 양호한 편에 속하지 않나 생각이드네요. 상담 분야는 목사님 전문이라, 제가 크게 할 말은 없다만..하하..."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이 세상 그 누가 완전히 다 이해하겠어요, 다만....황룡 저 친구가 하루빨리...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찾길 바랄 뿐입니다."
'꺄하하ㅏ하~! 아죠씨 또 놓쳣대여~~'
'새...어ㅓ어우 다시ㅋㅋ...우리 아쎄이 친구...기합!!'
"지금처럼 저렇게...'행복'해하면서요."
"...?? 그게 뭔데요?"
"잠깐만요, 예시를 쉽게 들어....어ㅓ어..!?! 박 상병!!! 박 상병 아저씨가 왜..?! 왜 안 보이는 거야!!?!"
"!!..?! 모..목사님!! 황 해병이 또 발작ㅇ..!!"
"하하하하하ㅏ핰ㅋㅋㅋ 왜 놀라시고 그럽니까?ㅋㅋㅋ 우리 박 상병님 근무 나가신지가 언젠데요ㅋㅋㅋㅋ"
"....하...제발....'두 번 다시는' 그딴 장난치지 마세요, 입안에 삭혀둔 나쁜 말 튀어나오기 전에."
"ㅋㅋㅋㅋ 아저씨 왜 정색하고 그러세요 무안하게ㅋㅋ 김 일병 알고보니 새가슴이었네."
"아 몰라, 걍 남은 시간까지 말 걸지 마세요.."
"에이~ 삐진 척 하지 마시고ㅋㅋ...그러니까 '영속성'이란게 어떤 거냐면요, 방금 제가 근무나간 박 상병이 사라진 줄 알고 막 찾았잖아요."
"그런데..? 박 상병 아저씨는 분명 저기 바깥 철문 앞 쪽에 있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란 말이죠?..다시 말해서
대상 영속성이란 특정 물체가 더 이상 보이지 않는다 하여도, 계속 그 물체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다.
쉽게 말해, 설령 박철곤 해병님께서 기둥 뒤 사각으로 들어가 보이지 않게 되더라도, 박철곤 해병님께서 사라지신 것이 아닌, 기둥 뒤에 숨은 것이라고 지각할 수 있는 능력이다.
통상적으로 사람이라면 영유아~12개월 즈음에 형성되는 능력이지만, 수줍은 지적 능력을 보유한 오도해병들에게는 리만 가설에 필적할 정도로 난해하고 생소한 개념이었거늘!
대상 영속성을 깨우치지 못한 해병들이 가득한 해병대 속에서는 이로 인해 매일 같이 실무 중 앙증맞은 사고가 만연했다.
보급 받은 해병 호두과자를 떨어트려 자신의 시야에서 사라지자:
“으아아악! 제 해병 호두과자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라고 외치며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통곡하는 것은 부지기수였고…
통곡하던 도중 손으로 눈을 비비려 눈꺼풀을 감을 때면:
“따흐흐아악! 온 세상이 검게 사라졌습니다아아악!”
하며 제풀에 놀라 온갖 난장판을 피워, 조조팔 해병님의 오함마 진정제(두개골에 직접 투여) 69회 투여 후 비로소 아기처럼 잠잠해지곤 했다.
보다 못한 박철곤 해병님께서는,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해병들에게 널리 대상 영속성을 가르치고자 했다.
그러나 박철곤 해병님께서도 종종 뒤로 돌 때 이빨교육 중이던 아쎄이들이 눈 앞에서 보이지 않자:
“아닛?! 내가 교육하던 아쎄이들이 어디로 간 것인가?!”
라고 하시며 소스라치게 놀라셨기에, 본인부터 먼저 대상 영속성을 이해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셨다.
그리하여 김하늘 명예해병(3세, 톤톤정 해병님께서 친히 유괴해오셨다)으로 부터 장장 89개월에 달하는 대상 영속성 마라톤 특강을 받은 끝에, 박철곤 해병님께서는 마침내 고개를 돌릴 때마다 주변 전우들이 사라지는 것이 아닌, 잠시 보이지 않을 뿐이라는 것을 이해하게 되셨다.
그 이후 박철곤 해병님께서는 또 다시 깊은 고민에 빠졌다.
“나는 간신히 이해했지만, 이 머리가 지끈거리는 개념을 어떻게 널리 가르친단 말인가?”
74년의 마라톤 고민 끝에, 결국 박철곤 해병님께서는 마땅한 답을 내놓으시지 못하고 결국 숨을 거두셨다.
사인은 식중독.
그러나 박철곤 해병님의 혼이 해병대를 돌아보았기 때문일까?
곧 해병대에서는 해병 까꿍이라는 놀이가 성행하기 시작했다.
본래 까꿍 놀이는 영유아들의 대상 영속성 발달에 매우 적합한 놀이로(부모가 보이지 않아도, 부모가 계속 존재함을 교육함), 해병 까꿍이야 말로 해병들에게 대상 영속성을 교육할 특효약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해병대에 영유아에게도 못미치는 인지 능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유쾌한 찐빠는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사망 후 6.974초 이후 부활하신 박철곤 해병님은 이 모든 광경을 흐뭇하게 지켜보셨다고 한다.
라이라이 차차차!
라이라이 차차차! 요 녀석 드디어 찾았구나~!! 음하하하하~!"
"우와ㅏ아아앙~! 죠리 가쎄여!!"
"우르ㄹ르...까꿍~~! 까~꿍~! 우르ㄹ...어?! 어 우리 꼬마 아쎄이 친구가 어디갔지..?? 왜 안ㅂ...아~하..!! 까꿍~!! 요기 있었구나!"
"와하ㅏ하하ㅎ하~!! 군인 아죠씨 완존 바부팅이~~ 까꿍노리 다시 해두쎄여~!"
"하하하 좋다~! 꼬마 아쎄이! 배우려는 자세가 아주 맘에 드는구만! 자 이번엔 '기합'을 잔뜩 담아서!! 라이~라이~~!! 까꿍~!!...."
"....어떤 것 같습니까 목사님? 진전이 있다고 보시나요?"
"....박 대위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저야 뭐....이제 이렇게 대민 봉사도 나올 수 있을 정도면...꽤 양호한 편에 속하지 않나 생각이드네요. 상담 분야는 목사님 전문이라, 제가 크게 할 말은 없다만..하하..."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의 마음을 이 세상 그 누가 완전히 다 이해하겠어요, 다만....황룡 저 친구가 하루빨리...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찾길 바랄 뿐입니다."
'꺄하하ㅏ하~! 아죠씨 또 놓쳣대여~~'
'새...어ㅓ어우 다시ㅋㅋ...우리 아쎄이 친구...기합!!'
"지금처럼 저렇게...'행복'해하면서요."
전설의 명작을 모욕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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