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날이었다.

주말을 맞아 집에서 쉬고 있는데 갑자기 초인종 소리가 들렸다.

'누구세요?'

'저... 죄송한데 보일러가 고장나서 그러는데 애기만 좀 씻게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인터폰 화면에는 아기를 안은 여성이 비치고 있었다.

'네 뭐... 들어오세요'

그리고 문을 연 순간

아기를 안은 여성의 사진을 든 톤톤정 해병님을 필두로 황근출 무모칠 박철곤 조조팔 등등 해병대원들이 씹썅똥꾸릉내를 풍기며 떼거지로 몰려들어왔다.

'으악 씨발 당신들 뭐야!'

'우리를 위해 짜장수거함을 자진기부하다니, 기합!'

그러고는 한꺼번에 화장실로 들어갔다.

잠시 후 화장실에서는 우당탕 와장창 뿌직뿌직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해병들이 만족한 표정으로 나왔다.

'세상에....'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 시발이라는 말조차 안 나올지경이었다.

화장실에는 변기 세면대 바닥 천장 할 것 없이 사방이 해병짜장 올챙이크림 천지였고 전등 변기 욕조 세면대는 박살 나 있었으며 변기는 막히다 못해 역류하고 있었다.

'자 이건 기념품이다'

그러더니 집주인의손에 사용한 콘돔을 쥐여주었다.

그렇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해준 해병대원들은 정신이 나간 집주인을 아쎄이로 따뜻하게 맞아준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