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을 당신에게 들려주려한다.
대대로 사슴 사냥꾼 집안이었던 우리가문은,
일생일대에 거쳐 가장아름다운사슴눈을 구해
후대에게 물려주며 명맥을 이어나가고있다.
그 날도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최고의 사냥감 을위해
사냥을 나간 날이었다.
먼 발치에서 빨간모자와 빨간내의만 걸친채
바짓속에 권총 한자루를 넣고 바쁜 호흡으로 달려오는
십 수명의 장정들이 보였다.
난 당연하게도 근처 운동 중인 러시아 동지들이겠거니 하며,
코코아나 한잔 씩 줘야겠다 싶은 찰나
위화감을 느꼈다.
그들의 바짓속에 있던것이 권총이 아닌듯한 기분.
설마 하는 순간 이미 내뒤통수는 차가워지며 시야가 흐려졌다.
정신을 차렸을땐,
낡은 컨테이너 안에서 팔다리가 묶인채 매달려있었다.
나는 생명의 위협을 느껴 본능적으로 외쳤댔다.
" Some...somebody help me!! "
아까 봤던 장정들이 다가왔다.
" 오오.. 드디어 정신을 차렸는가 아쎄이! "
" 제가 먼저 포신예열법부터 알려주겠습니다! "
다시 비명을 지르려는 순간 입안에 묵직한 것이 들어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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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뒷편 웅성거림속
나에게 다가온 사람은 나와 비슷하게 생긴 외국인
' Sukin dickson Joe '라는 사내였다.
그에게 나는 애원했다. 난 수상한 사람이아니라고
사슴사냥하는 동네주민일뿐이라고.
그는 내 말을 듣곤 잠시 고개를 끄덕이더니
이렇게 중얼거리더니 나에게 '전우애 ' 라고 불리는 행위를 시작했다.
제발 집에보내달라며 애원하는 나에게 끝임없이 전우애를 알려주며
수 시간뒤 날 어디론가 데려가 눈앞에보인 것은
내가 살던 오두막이 불타고 있는 모습이였다.
나의 집, 나의 가족, 나의 일상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이,
너무나도 평범할거라 생각했던 날 모두 사라졌다.
동시에 나의 사슴과도 같이 맑던 눈엔 중요한 무언가가 빠져나갔다.
나는 나를 '아쎄이' 라고 부르는 십수명의 사람들 속에서 셀 수도 없이 많이 '전우애' 를 받아냈다.
1991년 해가 바뀐 이듬해 1월 어느 토요일 찬바람이 불던날,
나는 초소 근무를 서게되었고,그날 나는 내 인생의 운명을 만났다.
'바람이 불면 너가 떠올라'
빨간 오바로크위엔 그렇게 적혀있었다.
직접적으로 만난건 처음이지만 나의 입대동기라고 했다.
나는 먼 발치를 보며 말했다.
"이름이 특이하구나, 여기 사람들은 국적조차모르겠어..조조팔..고노야추..제갈참수..바람이 불면 너가 떠올라..?
그가 말했다.
"그러는 넌 사슴눈 알렉세이? 기열땅개나 달고다닐 이름인걸?"
피식.. 웃음이 났다. 그래 내가 할소린아니지.
생각해보니 내인생이 송두리채 바뀐날 이후 처음이였다. 맞아. 나도 웃을 수 있었지.
"너 좀 귀엽네" 그가 말했다.
우린 수초간 마주보다 갑자기 미친 듯이 웃었다. 왜 그게 웃겼는진 모르겠지만.
그동안 웃지못해 한이 쌓인거 마냥 세상이 떠나가라 웃었다.
그러곤 그의 부드러운 키스와함께, 우린 ' 전우애 '를 나누기 시작했다.
나는 그의 것을 보고 말했다.
"어린왕자에나오는 바오밥나무같아.. 아름답네.."
그의 우직해 보이는 포신과 그 아래 금가루가 반짝이듯이 찰랑거리는 구슬과 마주했다..
...
몇시간이나 흘렀을까 ?
우린 같이 누워 하늘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나지막히 나에게 말했다.
"일생일대의 목표가 가장아름다운 사슴의눈을 가지는거라고?.. 음.. 내가 도울만한게 없을까?"
난 체념한듯 말했다.
매일 부대내의 '전우애'를 받아내야 했지만
'네가 선택해서 온 해병대다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라는 말을 가슴속에 새기며
'악 ! 악! 악! ', '빡깡 ! 빡깡 ! 빡깡!' 소리를내며
죽을 힘을 내며 버텼다.
정말 죽을만큼 괴로웠지만, 해병의정신과
날 버리고 떠난 그녀석을 향한 복수심때문에
하루하루 이를갈아가며 악으로 빡깡으로 버텼다.
그렇게 25년이 지났다.
전역날, 사회를 향해 다시 나아가려던 나의 발앞엔 하얀편지봉투가 하얀두부와 함께 놓여져있었다,
포항라디보스토크 대륙횡단 열차 승강장
나는 무언가에 홀린 듯, 그대로 편지속 위치로 향했다.
그러나 말 그대로 무대뽀로 달려온 이곳 내 고향마저 사라진 이 곳에서 뭘 어쩌겠단 건지.
발걸음을 돌리려던 순간 조금은 먼, 눈이 소복하게 쌓인 언덕에 우람하게, 그리고 올곶게 자라난 나무 한 그루를 보았다.
그날 밤 그의 바짓가랑이 사이로보았던 그야말로 황홀할정도로 아름다운 자태의 바오밥나무 한 그루였다.
나는 그 나무에게 한 걸음씩 다가갈때마다 연신 흘러내리고 있는 나의 올챙이크림을 주체할 수 없었다.
나의올챙이크림은 내발 밑에 깔린 하얀눈과 뒤엉켜 더욱더 투명하고 맑게 변해갔다.
그러곤 그를 원망했던 나의 마음과 작은 복수심마저 녹아내리며,
마침내 해병짜장으로 탑이 쌓인 나무줄기 옆으로왔을땐 이미 가냘프게 양다리가 파들파들떨리며 그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내가 주저 앉은 곳엔작은 상자가 있었고,그 안엔 그 무엇보다 영롱한 황금색 사슴눈이 한쌍 있었다.
"그래..널 용서해.. 나라사랑 동기사랑..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라이..라이...차..차..차....."
나도모르게 기열땅깨같이 닭똥같이 눈물이 터져나왔다.
그 순간 바오밥나무위에서 한 사내가 나무 줄기를 미끄러지듯 빙글 돌며 내앞에 가볍게 착지한뒤
칼같이 깎은 내 돌격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정말 긴 시간만이네, 너가 말한 황금 눈의 사슴을 찾기란불가능해 보였지 나도 수 만번을 시도했지만..
어쩌면 그저 전설 속의.. 환상 속의 이야기일 뿐이라고 생각했어.그런 흘러빠진 생각을 가질뻔했지."
그를 올려다보자.
그는 말을 이어나갔다.
"그런데 황금눈은 생각보다 가까이있었어.그걸 너무 늦게 깨달았던거야 아니, 너무 늦게 인정 했던거지."
( 각개빤스를 내리고, 진실을 말해주는 그,)
이제는 헤져버린 허름한 각개빤스를 집어던진 그의아랫도리엔,더 이상 반짝거리던 한 쌍의 구슬은 없었다.
그날 처음 마주했던 것처럼,올곳은 바오밥나무 한그루만이 우직하게 있을 뿐이였다.
그는 거의 눈물이 글렁이는 눈빛으로 말했다.
"난 그날 밤 널 버리고 떠났어,그럼에도 날 믿고 찾아와준거야?... "
나는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냥 .. 바람이 불면 너가 떠올라서"
우리는 그동안 나누지 못했던 깊은 ' 전우애 ' 를 밤새 나누었다.
눈이 소복하게 쌓인 이 작은 둔덕엔,
한 그루 바오밥 나무와 함께,
바람이 그칠 날은 더 이상 없겠지.
( 그냥 .. 바람이 불면 너가 떠올라서.. )-fin-
새끼...기합!!!
기합!!!!
따흑...
아니 자기 불알 떼서 준거냐ㅋㅋㅋㅋㅋ
아쎄이! 해병 - 금구슬이다! - dc App
배경도 그렇고 뭔가 러시아 소설같네
순수창작이긴한데 평소에 안톤체홉 작 자주읽는편임.. 자주하는 -그렇게 죽었다 . 이거도 오마쥬인데 아는사람 아직못봄ㅋㅋ - dc App
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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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이씨발좆게이새끼들
게이아니고, 전우애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