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바다를 사랑합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바다를 사랑합니다.
철썩거리는 파도 소리, 모래가 발가락을 간지럽히는 느낌, 고둥을 귀에 대면 나는 선율,
무엇보다 좋았던 건 매일 저녁 식탁에 오르던, 아버지께서 잡아오신 생선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바다 소리가 싫어졌습니다.
왜인지는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만,
저녁 식탁에 생선이 더 이상 오르지 않아서는 분명히 아닙니다.
폭우가 온 후, 무지개가 뜨고, 더 이상 아버지를 보지 못함은 아마 있을 겁니다.
선임들의 뺨을 철썩이는 소리, 모래가 제 목구멍을 간지럽히는 느낌, 고둥이 제 입 안으로 들어와 살을 찢으며 나는 소리,
예, 그것들 때문도 있겠지요.
하지만 제일 싫었던 건,
언제나 변함없이, 한결같이 흐르는 파도 소리였습니다.
선임들은 저를 내버려 뒀습니다.
운 나쁘게도 돌이 제 머리에 부딪혔습니다.
아니, 제 머리가 돌에 부딪혔습니다.
제 몸과 피는 흐르고 흘러
파도와 함께 산산히 부서지겠지요.
그런데 이상합니다.
저는 죽은 것 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쌩쌩합니다.
몸이 팅팅 불고
뱃속에서 해조류가 역류하고
가스가 새고있음을 느끼면서 살아있음을 느낍니다.
고마움을 표현하러 가야겠습니다.
육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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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기합!!!
이게 문귀도 해병 모티븐가?
아쎄이가 바다에 빠져 죽은거임?
진짜 순문학 읽는 듯한 이 느낌 너무 좋군
분명 잔인한 묘산데 엄청 무덤덤한 어조라서 묘하네
빡깡챙이 생각나네
아 뭔가 했더니 빡깡챙이였네ㅋㅋㅋ
기합!!!
빡깡챙이 해병 기합!
와 잔잔하게 맵다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