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병성채에서 새로운 해병 대통령을 뽑게 되었다.

해병성채에 거주하는 모든 해병들이 회의실에 모였고, 대통령이 되려는 후보들은 아쎄이들이 보고있는 앞에서 각자 공약을 연설하기로 했다.

먼저 기호 1번 후보, 황근출 해병이 호랑이같은 우렁찬 목소리로 선언했다.



"대한민국을 해병 공화국으로 만들겠다!"



굵고 짧게 연설을 마치자, 그걸 들은 아쎄이들은 열광하며 너도나도 기호 1번 황근출을 뽑겠다고 소리를 높혔다.

그걸 들은 기호 2번 박철곤은 피식 웃더니, 아쎄이들에게 공약을 선언했다.



"황근출 저 병신이 더 이상 계집 애니와 어린이 방송을 못 보게 만들겠다!"



라고 말하자, 황근출이 뜨악하며 그게 무슨 개소리냐고 빼애액 울었지만 아쎄이들은 기쁨의 공중제비를 돌면서 기호 2번 박철곤을 뽑겠다고 아우성이었다.

그러자 기호 3번 황룡이 젖먹던 힘을 짜내 해병성채가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로 공약을 선언했다.



"다 필요없고, 나 뽑아주면 니들 다 전역하게 해주겠다!"



이런 똥꾸린내 나는 곳에서 전역할 수 있다는 말에 아쎄이들은 동서남북으로 울부짖으며 기호 3번 황룡에게 환호했다.

당연히 지키지도 못 할 공약이었지만, 이미 행복회로 때문에 정신이 나가버린 아쎄이들은 머리 속에 꽃밭을 채우며 헤롱거리고 있었다.

이 모든 걸 지켜본 기호 4번 후보가 혀를 끌끌 차며 선언했다.



"난 공군이다."



만장일치의 결과로 기호 4번 공군이 당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