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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뭐라고 했나 소대장?"
"그러니까요, 최몽걸 중대장님! 현재 병사들 간에 하극상에 기반을 둔 폭력사태가 점점 심해져 장래엔 부대전체에 위협을 초래할수 있습ㄴ..."
"그러니까요?, 다나까 모르나 신임소위!"
포항 해병대의 해병성채에서 두 장교가 언쟁을 벌이며 언성을 높이고 있었다.
"악! 시정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헌데 제 진언을 가벼이 여겨 넘기지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중대장님."
"하... 맹 소위, 부임한지 3개월된 신임소대장이 우리 부대에 대해 뭘 그렇게 잘 안다고 그래? 우리 부대에 대해선 이미 우리 중대장들이 다 꿰고 있으니 아무런 걱정도 안해도 돼. 자넨 그냥 시키는 일이나 열심히 하고 살라고."
"아뇨, 중대장님 절대 가벼이 넘길 일이 아닙니다! 1중대 1소대 내무반에서는 김덕팔 병장이, 2중대 3중대 내무반에서는 김평걸 병장이 황근출 상병과 박철곤 상병에 의해 하극상을 당해 의가사 제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박철곤 상병은 후임인 최철귀 상병까지 의가사 제대를 시켰습니다! 현재진행형으로 대대내 모든 병들의 기강에 크나큰 문제가...!"
"맹 소위, 시끄러우니 조용히 하고, 자네 전에 보니 말이야. 아주 훌륭하더군. 우연히 인쇄실 앞을 지나가다 그곳에서 옷 갈아입는 자네 모습을 봤는데, 이야~ 죽이더라고, 우리 신임소위님 레이싱 모델 해도 되겠어~! 허허허."
"네? 중대장님? 그게 갑자기 무슨 소리인지....?"
"여자면은~ 그냥 예쁘기나 하시라고요. 남자들 생활하는데 알려고 껴들지 마시고 알겠어? 난 우리 맹 소위가 어디서 무얼 하는지 다 알고 있으니 말이야. 다음에는 쳐다보는걸로 안 끝날수도 있어~?"
맹빈아 소위는 수치심과 능멸감, 그리고 무력감에 어떠한 대답도 할 수 없었고, 최몽걸 소령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충격에 문을 쾅 닫으며 1중대장실을 도망치듯 빠져나왔다.
"필승! 맹 소위님! 1중대장님과 면담하고 오시는 길이십니까!"
"그렇습니다 마갈곤 분대장."
화를 채 삭히지도 못한 타이밍에 복도에서 같은 소대의 분대장이던 마갈곤 하사와 마주치게 된 그녀는 원하지 않는 대화의 장을 열었다.
"하하하 맹 소위님 기분 안 좋아보이시는데, GS25에서 저와 레쓰비 커피라도 한 잔 하심이 어떠실지요?"
"죄송합니다만 분대장, 저는 계속해서 거절 의사를 밝혔습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듯 더 이상의 사적인 대화는 삼가셨으면 합니다."
"필승! 죄송합니다! 하던 업무 마저 보시지요, 저도 이만 중대장님께 가봐야해서 말입니다!"
"네, 들어가세요 분대장."
"....아오. 저 씹련, 얼굴믿고 존나게 나대네. 존나게 도도하고 씨발 ㅋㅋㅋㅋㅋ 됐다 내가 아깝지 뭐."
중대장실의 문고리를 잡으며 마갈곤 하사가 중얼거렸다.
"그래도 저 몸매는 볼수록 참 매력적이라니깐?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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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근출, 박철곤... 하 이 멀쩡하던 두놈이 갑자기 왜 사고를 치고 난리인거지? 특히나 근출이는 간부들에게도 싹싹하고, 선후임 모두에게 신뢰받던 상병인데 말이야."
최근 병들 간에 벌어진 하극상 사건의 뒷처리를 하던 그녀가 중얼거렸다.
"아무튼 잔업 처리는 이정도면 된거 같고... 은폐가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내 승진도 걸려있으니 뭐..."
"쾅! 쾅! 쾅!"
그때 굳게 닫혀있던 소대장실 문을 누군가가 거세게 두드렸다.
"헉, 헉헉. 소대장님, 계십니까!!!"
"어 그래. 모칠이냐? 무슨 일이길래 급해보이는 거니?"
"또 하극상입니다! 소대장님! 지금 저희 옆 내무실에서 흥태가, 막 들어온 쾌흥태 이병이 대규모 하극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정당한 복수(2)편에서 계속---
기합!!!
감사합니다.
근데 변왕추는 하극상 당시에 말년병장 아니었나?
아 ㅈㅅㅈㅅ 변왕추 계급도 틀린데다가 '그' 사건은 아직 일어나기 전 시점임. 지금 변왕추 부분을 김평걸, 최철귀로 수정함
오도해병이 되어가는군 다들
오도해병으로 넘어가는 시점이 좀 재미있어서 요즘 맛들림
맹독사 편에서 언급만 됐던 맹빈아 과거스토리 풀리는 건가? 새끼... 기합!
그렇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기합!!!
감사합니다!!!
악! 저 시점에 무모칠이 있긴 했는지, 있었다면 오도해병화 시점 전인 것 같은데 어째서 무득찬이 아닌지 (67중첩 견) 질문해도 되겠습니까?
무득찬은 입대하자마자 이름이 무모칠로 바뀐걸로 알고있어서 일단 그 설정 채용함. 근데 오도화 관련해선 핍진성 문제가 있어보이긴 하네...
감사합니다!
기합!!!
감사합니다!!!
이제 변왕추 병장이 의가사 제대할 시점이네
정해져있는 설정에 너무 얽메일 필요는 없음. 같은 인물이라도 말딸필들마다 묘사는 천차만별임. - dc App
불쌍한 김덕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