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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팔이랑 철두 있나?"
주계장 앞에서 주계왕고 두 명을 호출한 것은 다름아닌 무모칠, 톤톤정 해병이었다.
이윽고 아직 배식 시간이 되지 않아 주계병 대기실에서 쉬고 있던 진떡팔 해병과 마철두 해병은 선임들의 부름에 바로 나왔다.
"악! 상병 진! 떡! 팔!, 상병 마! 철! 두! 무모칠 해병님과 톤톤정 해병님의 부름을 받았고 나왔습니다!"
"새끼들... 주계병이라 생활관 소등 전에밖에 얼굴을 못 보는데 그래도 흘러빠지지 않고 각이 잘 잡혀 있군. 기합! 다름이 아니라 우리가 너희들에게 찾아온 것은 바로 이 노래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고는 차내 블랙박스로 녹화된 자료를 보여주었다.
무톤듀오가 모는 오도봉고가 풍출초등학교 앞을 지나던 때, 한창 급식 시간이었는지 급식당번 초등학생들이 급식차를 엘리베이터 안으로 옮기는 풍경이 보였다.
"모칠이, 힘 좀 쓰는 걸 보이 저 아이가 예비 아쎄이로 적당하지 않겠나?"
"아니지, 톤정이. 마갈곤 하사님께서 어린아이는 건드리지 말라고 하지 않으셨나."
급식을 옮기는 초등학생들을 보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던 무톤듀오였는데, 그 순간 한 잼민이가 기합찬 노래를 부르는 것이었다!
"급식시간인데 밥맛 오르는 노래 불러줄까?"
"뭔데? 뭔데? 해줘~"
"밥 먹을 때 생각나는 후라이 똥튀김~ 설사에다 비벼먹는 카레라이스~ 왕지렁이 세 마리가 불어터진 왕라면~ 후! 식! 으! 로! 바퀴벌레 똥! ㅋㅋㅋㅋㅋㅋ"
"아 존나 드러워 진짜"
"햇반 갖구와!!!!"
초딩들은 그 노래를 부르는 잼민이에게 '더럽다, 급식당번 맞냐' 는 질책을 하며 자기들끼리 웃으면서 급식차를 끌고 엘리베이터로 들어갔다.
한편 무모칠 해병과 톤톤정 해병은 생각하였다.
".이봐 모칠이, 비록 싸제 언어가 들어가 있긴 하지만, 가사가 참으로 기합차지 않은가?"
"그렇네, 톤정이! 지금까지 해병짜장을 수도 없이 먹어왔지만, 해병짜장-튀김과 해병-카레라이스는 지금까지 아무도 건의를 안 하지 않았던가!"
"바로 떡팔이랑 철두한테 말하러 가자고."
일은 그렇게 된 것이었다.
"...확실히 기합찬 메뉴입니다. 애새끼들이 생각해 낸 거라곤 생각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그럼 오늘 저녁은 해병짜장 튀김에 해병 카레, 그리고 해병 왕라면과 해병 미쯔(싸제말로는 바퀴벌레 똥이라고 한다)로 부탁하네! 자네들 정도면 이 정도는 쉽게 만들겠지."
그렇게 주계병들은 바로 특별 메뉴 제작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손댄 메뉴는 후라이 해병짜장 튀김!
주계장 인트라넷으로 대충 뒤적여 본 결과, 해병짜장 튀김의 제조법은 상당히 간단했다.
우선 해병짜장의 대가 마철두 해병이 열심히 해병짜장 페스토를 뽑아내면, 그 페스토에 씹는 맛을 극대화하기 위한 콩나물 대가리와 텅스텐, 약간 쫄깃한 식감을 위해 오나홀을 약간 첨가하여 열심히 손으로 문댄 뒤, 밀가루와 코카인으로 만든 튀김옷을 묻혀 1급 황룡유에 튀기면 완성되는 것이었다.
주계병들이 이 완성품들을 시식해 보니, 얼마나 맛있었으면 둘이 먹다가 무려 6974명의 무고한 시민들이 사망하는 사태가 벌어졌으나, 해병대가 알 바는 아니므로 그냥 넘어가도록 하겠다.
두 번째 메뉴는 '설사에다 비벼먹는 카레라이스'.
우선 이 메뉴를 만들 수 있는 해병은 인도 출신 해병인 코가손 해병뿐이었기에, 생활관에서 자고 있던 코가손 해병을 납치해 주계장으로 데려온다.
"뿌우우우우우!! (아니 제가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다고 이러십니까!!!)"
"미안하지만 코가손 해병, 인도 커-리의 향을 위해 조금만 버텨 줘야겠네."
인도 카레라면 기열 국내기업의 바몬드카레 따위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달큰하면서도 맵싸한 향신료가 특징이었기에, 해병카레에서 향이 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렇기에 진떡팔 해병과 마철두 해병은 해병-향료(기열언어로는 섬유유연제라고 부른다)를 코가손 해병에게 먹이기 시작했으니!
"우...우우웁...으에엑...."
"새끼... 양식을 위해 조금만 참아라!"
아무튼 코가손 해병에게 장장 892L의 향료를 먹였으니, 과연 코가손 해병의 전우애구멍에서 향긋한 개씹씨발좆똥꾸릉내를 품은 끈적끈적한 쏘오-쓰가 나오는 것이었다!
이를 머릿니로 지은 라이라이스(LiRice; '신메뉴 라이라이스! 그 수줍은 탄생이여!' 에피소드 참조)에 비벼 먹는 것이 바로 해병-카레라이스라 할 수 있었다!
2+1번째 메뉴는 '왕지렁이 세 마리가 불어터진 왕라면'.
뭐 '세 마리' 라는 말부터가 상당히 난해한 문제였기에 메뉴명을 듣자마자 머리가 터진 해병들이 있었지만 원래 이런 놈들이니 그러려니 하고, 지렁이라 하면 그냥 부대 내에서 자라는 풀을 들춰 보면 나오는 것이 아니던가?
그런데 우리의 깜찍한 해병동산은 티라노사우루스나 니알라토텝, 느조스 등이 뛰어노는 짜세스러운 생태계를 자랑했기에 먹이사슬 최하위인 지렁이가 살아남을 틈 따위가 있을 리가 없었다.
결국 아쉬운 대로 씹통떡 해병의 배를 갈라 예쁜꼬마선충, 회충, 요충, 짚신벌레, 갈고리촌충 따위를 마구잡이로 꺼내 불에다가 익히니, 알맞게 불어터져서 알아서 해병왕라면이 되었다!
2+2번째 메뉴는 후식인 '해병 미쯔(위에서 말했듯, 기열 민간인들은 바퀴벌레 똥이라고 부른다.)'.
바퀴벌레를 구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었다. 알다시피 해병짜장, 맥주, 올챙이크림으로 얼룩진 해병성채가 위생 상태가 좋을 리가 없었기에, 그냥 침상 매트리스 하나만 들춰봐도 바선생이 우글거리니 이 또한 기합이 아니랴.
그렇게 바퀴벌레들을 수집하여 1종창고에 보관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이 바퀴벌레가 싸제 새우맛이 나는 별미라며 아쎄이들이 1종창고에서 꼬불쳐 와 서로서로 먹여 주니, 바퀴벌레의 짜장이 목적이거늘 그 원천을 긴빠이치는 광경을 바라만 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진떡팔 해병과 마철두 해병은 대노하며 아쎄이들을 새우맛이 나는 별미인 해병-바퀴벌레로 만들어 버렸다.
어찌됐든 그냥 바선생과 해병바선생에게 초코파이 악기바리를 실시하니, 과연 후식인 바퀴벌레 짜장이 많이도 나오는 것이 여간 기합이 아니었다.
아무튼 이렇게 완성된 오늘의 메뉴들!
이 메뉴들이 황근출 해병님을 비롯한 미식평가단에게 높은 점수를 받는다면, 포상 휴가도 받을 수 있을 지어다!
"이게 신 메뉴란 말인가, 진떡팔, 마철두?"
"악! 그렇습니다!"
그렇게 황근출 해병님께서 미식평가를 시작하셨다.
우선 '해병 카레라이스' 시식.
쩝쩝쩝, 우물우물.
"...음... 잘 삶겨져 꼬들꼬들해진 해병쌀(기열언어로 머릿니)의 신선함과 인도에서 갓 공수해 온 듯한 사프론의 우아한 향기가 조화를 이루는군! 지금까지 먹어온 오도기 바몬드카레나 2+1분 카레와는 비교가 불가능하고, T팬티-아쎄이야 커리같은 고급 카레도 이 앞에서는 한 수 접을 것이다! 기합!"
첫 번째 메뉴부터 평가가 상당히 높았다!
진떡팔 해병과 마철두 해병은 이내 입가에 미소가 나오는 것을 참고 다른 메뉴들의 평가도 기다렸다.
그 다음 메뉴, '후라이 해병짜장 튀김'.
바사사삭, '오도'독, 쩝쩝.
"오...!!! 겉은 평범한 튀김이지만, 안에서는 콩나물 대가리와 텅스텐 등 씹는 재미가 느껴지는 적당히 단단한 재료들이 들어가서 식감이 훨씬 재밌어졌군! 게다가 중간에 나오는 쫄깃쫄깃한 이 맛은... 내가 아쎄이 시절 처음으로 핥아본 맞선임의 포신을 깨문 느낌이로다...!"
이럴 수가!
이 정도 극찬을 받을 줄이야... 진떡팔 해병과 마철두 해병은 눈물을 흘리기 일보 직전까지 갔지만, 사나이가 눈물을 보이면 안 된다는 원칙 하에 애써 참아냈다.
그 다음, '해병 왕라면'.
후루루루룩, 쮸바밥, 뽀르삐립, 호바밧.
"면발이 굵은 것이 못된똥 해병의 고향에서만 판다(panda)는 뱡뱡면을 먹는 느낌이로군. 적당히 불어서 말캉말캉한 식감이 일품이로다!"
앞의 두 메뉴에 비해서는 평범한 평이었지만, 악평이라고는 할 수 없으니 만족하기로 한 진떡팔, 마철두 해병이었다.
후식인 '해병미쯔'.
쩝쩝, 냠냠, 뿌다다다다닷.
"음... 살짝 달짝지근한 초콜릿 향기가 나는 것을 보아하니, 초콜릿을 먹고 뽑아낸 기합찬 짜장을 베이스로 만든 달큰함이 느껴지는 디저트일세! 해병우유에 말아 먹어도 맛있을 것 같군!"
"악! 그렇습니다! 오늘 바쎄이들에게 초코파이 악기바리를 실시하여 뽑아낸 짜장을 베이스로 만들었습니다!!!"
"입가심으로 계속 땡길 것 같군."
그렇게 한 끼 식사를 끝낸 황근출 해병이 총평을 말했다.
"새끼들...기합! 태어나서 지금까지 이런 기합찬 한 끼는 먹어본 적이 없다! 앞으로도 이 메뉴를 주기적으로 내 오도록! 포상으로 69박 74일 휴가를 수여한다!"
"악!!! 감사합니다!!!"
진떡팔 해병과 마철두 해병은 이 높은 평가에 감동을 받아 눈물을 흘리게 되었다. 하지만 전설의 오도짜세 해병, 황근출 해병에게 이렇게까지 높은 평가를 받았으니 이해가 되는 대목이었기에 아무도 기열이라고 욕할 수 없었다.
그리고 톤톤정 해병이 블랙박스 녹화본을 모두에게 들려 주니, '초등학생의 나이에도 이런 기합찬 메뉴들을 개발하다니, 정말 대단하다', '저 아이들이 크면 해병대에 입대시키자', '초딩들의 성장기간을 긴빠이쳐 당장이라도 입대시키고 싶다' 라며 자라나는 꿈나무들이 해병대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음을 한 번 더 상기시킨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밥 먹을 때 생각나는 후라이 똥 튀김
설사에다 비벼 먹는 카레라이스
왕지렁이 세마리가 불어터진 왕라면
후식으로 바퀴벌레 똥
부라보! 부라보! 해병대!
악! 섬유유연제를 먹인 것과 곤충을 먹인 것은 모두 실화기반입니다!
게이했나 해병대의 미식가 꾸릉딸돼 하룬아 해?병이 이 해병-정식을 맛보고는 해병-칭찬(싸젯말로는 폭파)를 시전했다고 하니 여간 미식이 아니었다!
새끼...기합!!!
...
기합!!
오랜만에 기합찬 문학이군!!
이거 생각남 https://m.dcinside.com/board/marinecorps/290798
새로운 해병푸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두 해병에게 박수를!
후라이 해병짜장 튀김ㅋㅋㅋ
저 초등학생 애들은 노래 한번 잘못불렀다가 미래가 나락으로 가버렸네 ㅠㅠ
해병 구루메... 씹기합!
아쎄이! 진떡팔 해병님은 무모칠 해병님보다 고참이다!
하지만 사소한 찐빠니 기합문학 6974개 더 써오도록!
느조스에서 터짐시발ㅋㅋㅋ
떼잉 아까워라 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