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고 지나 7월이 되어버렸다.


반복되고 반복되는 일주일이 계속 지나 어느새 7월을 여는 월요일이라는 시간에 다다랐고, 해병들은 또다시 훈련과 고강도의 전우애 특훈에 투입된다.


이상하다 주말은 왜 계속 반복되면서도 빨리 지나가버리는 것인가? 그것도 월, 화, 수, 목 이라는 평일의 시간들은 하루종일 내내 몇시간인지 세는것조차 삼초이상 시간을 재지 못하는 해병들의 지능따위로 알수 있을리가 없었고,


황룡 왈로는 1일이 24시간이라고 하였으나 해병들에게 기열취급을 받는 황룡의 말 따위를 사실인듯 받아들이는것부터가 해병들에게 성립할수 없는 일이었던데다 설령 그것이 맞다고하여도 가늠할수있는 큰 수라고는 69, 74, 892, 6974 밖에 없던 해병들이 24시간이 얼마나 큰 숫자인지 체감하는것도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그나마 수학적인 지식이 있는 1q2w3e4r! 해병을 통해 24가 69를 삼분의일로 나눈 수라는것 정도는 알았으니 아무튼 3보다는 크고 69보다는 작은 어중간하게 크지도 작지도 않은 수


하지만 어찌하여 하루는 체감상 길게 느껴지는 것인지를 설명하지 못하엿으니


이를 설명하지 못한채 도주해버린 고철떵어리 해병을 뒤로하고 한때 1q2w3e4r! 해병이라 불리었던 양철로된 전우애인형이 놓인것은 여간 희한한 일이 아니었지만 아무튼 지식을 얻고, 전우애인형도 얻었으니 해병들 입장에서 손해는 없었다.


하지만 이런 지식을 얻고도 해병 고지능자인 대갈똘박은 생각했다.


"24시간이라는 시간. 69시간을 세개로 쪼갠 크기의 숫자. 이만큼이면 분명 적은수가 아니지만 많은 수도 아닌데... 어찌하여 날마다 길게 느껴지기도 하고, 짧게 느껴지기도 하는것일까?"


대갈똘박 해병은 밤새 전구 하나만 켜놓은채 해병들의 지능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민준이의 수학공책을 펼쳐보며 그리고 삐걱대며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시계를 보며 골똘히 생각하였다.


생각을 시작한지는 어느새 74시간이 지난듯했다.


하루가 3번이나 지나버린 것이었다.


그 이상 하루가 지나버리면 요 일알리미 해병의 말에만 의존하며 날을 새야하는데

아니 잠깐만... 체감상 74시간이 진짜로 74시간이 지났다는 것이랑 같은 것인가?


체감상 적은 시간이 실제로는 더 많은 시간이기도 하고, 체감상 적은 시간이 현실에서는 더 많이 지나있기도 하고,


이는 누군가 시간에 장난을 치는것이 분명했다.


사람들의 시간을 긴빠이하여 체감상 시간과 실제시간을 같지 않게할수 있는이는


바로 견쌍섭이었다.


견쌍섭을 죽이면 시간이 원래대로 되고, 이런 시간장난도 더이상 없게 되는 것이 아니겟는가?


이 중요한 정보를 74시간동안 앉아서 생각만 하다 아사직전에 깨달은 대갈똘박은 이 중요한 사실을 해병 논문 잡지(싸제용어로는 똥휴지)에 적어다 뿌렸고, 이 중대한 사실이 모든 해병들에게 퍼지고 알려져버렸다.


.

"도대체 다들 나에게 왜이러는것인가? 내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불타는 나무기둥에 묶인채 발이 모닥불로 지저지는 견쌍섭이 울부짖었다.


"견쌍섭!!! 니놈이 우리에게 한 장난을 우리들은 알고있다. 비록 장난은 기합이지만 감히 선임들의 시간감각에까지 장난을 친 니놈의 찐빠를 용서하지 못하겠다."


"이게 무슨 개 삽소리야!!!! 시발것들!!!! 황금마차에서 대접해주니까 은혜를 이따구로 갚아!!!


"


견쌍섭이 괴성을 지름과 동시에 나무기둥이 앞으로 넘어졌고, 견상섭은 비명을 지르며 나무와함께 모닥불에 노릇노릇 구워졌고,


자신의 찐빠를 모두에게 해병 바베큐가 되어주며 치르는 기합찬 희생정신까지 보여주는 것이 너무나 따뜻하고 마음 훈훈한 장면이었고, 포신과 입에서도 눈물이 흘러나오지 않을수가 없었다.


이제 시간긴빠이로 모두를 곤란하게 했던 견쌍섭이 없어졌으니 해병들은 모두 시간개입 당하지않는 일상을 보낼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게 되었지만...


해병들이 일상을 보내며 시간감각이 전과 달라진것은 놀라울 정도로 아무것도 없었다.


평일은 늘 늦게 지나가다가 갑자기 확 줄어있고, 주말은 그냥 빨리지나가 버리는...


이런 장난을 할 견쌍섭은 이미 구워지고 이세상 사람이 아닐텐데 도대체 어떻게?


라는 생각이 스친순간 대갈똘박은 견쌍섭의 유언을 다시 떠올렸다.


해병들을 향해 저주하겟다고 했지?


그렇다 견쌍섭은 죽었지만 그의 저주가 아직 남아 시간장난은 멈추지 않게 된 것이엇다.


거기다 이 저주를 막을 방안도 골돌히 생각하고 의논하며 69가지의 방안을 시도해보았으나 무언가를 해보아도 해병들의 시간은 변하지 않았다.


결국 해병들은 이 시간긴빠이 문제에 대한 것을 포기하기로 했고, 이 시간이 흐르는것에 대한 현상은 견의 저주라는 이름과 함께 해병대 69대 미스터리로 남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