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는 해병이 아니라 김포 해병부대 방위병이었음


느낌 오겠지만 방위병들은 해병들 사이에선 당연히 자동 기수열외였다.


비문학이랑 차이가 있자면 단순히 무시하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라 온갖 구타와 부조리의 화살이 날아왔다.


해병들이 흡연장에 있을 경우 방위병이 입장하면 바로 그 자리에 있던 해병들이 방위병을 집단 구타 한다거나


방위병이 출퇴근용으로 쓰던 자전거를 걸레로 만들어 버리거나 고참급 방위병들한테 후임급 해병에게 경례를 강요하거나


물론 시대가 시대이고 어느 집단이든 공공의 적이 생기면 서로 뭉친다고 방위병들도 휴가나 외박나온 해병들을 보면


동네 친구들을 대동해서 패버리고 김포 백년거리에서 해병vs방위병 으로 패싸움한 썰도 들었다


지금은 돌아가셔서 안계신데 종종 휴가나온 해병애들 볼때마다 아버지 생각나서 웃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