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이 그려지고 별이 헤이는 것은 당연한가?

당신이 나의 연인이 되어준다면

당연할 것이다.

해와 달은 당연히 뜨고 지는 것이고

밤별은 늘 반짝인다.

당연함이 당연함이 아니게 될 때

우리는 비로소 그것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

주머니 속의 작은 빛도

눈에서 눈으로 이어지는 은하수도

한 여름 밤의 열린 창문으로 불어오는 

나즈막한 봄바람의 심심한 속삭임 조차

당연하리라 믿었다.

오늘도 그런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