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 형들이 ㅈㄴ 높은수학자 댄담에 교과서쓰는날이라고생각해바
근데 교과서에 학습목표를 써줘야대잔아
그거 대체 뭔 기준으로 쓴거임?? 말이 ㅈㄴ 두루뭉실해
역함수의 미분법 학습목표
역함수를 이용하여 미분계수를 구할수있다
이거는 나도 할수있거든?? 근데 기출문제 보는데
ㅈㄴ 어려운 30번문제가 해설에 단원명 : 역함수의미분법 이라고 나와있는거임
교과서 학습목표로 치면 나는 미적분 마스터한건데 기출문제보면 그렇지가않네
이거 학습목표에 이해할수있다, 활용할수있다 이런 애매한말들은 어케받아들여야함??
헬조선 대가리 서열시험에 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있을까?
우리학교쌤이 차분하게 학교책만 잘 이해해도 수학때매 가고싶은대학 못갈일없댓음
그럼 이런 글 올릴 시간에 책펴서 공부하는 게 낫지 않을까?
나지금방학이라시간이너무남아 ㅎ
수학 교육과정 목표에 있는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는데 실패했기 때문에 풀지 못한건 아닐까?
두루뭉술하게 적어야 갖다붙이기 편하지
걍 써놓은거아닌가 너무 진지하게 안받아들임 됨
"높은수학자"
교육과정에 명시되어 있는 것은 "최소수준" 이라서 그래. 이 수업을 듣고나면 너네들은 최소한 "역함수 미분법"이 뭔지는 알게 될거다. 라는 뜻이야. 왜 이딴 식으로 만들었냐면 최대한 많은 학생들이 학습목표에 도달하게 하기 위해서야. 그리고 선생님이 매수업시간 마다 학습목표를 말해주는지 모르겠는데 다음 수업이나 다다음 수업의 학습목표는 아마 "~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일 걸 아마... 30번에 나온것은 해당 단원에서 출제했다는 뜻이고 그리고 모범답안을 가만히 보면 정규교육과정에서 배운 내용으로만 풀 수 있는 모범답안도 하나 만들어. 그러니까 네가 수업을 잘 들었으면 시간만 많았다면 풀 수 있었다는 이야기야. 물론 엄청 복잡하겠지만
이게 속사정이 좀 있는데 쉽게 얘기하면 교육과정이랑 교과서가 수능을 위해 만들어진게 아님...고딩이면 그냥 죽어라 공부하고 고딩 아니면 교육학이나 수학교육론 좀 찾아보면 대충 알게 될걸
그 속사정 좀 더 자세히 말해주면 안될까
자세히 말하면 끝이 없고 뭘 궁금해하는지도 잘 모르겠는데; 무엇보다 난 과학교육이지 수학교육은 아니라 정확한 성취목표는 몰라 어쨌든 교육과정은 준거만 제시할 뿐이고 수능은 규준평가임 준거로는 목표달성여부만 판단할 수 있고 규준평가는 평가지가 조사집단의 점수분포를 정규분포로 제시할 수 있으면 성공하는거
수능은 당시의 교육과정을 토대로 만드는 검사지인데 서열 부여가 목적임 그러니까 손가락 다 달려 있는 사람 10명한테 똑같은 피아노에 똑같은 악보 던져주고 연주해보라고 하면 그중에서 괜찮게 치는 놈도 있고 실수하고 어버버하는 놈도 있을 거잖음 수능의 목적은 이 10명 줄세우기임
줄세우기는 정말 검사지가 개판이지 않는 이상 어지간하면 성공함 점수분포를 정규분포로 만들어주는게 표준화점수니까...문제는 각 검사지 표준점수의 합인데 이건 수능점수를 이용하는 대학에서 과목별 반영비율을 결정하는 권한이 있으니까 이 문제는 대학에 맡기면 되고...아무튼 준거로 할 수 있는 평가와 규준으로 할 수 있는 평가는 범주가 다르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