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에 몰입하는 학자들을 가까이 하십시오. 


젊은 학자들에게는 무엇보다도 모형이 되어줄 스승,선배,동료,후배가 필요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 지 잘 모를 때에는 따라해 보는 방법이 효율적입니다.

그러다가 자신의 스타일을 갖추면 됩니다. 학문에의 오리엔테이션을

누구로부터 받느냐에 따라 학자의 유형이 상당히 좌우됩니다.

학문을 직업으로 삼으려면, 반드시 학문에 혼신을 다하는 사람들로부터

배워야 합니다. 존경할 수 없는 학자들을 직면했을 경우에는,

부정적 기준으로 삼으십시오. 다시 말해서, 그 사람들과 다르기 위해

노력하면 정도로 갈 수 있습니다.



시공간적으로 멀리 있는 위대한 학자보다는 자신보다 조금 더 나은, 그렇지만 가까이 있는 사람들을 모형으로 삼으십시오.


의식을 해야만 인식되는 사람은 일상적인 모형이 될 수 없습니다.

수시로 접하고 피할 수 없는 주변의 학자들 가운데에서 모형을 찾아야 합니다. 그 모형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될 때에는, 여러분이 이미 그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그 때, 눈을 들어 조금 더 멀리있는 모형 학자들을 찾으십시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여러분이 훌륭한 학자에 가까워집니다.




시작하는 절차를 생략하십시오. 


논문을 쓸 때 가장 힘든 시기는 시작할 때입니다. 시작하지 않으면, 결과가 나올리 없습니다.

우리는 그냥 하면 될 일을 시작하는 절차에 구태여 의미를 부여하고 길일이나 적일을 찾다가 실기합니다. 신학기에, 방학과 함께, 이 과제가 끝나면 시작하려니까 당연히 신학기까지, 방학할 때까지, 과제가 끝날 때까지 미루게 되고 정작 그 때가 되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새로운 변명거리를 만들어 미루게 됩니다. 아이디어가 떠오를 때마다 즉시 그리고 거침없이 많이 기록해두어야합니다. 적기를 기다리다가는 아이디어를 놓칩니다. 사라진 아이디어는 천금을 주어도 되찾을 수 없습니다.





새 책을 구입했을 때나 새 논문을 복사했을 때에는 즉시 첫 장을 먼저 읽어두십시오


그러면 다음에 읽을 때에는, 시작하는 기분이 적게 들어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구입한 책과 복사한 논문을 도서관 자료처럼 귀중히 대하지 마십시오.

읽은 부분에 흔적을 많이 남겨두십시오.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반론이 생각나면, 그 쪽의 여백에 적어두십시오. 그것이 저자와의 토론입니다. 그 토론은 자신이 쓸 글의 쏘시개가 됩니다.





지도교수나 선배가 여러분의 인생을 결정해주지않음을 명심하십시오.


학위논문을 작성할 때 지도교수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선배의 조언은 학위논문을 완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그들의 지도와 도움에 대한 고마움 때문에 그들에게

종속되어서는 안됩니다. 모든 홀로서기가 시련이듯이,

학자로서의 독립도 어렵습니다. 은사나 선배에의 종속은 그들의 요구때문이라기보다는 젊은 학자들이 스스로 안주하려는 자세때문인경우가 더 많습니다.





걸작이나 대작보다 습작에 충실하십시오. 


논문을 쓰지 못하는 학자들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바로 걸작에 대한 집착입니다. 이들은 다른 학자들의 논문들을 시시하다고 평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하찮게 평가한 논문들과 비슷한 수준의 논문을 쓰지 않으려고 애쓰다가 논문을 쓰는 데 엄청난 압박을 느낍니다.

걸작에 대한 소망은 학자로서 당연히 가져야하지만, 걸작은 쉽게 나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걸작을 지향한 논문이라고 해서 걸작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논문을 쓸 때마다 최선을 다하고 그 논문들이 쌓여지면서 걸작과 대작이 가능해질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