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수학갤러리에서도 몇번 글을썼는데 거긴 이제 도저히 진지한 대답을 듣기 힘들거같아서 다행이
대피소? 가 있는것같아서 다시 한번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수학(공부)을 좋아는했지만 잘하지는 못했던 일반인이에요
좋아했긴했지만 철이 늦게 들어서 노력을 안하다가
공부좋아했던게 아까워서 고등학교 재수때 엄청 열심히 공부하고
결국 수학은 백분위 94%로 1점차이로 2등급나오고 어찌 다른과목은 운좋게 잘봐서
지방사립의대 졸업하고 의사하고있습니다.(기만 절대 아닙니다 고등학교 수학은 취급도 안하시는분들이 많을터이니.. 2등급이면 말 다했죠)
사실 그런것때문에 공부에대한 미련이 참 많이 남아있습니다.
초중학교때 경시대회준비는 커녕 학습지나 풀고 학원도 안다녔으니 뭔가 그때 수학경시대회 준비하고 수상하는 애들이 참부러웠고
(부럽기만 했지 노력은 안했고) 어짜피 고등학교 들어와선 수능공부에 더 바빳으니 생각할 겨를도 없고...
의대들어와선 또 의대공부량에 다른거 할 엄두도 안나고...
졸업하고나서도 진짜 수학에 대한 열등감이 극복이 안되는거같아요. ㅠ
수학을 좋아했다는 사람이 솔직히 수리1등급도 못받고 이런이야기를 할 자격이있는것도 아닌것같고.
그러다 어쩌다 제가 공중보건의(보건소의사)를 가게 될 기회가 생겼는데...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공중보건의라는 직업이 전국직업중에 거의 최하수준의 노동시간(1일 30분~1시간)을 가지는 직업이고
3년의 시간이 주어지는데
이 기간에 무언가를 충분히 할 수 있거든요. 경시대회공부를하든, 어떤공부를하든...
3년간 하루에 4~5시간 정도는 열심히 공부한다고하면(수험생때보다야 못하겠지만 의대공부정도로라도)
어느정도 극복이 가능 할 정도의 실력을 가질 수 있으려나요? 그리고 만약에 비전공자가 수학공부를 하게 된다면 어떤걸 하는것을 추천하시나요?
온라인으로 취미 수학 모임같은것이 있을까요?
이상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
고등학교 수학 잘 푸는 건 수학적으로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그런 거에 열등감 전혀 가지실 필요없구요.. 왜냐하면 그건 사실 수학을 잘하는 거랑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차라리 좀 더 실용적인 걸 공부해보시면 남들보다 실용적으로 수학을 쓸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게 되실 겁니다(?) 의사라고 하셨으니 대신 epidemiology 같은 거 공부하시면서
통계 쪽 수학이나 통계학쪽을 더 탄탄하게 해보시거나 하는 건 어떨지 조심스럽게.. 권해드립니다.. 헌데 현재 수학적으로 노베이스이신지 궁금합니다 따로 대학에서 들으신 건 없으신지
수학적베이스는 딱 고등학교수학에서 멈췄습니다 과외를 하면서 아직도 감은 잇구요... 사실저는 뭔가 실용적인거보단 문제풀이, 경시대회같은 그런쪽에 더 관심이가서요 ㅠㅠ 문제풀이는 의미없다고 하셨는데 전 그런종류의 직관력과 사고력을 기르고싶은마음이 좀 더 강합니다만... - dc App
왜 열등감을 가지는거? 순수수학 할 사람들이야 교수자리 적고 하고싶은 사람은 많으니 경쟁이 심해져 열등감이 생길 환경이 자연스럽게 조성되는데 의사이신분이 왜? - dc App
취미로 아무리 해봐야 박사수준 못넘어간다는 한계가 있으니 열등감 해소 힘드실 것 같은데.. 경시대회문제 잘푸는건 몇년 하시면 만족할만큼 하시겠지만 - dc App
어려운 수학문제풀이나 어려운증명같은거보면 과연나도 이런생각 흉내나 낼수있을까라는 생각이들어서요... 그런부분이 열등감인거같아요. - dc App
물론 학문적으론박사수준당연히 넘을수없죠, 기대도 하지않습니다. 경시대회만 어느정도수준에 올라설수있다면 (1문제 1주일안에 풀수있을정도) 만족할거같습니다 - dc App
사실 실용적인 부분에서 현업에 종사하시는 분이 이것저것 생각해보는게 사고력 키우는데에는 더 좋아보이긴합니다.ㅜ 경시대회 수준은 문제를 위한 문제고 꼭 거기서만 사고력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이 들진 않네요.. 실용적이라고 다 쉬운게 아님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니가 고딩때까지 맛본 수학은 대학입장에선 수학도 아님. 해석학도 안배우고 극한, 미적분을 배운것이니까... 너가 잘하고싶은게 고딩수준 이하 수학문제를 잘풀고 싶은거라면 자료들 많으니 책사든 강의듣든 하시고.. 수학을 잘하고싶다면 선대 해석학부터 해야지. 근데 뉘앙스보니 전자같다 솔직히 그시간에 언어 배우는게 더 나아보이는데
보니까 수학을 써먹기보다는 그냥 재미로 하고 싶은 거 같은데, 이산수학 입문서 같은걸로 시작하는게 흥미유지에 좋음. 바로 해석학 선대 이런거하면 뭐 재미도없고 왜하는지 머리로는 이해를 하지만 이걸 '내가' '지금' 왜 하는지 자괴감들고 재미없을거임. 영어되면 Jiri Matousek의 invitation to discrete mathematics 뭐 이런책 천천히 읽으면서 시작하면 재밌게 할 수 있을듯. 만약에 재미붙이면 더 깊게 파고들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해석학 선대 이런거에도 관심을 가질 수도 있고...
경시대회 문제는 많은 경우 ad hoc 테크닉이 중요한데 차라리 이산수학 책에 나오는 아이디어는 일반적으로 많이 써먹을 수 있는 거라 경시대회 공부보다 훨씬 재미도 있고 학문적인 의미도 있음
ㅋㅋㅋ누가봐도 수갤롬들 열등감 느껴보라고 쓴글인데 수갤롬들 당당하네
님 인생이나 좀 돌아보셈 ㅜㅜ 님은 뭐가 그리 당당함 ㅋㅋ
진짜아니에요 직업을 밝힌건 진지하게 물어보고있다는걸 알려주려고 한거고... - dc App
의새따위가 뭐라고 열등감느끼냐
ㄴ 말꼬라지 ㅋㅋ
대학 수학이 실용적? 그 차원이 아닐텐데. 대학 수학은 엄청난 직관력이랑 상상력을 요구함.
전공수학하면 열등감을 너머 나중에는 허탈감이 옴
선형대수 / 통계 공부하세요. 의사할 거 많아요. 역학이나 biostatistics / 의료영상,병리 머신러닝 / 유전체/전사체/마이크로바이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