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지가 좁아질거같긴함
실험기기같은거 안쓰는 수학과는 특히 더 그럴거같음
mit opencourseware 한번 좀 봤었는데 꽤 잘되있었고
동영상강의는 Mooc,Coursera 이런거 있는걸로 아는데
안봐봐서 모르겠지만 들리는 평은 나쁘진 않더라
유튜브에서도 강의 괜찮게 해놓은거 좀 있고
(예를들어 mathdoctorbob 여기서 toric variety의 초반부 강의 보는데 나는 좋았음)
그런것들 보면서 든 생각이
저런 온라인 강의들을 책과함께 꾸준히 봐오면서 문제도 풀어왔다면
수학과 학부생보다 못할 이유가 없을거같더라구
물론 적절하고 알찬 강의와 책을 골랐을 때 얘기지만
온라인에선 인터렉션이랑 네트워킹이 안되잖음. 글구 대학이 단순히 개인을 교육하는걸 넘어서, 그 개인의 능력이나 자격을 인증해주는 역할도 있는데, 온라인 강의만으로는 힘들것같음.
난 위 댓글의 첫번째 이유는 의문지만 두번째 이유랑은 비슷한 이유로 대학이란 시스템이 급격히 붕괴하진 않을거라 생각함. 온라인으로 인터렉션과 네트워킹이 정말로 불가능한지 의문이고 사실 이 둘의 많은 부분이 인터넷에 의존하잖아.
두번째 이유를 지지하는건 댓글과 너가 말한대로 '적절하고 알찬 강의와 책'이나 능력, 자격의 검증은 인터넷으론 좀 시기상조고 오히려 대학의 필요성을 보여줄 수도 있다고 생각함. mit opencourse나 mooc 같은 것들이 대학 주관이거나 대학 출신이라는 어드밴티지 없이 그 퀄리티에 걸맞는 지위를 누릴 수 있을까?
인터넷에서 글로 뭔가 가르치려다가 샷건치고 키배나 뜨던걸 숱하게 봐왔기때문에 안된다고 확신함
peer review조차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더 익명과 다수가 참여하는 인터넷에서 이 문제들이 해결될까? 권위 혹은 신뢰의 문제때문에 이런 기관은 어떤 형태로든 존재할거라 생각함.
아 물론 진짜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서 대화도 일상처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시대가 오면 머 문제가 없겠지
인터넷에서 누군갈 가르치다 빡치는건 보통 사람새끼가 문제지 의사소통의 문제가 아니잖아 그 말귀 못알아쳐먹는놈을 니 앞에 갖다놔도 드라마틱한 발전이 있을거라곤 생각안되는데
그리고 가장 추하고 바보같은 이유겠지만 signal 문제때문에라도 좀 갈거임. 대학이 아무런 비교우위가 없더라도 그런 병신짓을 하는 놈은 더 병신짓을 할 수 있단 signal이니까
글로는 뉘앙스 전달이 잘 안됨.. 그게 생각보다 가르치는데 큰 역할을 한다고 보기때문에..
점심 먹으러 가다가 밥 먹고 놀다가 숙제 같이 풀다가 할 일 없어 학교 배회하다가 그냥 툭 던진 질문 툭 받아넘긴 답변 속에서 깨달음을 얻습니다. 같은 관심을 가진 비슷한 수준의 사람들이 함께 어쩔 수 없이라도 만나게끔 강제할 수 있는 곳이 대학이거든요.
근데 요즘은 그걸 sns로 하는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그걸 대학에서만 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네용..
솔직히 오프라인에서는 질문도 창피해서 잘 못하는데 메일로 질문하니까 부담없고 학교오고가는데 귀찬치도않고 난 너무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