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삼아 수학공부 하는데,
이건 이래서 알고 저건 저래서 알고..
읽다가 문제 나오면
대강 머리로 이건 이래서 될거고 저건 저래서 될거고,
대강대강 대충대충 이러다가,
읽고나서 스스로 설명해보려하면 머리속이 텅 비네요.
책으로부터 배운게 아무것도 없는거같이요.
게다가 풀이를 잘못했을 수도 있고, 들은 예시에 오류 혹은 예외가 있을 수도 있다는걸 아는데
걍 대충 넘기게됩니다.
수학을 좋아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성격이 학문하고 안맞을지도 모르겠어요.
아님 누구에게 체계적으로 안배워서 그런걸까요.
차근차근 보려면 답답해져서 못보겠어요.
나도 계산 복잡해지면 끈기있게 붙잡고 계산하는게 힘들어서 큰일이다..
전 그럴때 쓰는 극약처방이 있는데, 겁나 쉬워보이는 문제를 a4에 써놓고 책 덮은 다음 그 문제의 완벽한 증명과정을 적으려고 시도하는겁니다. 그러다보면 가정을 잘못 읽었다던가 정의의 가정 하나를 잊었다던가, 내가 사용하고싶은 정리의 가정을 제대로 숙지하고 있지 못했다던가 등의 문제가 나타납니다. - dc App
에라이 ㅈ까 하고 넘기면 내일 생각납니다. '넌 그 쉬운 문제의 증명도 못 적잖아 병신아!' 그래도 하기 싫어서 두고두고 썩히다가 언젠가는 그 엉망진창인 머리속을 해결할 용기가 생겨요. 그 실낱같은 용기하나 들고 정의부터 다시 써내려갑니다. 그러면서 많이 배우는 것 같아요 - dc App
이런거 동기부여하려고 과제나 중간/기말이 존재하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