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포자 고3인데요.
고1 때 끈기가 부족해서 수학에서 금방 손을 떼고, 또 예체능이라 수학 성적이 딱히 반영되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수학을 포기하고 말았는데..
이번에 실기 끝나면 배우고 싶은 것들을 쭉 적다보니까
수학이 생각나더라고요.
수학시간마다 문제 아래에 xy축 그리고 혼자서 캐치마인드를 했던 기억, 2학년 때 딱 한 번 수학에 재도전해보겠다고 문제집만 왕창 샀다가 결국 버리는 바람에 엄마한테 죄송했던 기억..
또 이과친구가 제게 수학을 조또 못한다고 놀렸을 때 자존심 상해, 나도 잘한다고 괜히 큰소리쳤다가 친구들 앞에서 망신 당한 기억, 그게 너무 부끄러웠던 나머지 그날 집에 가서 커터칼로 수학책 목차부분을 막 찢고 울었던 기억..
그런 순간들이 떠오르면서 가볍게 취미 정도라도 좋으니
수학을 배워보고 싶더라구요.
예체능이다 보니까 취업이 어려울 수도 있는데, 그때 가서 다른 분야를 배우려고 할 때 최소한의 수학도 몰라서 고생할 것 같은 모습도 눈에 선해요.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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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수학 1학년 추천함 - dc App
어떤 목적으로 수학을 할 건지부터 생각해 보라는게 이 갤의 정설
가볍게 보는거라면 수학 교양서 추천. 수학비타민 이런거 추천 다시 공부해보고 싶으면 교과서를 추천. 천천히 읽으면 재밌음. 출판사 두산동아 추천 수능 수학을 준비하는 거라면 수하의 바이블, 개념원리 이런거 추천
취업이 목적이라면 수학은 서브로 필요한 만큼만 하면 충분. 대학교 복수전공,전과,편입등을 준비중이라면 일단 선형대수학 추천함.
목적에 따라서 어떻게 배우는지 방향이 많이 달라지는군요? 제가 왜 수학을 하고 싶었는지, 왜 필요하다고 느꼈는지 목적을 생각해보겠습니다.
당신이 잘못된 게 아니라 문화가 잘못된 겁니다. 수학 못 한다고 무시당한 기억이 있어 수학 공부하고 싶다는 욕구를 느꼈지만, 정작 예체능 못한다고 무시하는 문화는 없습니다. 뿌리 갚은 유교탈레반의 공부 집착 문화의 영향이라 생각합니다. 사람은 다 자기의 역할을 다 하되, 다른 분야를 무시하지 않으면 되는 겁니다.
수의 성질이 궁금하고 숫자가 작동하는 원리가 정말로 궁금해지면 그 때 수학공부를 해도 됩니다. 교양수학서를 먼저 읽어보시고, 더 궁금증이 생기면 저자가 주장하는 출처를 따라 계속 검색을 통해 파보면 됩니다. 제가 어릴 때는 도서관에서 살았는데, 과거와는 다르게 검색엔진을 활용하면 그런 수고로움도 필요 없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비단 수학이 아니라 모든 학문이 마찬가지입니다. 진정 무식한 사람은 자신이 무식한 줄 모르는 사람입니다.
교양수학서 하나만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수학에 한동안 손을 떼서 중학교 수학도 다 까먹은 상황입니다..
철학수학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