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전공 선택할때 컴터 아니면 수학하고싶었거든
둘다 내가 생각한 대로, 혹은 구현한 대로 결과가 나오잖아(그게 잘못된 결과더라도)
그런 외부와의 독립성이 고고해보여서 선택했는데
결국 수학과 대학원 안(혹은 못) 가게 되고 직장 알아보고 주식하고 하다보니까
가정과 공리가 있는 게 아니라 통제불가능한 변수가 참 많더라
그리고 생각과 구현보다는 대응과 적응이 훨씬 더 중요하더라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
아니 뭐가 맞는지는 몰라도 되니 내가 뭘 좋아하는지를 몰것다..
둘다 내가 생각한 대로, 혹은 구현한 대로 결과가 나오잖아(그게 잘못된 결과더라도)
그런 외부와의 독립성이 고고해보여서 선택했는데
결국 수학과 대학원 안(혹은 못) 가게 되고 직장 알아보고 주식하고 하다보니까
가정과 공리가 있는 게 아니라 통제불가능한 변수가 참 많더라
그리고 생각과 구현보다는 대응과 적응이 훨씬 더 중요하더라
뭐가 맞는지 모르겠다
아니 뭐가 맞는지는 몰라도 되니 내가 뭘 좋아하는지를 몰것다..
주식도 컴터가 더잘하는데?
글쎄
외부와의 독립성 잘 아는구만 굳이 왜 현실세계의 문제를 끌고와서 수학에 현타를 느끼는것인지?
그러게말이야
아마 독립성 자체에 즐거움을 느낀게 아니라 무의식적으로 독립성이 수학을 마치 가장 우월한 학문인 양 만들어주는 느낌으로 받아들인거 아닐까? 나쁘다는게 아니라 내가 그랬걸랑
수학은 생각과 구현에서 끝을 보는 학문이고 네가 말한 적응과 대응은 굳이 따지자면 과학의 특성인거잖어. 이론 만들고 실험하고 이론 수정하고 실험하고 이론 또수정하고... 하다 언젠가 실험이 이론이랑 들어맞아서 대강의 정론을 찾고..
일단 생각과 구현 (=이론)이 허접하면 적응과 대응 (=실험)도 엇나가는거고 실험이 허접하면 이론도 엇나가는거임. 그래서 객관적으로 뭐가 더 중요한건 없고 다만 주관적으론 인생의 가치판단에 따라 달라지는거지 뭐...
근데 가치판단 하자는건 달리말하면 노답이라는 거고, 답이 없는 이유는 어차피 한번살다 뒤지는것이기 때문임. 대응적응 잘해서 CEO되도 리만가설 증명못하고 늙어뒤지는 사람이 있는거고 푸앵카레가설 증명하는데 성공해도 속세에 관심없이 살다 뒤지는 사람도 있는거고...
그니까 가치판단의 영역이라는 건 결론적으로 아무거나 골라서 존나게 열심히 파고 인생을 즐기면 장땡이라는 의미임
글쎄 걍 다른사람이랑 의사소통하는걸 안좋아했음
대학원 안간건 경제적이유때문임?
노력이 부족한걸 재능이 부족한걸로 생각했기도 했고 아빠 정년도 오고있고 대학원갈 재능의 컷을 너무 높게 생각함 적당히 잘하도 관심있으면 가보고 아님 때려치면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