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SPK 중에서 내가 졸업한 곳의 상황은 잘 알고 나머지는 듣기만 한 정도임.

디씨에 쓰는 글이니까 대충 적을거니까 너무 기대하지 마셈.

일단 문제가 되는게 다음 세 가지.


1. 퀄(박사과정자격시험, 논자시, QE 등으로 불림.) - 주로 S에서는 논자시, P에서는 QE라고 불렀음. K에는 친구가 없어서..

2. 지도교수 선정

3. 전문연


일단 퀄(이하 QE)부터 언급하자.

QE는 대충 첫 3~5학기 동안 대학원 기초과목 시험을 통과해서 석박사 통합과정 학생이 박사과정이 되는 시험을 말함. 

QE가 박사과정자격시험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것만 봐도 알지만 이걸 넘어야 지도교수를 선택가능하고 박사과정으로 들어가게 된다.

아무래도 학부 때 대학원 과목 수강 가능한 자대생이 타대생보다 유리하다. 


시험과목은 주로 대수학/실변수/미분다양체/대수위상/복소 등등의 과목들로 보는데 학교마다 다르다.

P의 경우에는 대수학1/대수학2/복소해석/실해석/미분다양체/대수위상/확률론/수치해석 중 택 4 + 평점 3.5(이건 진짜 왜 있는거지)였음.

K의 경우에는 대수학1/복소해석/실해석/미분기하/대수위상 중 택2 & 고급통계/대수위상2/대수2/조합수학/수치해석/확률론 중 택1임.

(정확하게는 앞 5개 과목에서 2개 이상 선택임. 즉 저 중에서 3개 골라도 무방)

통과기준은 둘 다 100점 만점에 60점임.

서울대는 홈페이지에서 QE 관련을 찾아볼 수 없었음. 

예전에 듣기로는 대수/해석/기하 세 개 중에서 2.5개 통과를 해야한다고 들었는데.. 카더라라서 모르겠다.


QE 난이도는 내 생각에는 S > P > K인거 같음. 이렇게 설정한 이유는


1) S나 P에서는 QE 떨어졌다는 얘기를 심심찮게 듣는데 카이스트에서는 별로 안 들어봐서

2) K에 계신 교수님께 QE 얘기 하니까 "우리도 좀 떨어뜨려야 하는데.. 너무 온정주의야" 라는 말을 하심

3) K는 11과목 중 택3이고 P은 8과목 중 택4라서 여유가 있음. S는 잘 모름.


수학과의 QE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다른 대학원의 QE보다 빡세게 하기 때문임.

왜 빡세게 하냐고? 수학과는 다른 과처럼 실험노예를 못 시키니까 대학원생 많아봐야 할 게 없기 때문임.

그러면서 똑똑한 학생은 받고 싶으니 적당히 많이 뽑고 퀄로 거르는거 같다는게 내 생각.

이건 대부분의 교수님들이 그냥 몇 점이 나와도 좋으니 규정을 지키면서 넘기만 하라고 하시더라.

혹시나 점수 안 되는데 넘겨주시겠지? 같은 생각은 절대 하지 마라... 진짜다..


지도교수 정하는건 사실 지도교수가 안 받겠다, 하는거 아니면 왠만하면 가능한데 안 받는 교수님이 있음

QE 보기 전에 찾아뵙고 여쭤보고 하는건 가능하지만 공식적으로는 QE 넘고 정하는 거라고 알고 있음

랩에 가서 지도교수랑 안 맞아서 싸우고 옮기는 경우도 있지만 


내가 아는 몇몇 망한 사례들을 얘기하자면


1) P에서 시험은 넘었으나 딱 두 과목 학점 테러당해서 평점 3.5가 안 되서 군대


2) P에서 QE 못 넘고 S에서도 못 넘어서 군대


3) 지거국에서 P로 왔다가 QE 못 넘어서 다시 자대 대학원생이 됨


4) QE를 넘었는데 원하는 교수님이 다른 학교로 날아가서 원하지 않는 지도교수 밑으로 감


5) QE를 넘었는데 지도교수님이 다른 학교로 날아가서 군대를 감


6) SPK 중 하나에서 QE가 이상하게 나와서 전원불합격(...)


정도. 뭐 유학 어드미션 받고 가서 퀄 떨어지고 귀국 하는 것보다야 낫겠지만..

QE 떨어지고 어떻게 교수님 컨택해서 석사를 받고 졸업하시는 분도 있긴 함.

전문연은 뭐 내가 학교 다닐 때랑도 많이 바뀐거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하여간 대학원생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