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그 논문에 기여한 바가 전부 동일하다고
모두가 취급하는 거야?
소위 조별과제처럼 한쪽이 거의 버스 타는 경우 가 단 1개도없는거?
아주 사소한 아이디어 하나만 제공해도 그게 근본적 해결이 될 수 있다는
수학이라는 분야의 특성인가? 정말 아무것도 안하지 않는 이상..
근데 또 전에, 대부분은 사실 다 엇비슷하고 오직 자신만이 할 수 있는걸 하는사람은 극히
드물다는걸 보면 마냥 그렇다고보기엔 아닌거같기도한데
진짜 그 논문에 기여한 바가 전부 동일하다고
모두가 취급하는 거야?
소위 조별과제처럼 한쪽이 거의 버스 타는 경우 가 단 1개도없는거?
아주 사소한 아이디어 하나만 제공해도 그게 근본적 해결이 될 수 있다는
수학이라는 분야의 특성인가? 정말 아무것도 안하지 않는 이상..
근데 또 전에, 대부분은 사실 다 엇비슷하고 오직 자신만이 할 수 있는걸 하는사람은 극히
드물다는걸 보면 마냥 그렇다고보기엔 아닌거같기도한데
많음
그냥 불문율인거임?
기여도가 수치화되지 않는데 "동일" 여부를 어떻게 칼같이 나눌 수 있을까? 그런데 먼저 고민할 것이, 제1저자 기타저자로 나누는 문화가 수학에서 가능할 것인가와 그런 것을 해서 얻는 이익이 무엇이냐는 거지.
다른 학문 분야에서 제1저자와 기타저자로 나누는 까닭이 뭐야? 그것부터 이해하고 있어야지. 다른 분야라고 해서 기여도를 수치화해서 줄 세우는게 아니잖아. 실험이 있는 대부분의 다른 자연과학 분야는 실험을 설계하고 결과를 해석해서 글을 쓰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실험을 돌리는 사람이 있고, 실험기구를 대주는 사람이 있어. 철저한 분업이야.
그래서 논문 초고를 완성한 사람이 제1저자, 실험기구를 대주는 사람(돈 줄)이 교신저자가 되는 거고, 실험을 수행한 사람들은 보통 기타저자가 되는거야. 그런데 수학은? 수헉에서의 공동연구는 어떻게 진행될까?
지도교수와 학생의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수헉에서의 공동연구는 보통 마음이 맞으면 시작하게 돼. 학화에서 다른 이 강연 듣고 질문하다 연구주제가 떠오를 수도 있고, 다른 사람 논문 읽다가 궁금해서 물어봤더니 연구주제가 나타날 수도 있어. 아니면 내가 풀다가 잘 모르겠는 내용에 대해 다른 사람의 자문을 구하다보니 공동연구가 될 수도 있지.
실험이 있는 분야와는 공동연구의 시작 방식 자체가 달라. 그래서 실험분야의 제1저자 기타저자 문화가 수학에는 안 맞아. 거기는 공동연구 시작하기도 전부터 이건 누가 제1저자할건지부터 따지고 들어가. 그거 틀어지면 공동연구도 없다. 수학과는 완전 다른 문화야.
자, 수학에서 같이 연구하고 싶은 주제가 생겨서 공동연구하기로 했다고 치자. 논문 다 쓴 뒤 기여도를 나눠 제1저자 기타저자로 나눈다고 하면 어떻게 될까? 공동연구가 아니라 그 순간 경쟁이 되는거야. 논문에는 중요한 줄기도 있는가 하면 응용 파트가 있을 수도 있고, 자잘한 것들이 있기도 하지. 경쟁하게 되면 둘이서 협업이 가능해?
실험분야는 처음부터 각자의 역할을 나눠놓고 시작하기 때문에 충돌이 별로 없어. 너는 내가 지시한 실험을 해라, 나는 결과를 해석하겠다 이런 식이야. 그런데 수학은? 수학이란 학문의 연구주제 중에 시작하면서부터 각자의 역할을 나눌 수 있는 문제란 게 있기나 해? 그런 거 없어. 모두들 캄캄한 밤길에서 손 더듬어 가며 하나씩 지도를 만들어 가는 거야.
물론 함께 탐험하다보니 누군가가 더 혹은 대부분의 길을 찾아내는 경우도 있긴 하겠지. 더 똑똑해서 일 수도 있고 더 많이 알아서 일 수도 있고 더 운이 좋아서 일 수도 있고. 그런데 그건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누가 더 많이 하게될지 아무도 몰라. 그런데 결과만 보고 제1저자 기타저자를 나눠야할까?
그렇게 되면, 이건 공동연구가 아니라 그 때부터 경쟁이야. 둘이 함께 해야할 까닭이 없어져. 수학이란 학문은 누구와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가장 아름다운 문화인데, 이걸 깨버리는 거라고. 그래서 함께 하기로 시작했으면, 나중이 어떻더라도 공동연구인거야. 그게 수학 문화를 지키는 길이고.
수학은 새로운 길들을 찾아가는 여정이야. 물론 오직 나만이 찾아낼 수 있는 길이란 건 없어. 그런데, 한 사람이 모든 길을 다 찾아내고 가보는 건 불가능해. 에베레스트는 지금은 관광 목적으로도 오를 수 있지만, 뭐가 중요해? 처음 그 길을 찾아 오른 사람이 중요한 거야. 에베레스트처럼 누구나 다 아는 그런 산이 아니더라도, 동네 사람들이나 아는 작은 뒷동산
이더라도, 거길 처음 오른 사람이 중요한거야. 길을 열었으니 후세 사람들은 그 길을 새로이 개척할 이유가 없이 그 길로 올라가 더 넓은 다른 세상으로 갈 수 있거든. 필즈상 수상자의 논문에도 참고문헌 무지 많고, 그 길들을 누군가는 열어냈기 때문에 높은 산에도 오를 수 있는거야.
공동연구 하기로 했으면 올라볼만한 새로운 산을 발견한 거야. 그거 자체가 중요해. 누구는 아이디어라고 부를 수도 있지. 일단은 아이디어 자체가 중요한 거야. 그리고 함께 길을 찾아 헤메였다는 게 중요한 거야. 이게 어떻게 가능할 수 있었겠어? 공동연구자의 경중을 따지지 않기 때문이지. 그래서 누구와도 새로운 산에서 함께 길을 찾으려 마음먹을 수 있는거야.
이거 다 버리고 수학에서도 제1저자 운운 따져야할까?
1절만해라
ㄴ왜 잡소리가 기냐고? 우리나라에서 수학 분야 알파벳 순서 나열 그거 하나 제대로 잡는데 수십년 걸렸다. 아직까지도 대학에 따라서는 수학 분야 알파벳순 인정 안하는 곳들도 있어. 더 나아가 수학 분야 모든 저자가 제1저자란 거 모르고, 알더라도 인정 안하는 교수들 많다. 지들끼리 연구성과 나눠먹을라고 그런다고 하는 타분야 교수들 많아.
ㄴㄴ이거 자꾸만 이야기해서 설득시키지 못하면, 우리나라 수학자들 국제적으로 망신 당한다. 논문 쓸 때 알파벳순 따지고 자빠져 있어야 한다. 아주 중요한거야. 그리고 게속해서 이야기해야 하는 거고. 수십년 이야기하고 또 해서 겨우 연구재단만큼은 알파벳순 인정하기로 했어. 앞으로 수십년 더 이야기하고 또 해야 대학들도 겨우 변할거다.
ㅋㅋㅋ 위에 애가 말한거처럼 예쁘게 다같이 나간 논문이 얼마나 될까? 그리고 그러면 공동 1저자 하면 되잖아? 업혀가거나 아무것도 안하고 이름 들어가는 사람들 / 교수들 참 많다 ㅋㅋ 그렇다고 학생/포닥이 뭐라고 할수있냐?? 그냥 문화인거고, 악용하는 사람도 많음. 논문 이해는 커녕 앱스트랙트도 못읽고 들어가는 저자 수두룩하다 진짜
어느 쪽이 더 많을까? 문화는 왜 생겼겠니? 무엇이 다수일까? 지도교수와 학생, 지도교수와 포닥이 수학자 사회의 관계의 전부일까?
무슨 일을 당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정상적인 게 더 많으니 그게 문화가 되었단 생각은 안해?
전세계 수학 공동연구 논문의 80%가 알파벳순이라는 통계가 있는데, 설마 그 대부분의 논문들이 수학문화에 편승해 사적 이익을 취하려는 무임숭차자들의 논문이라고 생각하는 건 아니겠지?
현실은 능력없는 포닥,대학원생이 교수가 캐리하는 논문에 무임승차하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더 많음 ㅋㅋㅋ
ㄴ대학원생은 지도교수의 의무라 생각하는 경우도 있어. 능력 없으면 쫓아내는 교수가 있는가하면, 억지로라도 끌고 가는 교수도 있지. 학위는 쥐어줄테니 알아서 살아남으란 거지. 그런데 포닥? 능력없는 포닥한테 피같은 연구비 때어주면서 교수가 캐리하는 경우가 어딨냐? 무슨 교수가 자선사업가냐? 되지도 않는 소리를 하고 있어.
내가 말을 너무 강하게 했네. 대부분의 논문이 저자 문제가 있다는게 아니였음. 저런 일이 일어나지 않은 논문들이 더 많겠지 물론. 근데 저런 저자 문제 일어나는 논문도 충분이 많다고. 내가 겪은거도 많고, 주변에서 본 것도 많다는 얘기임.
다만 한국에서 연구하는데 저런게 전혀 없다면 꽤 좋은 환경에 있다고 느낌. 혼자 논문적어 갔더니 자연스럽게 자기 이름 적고 우리 결과가 좋다고 하는 교수도 봤고, 교수 이름 못빼는 문화가 팽배한 연구실도 여럿 봄. 그냥 처음 쓰는거라 그러는게 아니라 인트로도 제대로 안읽고 들어가는.. 이걸로 교수랑 싸우고 학계나 연구실을 떠나는 경우도 종종 봤고
외국에서도 포닥이랑 둘이 연구결과 낸거 옆에 앉아서 들은 교수 두명이 저자로 들어가있고, 그치들끼리 주고받는 메일에 서로 수고했다고 하는거도 봤고. 그 두 사람이 논문 초록은 읽었을까 모르겠다. 내가 말하고 싶었던건 이 문화가 꼭 저자 모두가 비슷하게 컨트리뷰트했다는..혹은 기여 자체를 했다는 보장도 없고, 수학계가 꼭 그렇게 아름답진 않다는거임.
나 학부때 내가 보기에 진짜 멍청한놈이 교수랑 sci 논문 썻다 내가볼때 철저히 업혀간것같다
반대의 경우도 굉장히 많은거도 알지. 지도교수가 열심히 떠먹여주고 업어가고 그런거도 여럿 봤음. 그 반대경우도 많이 봤다는거고...
그놈이 얼마나 멍청하냐면 같이 수학문제풀면 내가 더 잘품 근데 존나 깊은 순수수학가지고 교수랑 3학년때 sci논문씀 말도안된다고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