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학과 대학원 진학을 희망하는 학부생입니다.
지금 학부에서 공부한 것이 나름 재밌고 만족스러워서 대학원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학 전공 수업이 재밌는 것과 수학을 업으로 삼아 수학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아주 다른 얘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쩌면 제가 대학원에 가서 완전히 다른 환경에 대해 큰 충격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학원에 진학하신 분들은 학부 과정에 비해서 가장 크게 달랐던 것, 그리고 크게 깨달은 것과
대학원을 입학을 앞둔 학부생에게 조언해주실 만한 마인드 셋이 있으실까요?
Don't do that
밑에 댓글 존나 많이 달린글 봐
감사합니당 주옥같은 글이 많네요
난 문과 출신이라 그런지 죄다 사회성 부족하고 노잼에 극단적인 개인주의인 거에 제일 충격 받았었다. 그래서 밖으로 나가자니 사회 활동 할 시간, 돈은 없지 끝끝내 지키지 못한 장거리 연애는 끝이 나고. 사회 활동의 기회가 없으니 새로운 연애를 할 기회도 없고. 이 인생 살다보면 결혼은 그냥 마흔 다 돼서 결혼정보회사 이용해야겠구나 싶고. 가족도 친구도 애인도 없고 직장동료 밖에 없는 인간관계가 엄청나게 결핍된 환경에서 살아야하는 게 힘들었다. 친구들은 대기업이니 공기업에서 이제 곧 과장 달고, 결혼 하고 애 낳고 사는데. 학자금 대출은 여전히 넘치고. 후 지나가다 하소연 해봄
인문계는.. 어떤곳일까..
개인적인 경험으로 저는 학부 타학과에서 대학원 수학과로 진학했는데 확실히 아스퍼거 같은 사람들이 많더군요 개인적 삶은 대부분 수학과 밖에서 일어납니다. 그와 별개로 제일 괴짜같고 재밌는 베스트프렌드도 수학과에서 만났네요
대학원 졸업해서 포닥 몇년하고 교수 임용되면 보통 30대 중반, 빠르면 30대 초반인데, 임용되기 전까지 이리저리 계약직 떠돌면서 자리잡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지. 당연히 학부 마치고 취직한 또래에 비해서 경제적인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고.. 그런 것들을 감수하면서까지 학계에 남는게 본인에게 좋은 선택인지 판단하는건 대학원 입학하는 시점에서 알기 어렵고, 먼저 취직한 애들과 그런 부분에서 괴리가 생기는걸 직접 체감하면서 동시에 교수직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깨지는 대학원 말년쯤 되어야 그나마 객관적인 시선에서 판단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