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보다보면 문제가 보이나요? -- 그럴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습니다만, 대체로 좋은 논문을 읽다보면 이런저런 문제들을 얻어갈 수 있습니다. 이걸 발견하고 캐내는 훈련을 학생때 하셔야 합니다. 아는 만큼 보입니다.
본인이 연구해야할 문제가 적혀있나요? -- 대부분 아니지만 그럴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명시된 문제는 대체로 어렵습니다 (쉬웠다면, 더 숙련된 저자가 직접 풀었겠죠?)
Crime(thecrime)2019-03-14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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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지금 제가 학부생인데 책을 읽고 연습문제를 풀면서 스스로 문제를 제시하고 만들어서 풀줄알아야한다는 말씀이네요
ㅇㅇㅇ(112.72)2019-03-1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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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과정동안은 교수가 제시한 문제 연구한다고 쳐도 학계에 머무르려면 스스로 캐취하고 문제를 만들고 발견해서 풀줄 알아야하는데 이런 훈련이 노력으로만 가능한가요? 도중에 미래에대해 불안해하고 초조해하고 나이먹어가는거에 두려움 느끼지 않을까요? 평생 시간강사만 하다 사는건아닌지 걱정도 되고 그러진 않나요?
ㅇㅇㅇ(112.72)2019-03-14 06:41
답글
ㄴ 학부생때 그렇게 해서 가치있는 논문 주제를 찾아낼 수 있을만큼 숙달된 학생은 극히 드뭅니다. 조급해하지 마세요. 평생을 거쳐 경험과 내공을 쌓으면서 발전하는 것이고, 단지 그 훈련의 시작이 대학원 과정 중일 뿐입니다. 누군가는 좀 더 쉽게 좋은 연구주제를 찾는 것 같고, 누구는 더 고생하는 것 같긴 합니다만... 노력하지 않는 연구자는 본 적이 없습니다. 확신은 할 수 없지만 아마도 99% 이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생, 포닥, 교수를 막론하고) 불안해 하기도 하고, 걱정도 하고, 좋은 주제나 좋은 방법론이 떠오르지 않아 슬럼프도 겪고, 괴로워도 하고 방황도 합니다. 연구는 어려운 겁니다.
Crime(thecrime)2019-03-1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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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게 있습니다. 이거 많이물어봤는데 서포카 말고는 학비랑 생활비 지원해주는데 없나요? 학비랑 생활비 월 70정도면 정말 괜찬을것같은데........ 서포카대학원아닌 국내대학원생들은 부모님한테 손을벌리거나 알바하나요? 조교랑 알바 공부랑 병행하면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 공부는 제대로 할수 있을까요?
ㅇㅇㅇ(112.72)2019-03-1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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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포닥가면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연구문제를 제시하나요?
ㅇㅇㅇ(112.72)2019-03-14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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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되도 연구문제가 제시되어 오나요?
ㅇㅇㅇ(112.72)2019-03-1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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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BK21 사업단을 가지고 있는 학교를 가시면 조금이나마 지원받을 수 있을겁니다. 가장 간단하고도 가장 어려운 해결책 하나가 더 있는데, 장학금을 따오면 됩니다. 대학원 초기에는 사실 지도교수님과 얼굴 좀 더 자주 보고 이야기 좀 더 많이 할 뿐 학부생이랑 별반 하는 일이 다를 것도 없어서, 과외를 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요즘은 포닥이 약간 박사과정의 연장선 느낌도 없잖아 있는데, 포닥을 고용한 주체인 교수가 제2의 지도교수처럼 문제를 던져주기도 하고, 자기 프로젝트에 참여시켜 공동연구 형태로 기여하기도 합니다. 인건비, 연구비만 챙겨주고 포닥의 자유와 재량을 보장해주는 (= 문제도 안 주고 책임도 안 지는) 부자 연구소나 교수들도 있습니다만...
Crime(thecrime)2019-03-14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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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아무래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이 아니라 연구사업에 속해서 고용되었다면 해당 프로젝트에 기여를 하긴 해야 합니다. 자기가 좋아하지 않거나, 안 맞는 일이 될 수도 있고, 하다보니 흥미가 붙어서 학생때와는 또 다른 제2, 제3의 무기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학생때처럼 일일이 하나하나 다 챙겨주고 개인의 취향까지 존중해줄 정도로 시간이 넘치고 친절한 분은 흔치 않습니다.
교수도 연구주제를 남에게서 받아올 수도 있지요. 같이 토론하고, 때때로 희노애락을 함께 해 줄 실력있는 좋은 동료가 있다면, 어느날 그 친구가 같이 공부해보자고 문제를 가지고 올 수도 있겠지요. 어쩌면 아주아주 뛰어난 학생이 우연히 (조금만 손을 보면 쓸만해질) 주제를 발견해올 수도 있습니다. 물론 본인의 수준이 충분히 높아야겠죠.
연구주제를 얻게되는 상황은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n=2일 때 무언가를 계산했으면 n=3일 땐 어떻게 될까도 연구주제입니다. 혹은 누군가가 A라는 공간에서 z라는 불변량을 계산했는데 그러면 B라는 공간에서는 어떻게 계산해야하나도 연구주제지요. 또는 학회에 갔더니 누군가가 위상수학에서 이러한 것을 증명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대수기하학에선 어떻게
그게(110.70)2019-03-14 07:28
될까 같은 것도 연구주제입니다. 혹은 누군가가 어떤 것들을 분류하려했는데 이 정도까지만 할 수 있었다고 한다면, 더 세밀한 분류가 가능할까도 연구주제입니다. 결국 논문 많이 읽고 학회 자주 다니며 이야기 많이 하고, 자기 분야만 아니라 인접분야 학회도 다니면서 견문을 넓히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연구주제를 얻습니다.
그게(110.70)2019-03-14 07:30
간혹 자기 논문에 open problem을 써두는 저자도 있지만, 대부분은 본인이 스스로 연구할 문제를 찾아야되요.
카카오(149.161)2019-03-14 11:28
조건을 조금 변형시키기만 해도 방법론이 바뀌거나하는 경우가 있어서. 조건을 완화하거나하는 것도 연구주제가능
논문 보다보면 문제가 보이나요? -- 그럴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습니다만, 대체로 좋은 논문을 읽다보면 이런저런 문제들을 얻어갈 수 있습니다. 이걸 발견하고 캐내는 훈련을 학생때 하셔야 합니다. 아는 만큼 보입니다. 본인이 연구해야할 문제가 적혀있나요? -- 대부분 아니지만 그럴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명시된 문제는 대체로 어렵습니다 (쉬웠다면, 더 숙련된 저자가 직접 풀었겠죠?)
그럼 지금 제가 학부생인데 책을 읽고 연습문제를 풀면서 스스로 문제를 제시하고 만들어서 풀줄알아야한다는 말씀이네요
박사과정동안은 교수가 제시한 문제 연구한다고 쳐도 학계에 머무르려면 스스로 캐취하고 문제를 만들고 발견해서 풀줄 알아야하는데 이런 훈련이 노력으로만 가능한가요? 도중에 미래에대해 불안해하고 초조해하고 나이먹어가는거에 두려움 느끼지 않을까요? 평생 시간강사만 하다 사는건아닌지 걱정도 되고 그러진 않나요?
ㄴ 학부생때 그렇게 해서 가치있는 논문 주제를 찾아낼 수 있을만큼 숙달된 학생은 극히 드뭅니다. 조급해하지 마세요. 평생을 거쳐 경험과 내공을 쌓으면서 발전하는 것이고, 단지 그 훈련의 시작이 대학원 과정 중일 뿐입니다. 누군가는 좀 더 쉽게 좋은 연구주제를 찾는 것 같고, 누구는 더 고생하는 것 같긴 합니다만... 노력하지 않는 연구자는 본 적이 없습니다. 확신은 할 수 없지만 아마도 99% 이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생, 포닥, 교수를 막론하고) 불안해 하기도 하고, 걱정도 하고, 좋은 주제나 좋은 방법론이 떠오르지 않아 슬럼프도 겪고, 괴로워도 하고 방황도 합니다. 연구는 어려운 겁니다.
궁금한게 있습니다. 이거 많이물어봤는데 서포카 말고는 학비랑 생활비 지원해주는데 없나요? 학비랑 생활비 월 70정도면 정말 괜찬을것같은데........ 서포카대학원아닌 국내대학원생들은 부모님한테 손을벌리거나 알바하나요? 조교랑 알바 공부랑 병행하면 너무 힘들지 않을까요? 공부는 제대로 할수 있을까요?
아 그리고 포닥가면 대학이나 연구소에서 연구문제를 제시하나요?
교수되도 연구문제가 제시되어 오나요?
ㄴ BK21 사업단을 가지고 있는 학교를 가시면 조금이나마 지원받을 수 있을겁니다. 가장 간단하고도 가장 어려운 해결책 하나가 더 있는데, 장학금을 따오면 됩니다. 대학원 초기에는 사실 지도교수님과 얼굴 좀 더 자주 보고 이야기 좀 더 많이 할 뿐 학부생이랑 별반 하는 일이 다를 것도 없어서, 과외를 하는 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요즘은 포닥이 약간 박사과정의 연장선 느낌도 없잖아 있는데, 포닥을 고용한 주체인 교수가 제2의 지도교수처럼 문제를 던져주기도 하고, 자기 프로젝트에 참여시켜 공동연구 형태로 기여하기도 합니다. 인건비, 연구비만 챙겨주고 포닥의 자유와 재량을 보장해주는 (= 문제도 안 주고 책임도 안 지는) 부자 연구소나 교수들도 있습니다만...
ㄴ 아무래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돈이 아니라 연구사업에 속해서 고용되었다면 해당 프로젝트에 기여를 하긴 해야 합니다. 자기가 좋아하지 않거나, 안 맞는 일이 될 수도 있고, 하다보니 흥미가 붙어서 학생때와는 또 다른 제2, 제3의 무기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학생때처럼 일일이 하나하나 다 챙겨주고 개인의 취향까지 존중해줄 정도로 시간이 넘치고 친절한 분은 흔치 않습니다. 교수도 연구주제를 남에게서 받아올 수도 있지요. 같이 토론하고, 때때로 희노애락을 함께 해 줄 실력있는 좋은 동료가 있다면, 어느날 그 친구가 같이 공부해보자고 문제를 가지고 올 수도 있겠지요. 어쩌면 아주아주 뛰어난 학생이 우연히 (조금만 손을 보면 쓸만해질) 주제를 발견해올 수도 있습니다. 물론 본인의 수준이 충분히 높아야겠죠.
Bk가도 조교랑같이해도 사립대같은경우는 결국 등록금 정도만충당할수있지않나요? 남는다해도 생활비충당하기는 불가능할것같은데 지방상경자면 월80정도는 필요할텐데
연구주제를 얻게되는 상황은 다양합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n=2일 때 무언가를 계산했으면 n=3일 땐 어떻게 될까도 연구주제입니다. 혹은 누군가가 A라는 공간에서 z라는 불변량을 계산했는데 그러면 B라는 공간에서는 어떻게 계산해야하나도 연구주제지요. 또는 학회에 갔더니 누군가가 위상수학에서 이러한 것을 증명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대수기하학에선 어떻게
될까 같은 것도 연구주제입니다. 혹은 누군가가 어떤 것들을 분류하려했는데 이 정도까지만 할 수 있었다고 한다면, 더 세밀한 분류가 가능할까도 연구주제입니다. 결국 논문 많이 읽고 학회 자주 다니며 이야기 많이 하고, 자기 분야만 아니라 인접분야 학회도 다니면서 견문을 넓히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연구주제를 얻습니다.
간혹 자기 논문에 open problem을 써두는 저자도 있지만, 대부분은 본인이 스스로 연구할 문제를 찾아야되요.
조건을 조금 변형시키기만 해도 방법론이 바뀌거나하는 경우가 있어서. 조건을 완화하거나하는 것도 연구주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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