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목표가 순수학문 계통 가서 연구하는거였는데 수시 공대 1개 자연대 5개 넣었는데 공대만 붙고 다 떨어짐
그래서 걍 다니는데 다니다보니까 순수학문 계통 살기 힘들다는 얘기 많이 들어서
'그래... 꿈은 순수학문 하는거였지만 결국 나도 졸업하고 살아야하니까 오히려 취업 잘되는 공대 온게 좋은거야...'
하고 그냥 만족하고 다니고 있었는데
오늘 물리학과 교수님께 질문하다가 교수님께서 넌 물리학과에 어울리는 아이니까 2학년때 전과하는거 어때? 그러시더라
원래 마음 다잡았었는데 물리학과 교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설득하니까 다시 고민하게 됨...
전과가 과연 맞을까? 원래 수학이나 물리학 하는게 꿈이긴 했는데 대학이 설잡대인데다 순수학문을 좋아해도 잘하는건 아니라서 고민되는데
순수학문 하는 선배로서 의견 좀
순수학문 공부 자체에 관심 있으면 일단 복전이라도 해 봐. 복전으로 공부하다가 자기와 잘 맞고 뜻이 생기면 그 분야로 가는 거고, 아니면 공학으로 취직하는 거고. 니가 생각하는 수학, 물리학과 학문으로서의 수학, 물리학은 다를 수도 있고 말이지. 그래서 일단 경험해 보는 게 중요함.
복전 빡셀거같긴 한데 관심있으니까 고려해볼게 고마워
내가 젤 후회하는게 수학과만 6개쓴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수님이 악마네 - dc App
달콤한 말 하는거보니까 진짜 악마 맞나
아니 뭐 박사도 아니고 무슨 학부에서 심지어 2학년도 안된거같은데 너무 이른 고민임. 본인 수학 전공 한 3학년까지 하니까 내 진로가 좀 보이더라 걍 해라 쓸데없이 이른 걱정이다
그릏냐 알겠다 조급해하지 않도록 할게
복전은 안해도 수업 들어볼 수 있는거고, 그러다 괜찮으면 복전이나 전과할 수도 있는거고
청강은 걍 교수님께 부탁드리면 되는거지? 근데 청강하는것도 과제 시험 해야해?
청강은 시험/과제 보통은 안하는데, 교수님들은 청강 안 좋아하는 경우가 많아서서(도중에 안나오는 경우가 많음) 중간고사 얼마 이상 통과해야 청강 계속 하게 해주는 경우도 있고 케바케임
물리과 랩실이 순수쪽만 있는게 아니니까 ㄱㅊ 학사취업도 아주 나쁘지는 않은듯
음 그런가? 오케
솔직히 도박이긴 한데, 복전하다가 결국 순수학문 쪽으로 마음이 잡히면, 원 전공이 발목 잡더라. 졸업하고 나면 상관 없긴한데, 공대 학문이 대부분 수학 물리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안되다보니까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나 하는 회의감이 많이 생김. 물론 전과했다가 마음에 안들어서 이도저도 아닌 것보다는 낫겠지만
니가 하고싶은걸 해야 후회가 없다 니가 하고싶은걸 해랴 먹고살기 위해서란 핑계로 자신을 속이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