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흔히 0이 짝수인지에 대해서 헷갈려하잖아
왜 그것을 헷갈리나 고민해봤거든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아무래도 짝수의 정의가 헷갈릴만하기 때문인 것 같음
짝수를 2로 나누어떨어지는 '정수'라고 정의하면 0은 의심할 수 없는 짝수지
그런데 사람들은 흔히 짝수와 홀수가 '자연수'에서 정의된다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는 것 같음
왜냐하면 짝수 홀수는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개념 중 하나이고
일상생활에서는 사고가 거의 자연수 위주로 이루어지잖아
뺄셈 역시 음수의 덧셈보다는 양수 덧셈의 역연산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당연히 음수나 0의 홀짝에 대해서 그다지 생각할 일이 없으니 짝수 홀수는 당연히 자연수에 대해서만
정의되는구나 라고 생각해서, 순간 0이 짝수인지 홀수인지 누가 물어보면 헷갈리게 되는 거라고 생각함
사실 짝수 홀수도 처음에는 자연수에서 부터 정의되지 않았을까?
그러다가 어떤 수학자..나 사람이 그 개념을 음수 범위까지 확장한 거라는 것이 내 생각임
정의를 확장할 수 있으면 확장해서 정의하는 편이 좋으니까... 아마 그렇겠지?
0이라는 것도 짝수에 포함시킬까 아니면 정수를 홀 짝 0 세개로 분류할까 하다가 더 단순한 쪽을
따라가기로 한 것 같음
단순하게 정의할 수 있으면 더 단순하게 정의하는게 좋으니까... 이것도 아마 그렇겠지?
사실 이 질문을 생각한 이유가 어떤 수학 교수가 수학 영재 어린이한테 0이 짝수일까 홀수일까 물어보는
모습이 유튜브에 지나가면서 짧게 나왔거든
나는 첨엔 짝수 홀수에 대한 정의에 대해 가르쳐주지도 않고 다짜고짜 그런걸 물어보면 어떻게 맞추라고 내는 문제인지
처음엔 조금 의아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문제를 맞추냐 틀리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수학 체계가 어떻게 확장되고 단순명료하게 다듬어져 나가는지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질문이라고 생각되었다.
넓게 정의할 수 있으면 넓게, 단순하게 정의할 수 있으면 단순하게 간다는 원칙을 말이야
오히려 아무런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그 물음에 던져졌을 때에 더 가치 있는 질문 같음
뭐 근데 대부분 내 뇌피셜에 독자적인 생각이라 틀릴 수도 있고 그 교수도 다른 의도가 있었을 수도 있긴 하지만ㅇㅇ
이게 다 0이 자연수가 아니라는 간악한 자들에 의한 혼동인 것이다!
사실 음수는 그렇다 치더라도 0은 왜그렇게 늦게 생각해냈을까도 의문임 0이라는게 생각보다 엄청 고차원적인 개념이었나봐
그런데 사람들은 흔히 짝수와 홀수가 '자연수'에서 정의된다고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되는 것 같음 >> 애초에 고등학교 까지 그렇게 정의함. x^2+1=0의 해가 중학교에서는 없다고 하는 것처럼, 고등학교에서 0은 짝수홀수 판정을 아예 안 하는 수임 본문에 나온 내용에는 동의하는디 이런 교육과정 내용도 0이 짝수가 아니라는 인식에 한 몫 했을듯함.
헉... 수학적 정의를 그렇게 맘대로 바꿔도 되는거임??
허수같은 경우는 수학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우니까 저렇게 교수학적으로 변환함 마찬가지로 초등학교때 정수개념에 짝수홀수를 쓸 수 없잖아 근데 한 편 짝수홀수개념은 딱히 정수범위로 확장해봤자 고등학교까진 쓰이는 곳이 없으니 굳이 정수범위로 확장시켜서 다루지 않는 느낌임
0도 자연수인데 무슨 문제라도?
ㄹㅇ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