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이 제목에 쓴 명제(=교과서에 나와있는 명제)는 양화사를 이용해 완전하게 서술하면


∀x, a [ if ∀e>0 (|x-a|<e) ⇒ then x=a ]


이겁니다.


반면, 질문글의 마지막에 님이 '엡실론 델타처럼 x를 e에 대한 함수라고 바라볼 수도 있는거 아니냐?' 라고 물어본 건, 그런 방식으로 바라보려면 위의 명제랑 완전히 다른 아래와 같은 명제가 되어야 해요.


∀e>0, ∃x s.t. ( |x-a|<e )


이 명제도 물론 첫번째 명제처럼 참입니다. 그리고 이 때는 님 말대로 굳이 x가 a 일 필요도 없습니다.


그런데 위의 명제와 아래의 명제는 서로 완전히 다른 명제에요. 두번째는 이 세상의 모든 e에 대해서 그에 대응되는 x가 존재한다, 라는 거고, 첫번째는 어떤 x가 존재하는데, 그 x는 e가 어떤 값이 되건 ~~가 참이다 라는 겁니다


또다른 예시를 들어보면 '실수의 덧셈의 역원이 존재한다'라는 명제랑 '실수의 덧셈의 항등원의 존재한다' 라는 명제도 각각 양화사를 이용해 서술해보시면 ∃와 ∀의 순서가 서로 반대라는 걸 확인할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런 차이라고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