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강사 호칭에 대한 글을 보고 쓰는겁니다. 


갤에 보면 아직 어려서 그런지, 혹은 자신의 재능에 취해서 그런건지


타인에 대한 존중은 어디에도 없고 '좆까 나는 연구만 한다!' 이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이 많던데 이렇게 살면 사실상 수학계에서 살아남기 정말 어렵습니다. 


물론 연구 실력이 미쳐서 혼자서도 인벤션급을 찍어내면 모르겠지만 


저도 그렇고 여러분도 그렇고 우리 모두 그런 수준의 수학자는 아닙니다. 




강사를 교수라고 왜 불러야 하느냐? 물론 강사는 엄밀히 따지면 교수가 아니죠


근데 그거 교수라고 불러드리는게 그렇게 어려운 일은 아니잖아요?


수학계는 굉장히 좁습니다. 학부,대학원 시절에는 강사가 별게 아닌것 처럼


보일수 있어도, 한 다리 건너면 서로 다 아는 사이고 지도교수들끼리 연결되고 그렇습니다. 


막말로 그 강사가 기분이 상해서 동료들에게 "xx는 좀 그렇드라..인성이 좀.."이라는 뉘앙스로


얘기를 흘린다면 그 이야기가 흘러흘러 언젠가 여러분의 임용을 결정하게 될


교수님들 귀에 들어갈지 모릅니다. 


아닐거 같나요? 제가 대학원 다닐때 학교에 미친 교수가 한명 있었습니다. 정말 인성이 쓰레기 


같았죠. 저희학교 대학원생들 사이에서는 당연히 유명했습니다. 근데 졸업하고나서 다른 학교의 


박사님들과 얘기를 하다보니 생각보다 많은 박사님들이 그 미친교수에 대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다들 어디에선가 그 교수에 대해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이 바닥은 정말 좁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연구를 잘 하시는 분들일수록 사회성도 뛰어나고 인성도 좋습니다. 


연구 실력이 정말 좋은데 소위 말하는 히키모코리 같은 성향을 가지신분?


물론 계시겠지만 저는 한번도 만나본적 없습니다. 


현대 수학은 더 이상 혼자 하는 학문이 아닙니다. 거의 모든 연구가 공동연구자들과 함께 이루어집니다. 


자신보다 조금이라도 못한 사람을 무시하는 인성을 가진 연구자와 


같이 연구하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연구 잘하시는 분들은 만나보면 어떤 의미에서 정말 인싸에 가깝습니다.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처음 만나는 사람과도 금방 친해집니다. 


허준이 교수님께서 강연하시는 모습을 다들 보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어떠셨나요? 흔히들 생각하는 수학 천재에 대한 이미지, '사회성이 떨어지고 자신만의 세상에 사는 사람'


이라는 느낌을 받으셨나요? 오히려 정반대라고 느낀 사람이 많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말 괴짜같은 수학자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수학자들은 실력과 사회성이 거의 비례한다고 


생각합니다. 




결론 : 상대방을 존중하는 훌륭한 수학자가 됩시다.